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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920 신불산(지산마을-영축산-신불산-간월재-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by 명산 김승곤 2021. 9. 20.

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지산마을-영축산-신불산-간월재-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2.산행일자 : 2021. 9.20(월요일)
3.산행거리 : 12.5 km


◎ 지산마을(10:30)
◎ 취서산장(11:50)
◎ 영축산/1081m (12:30)
◎ 신불재(13:30)
◎ 신불산/1159m (13:50)
◎ 간월재/900m (14:40)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16:20)

9시 52분 
언양터미널애서 출발하는 12번버스를 이용한다.
신평 터미널에서 10시 20분 지산마을 가는  버스를 환승하려면 이시간대 버스를 이용해야만 신평 터미널에서 기다리지 않고 받아 탈수 있다.
하지만 평일과 휴일마다 시간이 다르다는 점 참고 하길 바라길....ㅎ

아침에 회사에서 퇴근했다.
30년 넘게 근무한 회사 생활
많고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름 지나가는  그런 아침이지만 어제만 해도 오락 가락하는 가을비...
그리고 은퇴 기념 자격증이라도 하나더 장만 하자는 차원에서 두문불출 책을 파고는  있지만 머리에 들어 올리가 있나마는 그리도 하는 마음인지라...
늘 시간만 되면 여느산에 가 있을 몸이지만 근래들어 짬을 내질 못했던게 사실이다.
남들이 보면 지극히 정상적이랄수 있겠지만 벌써 수년동안 해노든 버릇을 하루아침에 바꾸러니 고역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싶다.
그리고 그 덕분에 싸인 스트레스는 어찌하고....
하여 오늘만이라도 다 제껴놓고 산엘 가자 그리 되었다.
그나마 어제는 날씨가 좋았으니 오늘도.....

9월 20일    
작은 추석이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차례를 지내지 않는걸로 형제들끼리 의논이 되었던지라 그리고 
객지에서 다 큰 아이들이 부모댁이라고 찾아오는데 
그 부모는 차례 모시러 간다고 집을 비우니 그도 할짓이 아니다 싶기도 하고...
하여간 추석 차례는 없애기로 했지만 형님은 내내 서운한 표현이다.
돌아가신 부모님 한데는 죄송스런 일이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싶다.
오가는 도로는 차량이 어디서 밀리고 어디는 풀리고 하는등 
귀성차량들의 이동 상황을 뉴스때마다 던지는 메세지는 고향을 그리워 하지만 
고향을  마음에 품고 있을수는 없지 싶어 뭐라도 하긴 해야겠는데 쉬이 손에 잡히질 않는것도 내가 갈곳이 없는것도 한몫을 하는것 같다.
앞으로 어디가서 정을 붙이고 살아야 하는지..
정년을 앞두고 있는 가장들에게 있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이유일게다 싶다. 
각설하고

210920 신불산.gpx
0.21MB

언양 터미널이다.

지산마을이다.  
구판장앞에는 산객들의 주차된 차량으로 한가득이다.
노는날은 노는날이가 싶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다.
구판장앞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로 화제를 피우고 있고
오가는 농기계도 구판장앞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고 있는걸로 보아 막걸리 한잔에 기웃거리는 모습들이다.

독활 즉 땅두릅의 모습이다.
강한 바람에 주변 식물들이 모두 드러누워도 홀로 살아남는다고 해서 ‘홀로 독(獨)‘과 ‘살 활(活)’을 합쳐 ‘독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리고 유명세를 달리하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모습을 한 땅두릅꽃이다.

길이 많다.
오거리............
왼쪽 방향 ...비로암 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그리고 그오른쪽은 영축산 가는길..
그리고 또 그 오른쪽 영축산 가는길이다 하지만 잠시후 축서암에서 올라오는길과 마주 한다.
또 내가 섰던 곳....
지산마을, 축서암에서 올라오는길이다.
그리고 아랫쪽...
지산마을로 가는길인데 지산마을 입구에 철조망으로 막아두었다.
통도사에서...
왜 막은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중간에 왼쪽으로가면 지산마을로 내려가는길에 철조망이 뚫려 있다.
지금부터가 산행 시작이다.
취서산장까지는 습도가 많아서 인지 아니면 따스한 날씨가 한몫 했다.
내내 땀한번 흘렸다

취서 산장이다.
여전히 인상삿을 건지려 젊은이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리고 라면 한그릇에 목숨을 건다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오늘도 테이블마다 한가득이다.
그러고는 대중화 되어 가고 있는 카드도 안된다.
현금 또는 무통장 입금만을 고집중이다.
무슨 배짱인지....
방기리에서 올라오는 능선쪽으로 올라선다.
한때는 참 많이 이용 했었는데....

부지깽이 꽃이 활찍 피웠다.

구절초가 다소곳 피웠다.

영축산 전망대의 모습이 구름에 싸였다.
하지만 금방이다.
바람따라 오르내리는 운해는 에어싸듯 흩어져 버리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 전망대 에 올라 요기를하고 가기로 한다.
이따금 한번씩 선심 쓰는척 시야를  내어주고 있다.
그럴때마다 오가는 사람들  입에서 환호성이 뛰어 나온다,
노는날이라 그런지 참 많이들 올라왔다.

1083m 영축산 이다.
여전히 정상석을 부여 잡고 인증삿을 찍는이들로 줄을 선다.
아직도 일까 싶지만 사람에게는 여전히 목표가 있다는게 삶의 활력소일