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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30401 경주남산(고위봉)

by 명산 김승곤 2023. 4. 1.

경주 남산 /고위봉(494m)


1.산행구간 : 용장주차장-이무기능선-고위산-용장사지-용장주차장
2.산행일자 : 2023. 04.01(일요일)
3.산행거리 : 9.06km
4.산행동무 : 아내



◎ 용장 주차장(09:10)
◎ 용장골 입구(09:30)
◎ 고위산/494m(11:00)
◎ 백운재 (11:15)
◎ 이영재 (11:50)
◎ 금호봉/용장사지 갈림길(11:10)
◎ 용장사 3층석탑(13:00)
◎ 설잠교(13:20)
◎ 용장 주차장(13:40)

어디로 갈까 참 많이
고민했다.
천주산 진달래 피는 모습이 눈에 선하건만은.....
동생이 창원에서 회사생황 40년만에 정년퇴직을 했다는데......
모임을 창원에서 하자 했다.
그런데...............
타고난 저마다의 행동이 공통적인 분모역활을 해주니 못하니 별수 있겠나  싶다.
40년동안 회사 생활하느라 애썼다라, 고생했다는 말로 대신 해줄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4월 1일이다.
만우절.....
유래를 보면
16세기 후반 율리유스력에서 그레고리역으로 바뀌던 시점에, 3월 말과 4월 1일 사이의 혼란이 만우절의 배경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4월 1일이 되었지만 달이 바뀐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놀리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만우절에 장난을 치는 관습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해졌는데...
이 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장난을 즐기며 때로는 단순한 농담이나 장난을 넘어서는 짓궂은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다시말해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가 춘분이라는 것에 착안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사람들을 ‘놀린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을뿐이다.
뭐 어쨌던 우리는 산으로 간다.
경주 남산이다.
그리고 오후에 코스트코 시장도 봐야 한다는 마눌의 이야기도 있고 해서다.

230401 고위봉.gpx
0.15MB

경주 용장리 주차장이다.
평소에 없던 주차장 요금까지 받는다.
토일요일만 받는것 같은데 근래들어 평일에는와보지 못했으니 아마도 그런상 싶다.
한차당 2000원이다
주차후 출발이다.

출발은 주차장 뒷쪽으로.....
한켠에 금오신화에 안내를 해놓았다.
한국 문학 사상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라는 걸작을 창작해서 이 땅에 불후의 금자탑을 세운 김시습
강릉 김씨지만 경주를 고향처럼 생각하며 금오산과 경주를 오매불망 사랑했던 매월당 김시습
31세 때 용장사에 금오산실을 짓고, 37세까지 7년 동안을 경주에서 시를 짓고 소설을 쓰며 시대와의 불화를 달랜 조선시대 지식인이자 방랑 시인의 선구자 설잠 김시습의 관한 내용이다.

마을길 따라 올라라서는길이다.
복사꽃이 형형색색으로 피워냈다.

340평을 판매한다는 땅............
전화라도 해볼까라며 카메라에 담았는데 휘날리는 벗꽃.......
벌써 지는 분위기이다.
벗꽃 엔딩이다.
산행 마치고 보문단지로 둘러 가자며 발길을 이어 간다.

용장골 들어 가는 출렁다리다.
길이 18m의 용장골 출렁다리 
2016년 설치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때 영남권을 휩쓴 태풍 차바 이후이지 싶다.
그때 울산에도 많은 희생을 겪곤 했었다.
오늘의 산행은 이무기 능선인데 천우사 방향으로가지 말고 용장골로 들어가서 계곡을 건너기로 한다.

용장골 에서 이무기로 올라가는 이정표이다.
계곡을 건너올라서는길이다.

RC카의 고위산 산행이다.
젊은 친구 넷이서 각 한대씩 몰고 있다.
이런 재미도 있다 싶다.

다시 길은 가파르게 이어지고..
붉게 빛나는 진달래가 반기니 쉬엄 쉬엄 올라선다.
그리고
한줄기 땀과 함께 전망대에 올라서는데 x336.6m 이다.
커피도 한잔 하고...
계란으로  간식의 입맛을 느끼며 올라서는 이무기 능선길.
높고 낮음을 떠나서 암릉과 육산의 산길
주변이 이런길이 있다는게 참 좋은일이다.

고위산이다.
494m라는.....
금오산과 반대로 조용한 고위봉
카메라에 정상석 담고는 곧장 내려선다.

백운재이다.
바닥이 빤지르 하다.
흙도 그러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지 싶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성 거렸으면....

여전히 진달래 천국이다.
경주 남산에 이만큼의 진달래가 있다는데 다시한번 더 놀랜다.

통일전 주차장으로, 포석장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임도길이다.

용장사지 갈림길이다.
계획한대로  용장골로 내려선다.

용장계 탑상곡제1사지 탑부재라고 한다.
디딤돌 4매를 조립하여 받침돌을 만들고 그위에 사각형몸돌을 올려놓았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 주변을 정비 하였다는 설명이다

용장사지 삼층석탑이다.
보물 제186호 삼층석탑이라는데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상륜부가 없고 지붕돌 일부가 깨져 완벽한 아름다움이 조금은 사라진 듯하지만 남산이라는 거대한 기단 위에 세워진 하늘 아래 첫 번째 탑이다.
2단 기단위의 3층석탑 높이는 4.4m라는 삼충석탑..
자연 암반을 다듬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산전체를 기단으로 삼아 만들었다는.....
통일신라 후기작이라 한다.
단지 윗부분이 없어진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마애여래좌상이다.
자연 암벽에 조각된 마애여래좌상은 단정한 이목구비가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삼륜대좌불의 북쪽 바위의 벽면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약한 돋을새김이어서 입체감이 느껴진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에 긴귀, 꾹 다문 입술 등으로 인해 조금은 근엄해 보인다.
양 어깨에 걸친 가사에는 평행선으로 이루어진 잔잔한 무늬가 밀집되어 있다.
또 옷이 왼 어깨에서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이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으며 왼손은 배 부분에 놓여 있다.
불상은 연꽃이 새겨진 대좌 위에 양 발을 무릎 위로 올린 자세로 앉아 있으며,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2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삼륜대좌불(보물 제187호)이다.
삼륜대좌불은 원형의 대좌가 세 개 있고 그 위에 부처님이 앉아 있어 그런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공식명칭은 용장사곡 석불좌상이다.
둥근 형태의 대좌, 이것은 초기 불교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양식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유가종(瑜伽宗)의 조사 스님인 대현(大賢)이 8세기 전반 남산 용장사에 살았다.
당시 절에는 미륵장육상이 있었다.
대현스님이 이 장육상을 돌면 삼륜대좌 위에 앉은 부처님도 스님을 따라 얼굴을 돌렸다고 한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스님은 대현스님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시에 담았다.


남산의 불상을 도니 불상도 따라 얼굴 돌려           遶佛南山像逐旋
청구(대현스님)의 불교가 다시 중천에 떠올랐네.   靑丘佛日再中懸
궁중 우물물 솟구치게 한 것이                               解敎宮井淸波湧
향로 한 줄기 연기에서 시작될 줄 누가 알리.         誰識金爐一炷烟

 

용장사지라는곳이다.
신라경덕왕때 고승 대현과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느시대에  페사가 되었는지 알수 없는데,
조선 초기 설잠스님이(김시습) 이곳에 머물며 듬오신화를 썼다고 하니 아마도 조선 중기까지 있었다는 기록이다.

돌확이다.
돌확은 곡식이나 양념을 가는 데 쓰는 연장인데 조금은 좁다는 그런 느낌이다.

설잠교이다.
신라시대에 용장사가 있었다 하여 용장골이라 불러 왔다는 이곳...
김사습이 머물며 금오산실을 짓고 유금오록에 155수의 시를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은곳이며 속세를 떠나 산승으로 있으면서 단종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로 북향화를 심었던 곳이라 하여 이곳에 다리를 놓아 매월당 김시습을 기렸다하여 다리이름을 김시습의 법명을 따라 설잠교라 하였다고 한다.
용장골 입구의 출렁다리이다.
2016년 설치 되었다고 한다.

용장골 주차장이다.
주차장한켠에 정원에서 나오는 여인네...........
인사를 건네온다.
주인인듯 싶어 되받아 인사를하니 모르겠냐는 말투다.
하여 누구냐싶어 의아해 하니 엠비씨 권작가라고....
근데 내가 알수가 있나.
어정쩡하게 인사 한번더 하고....
보문단지로 들어갈 계획은 교통 체증으로 코스트코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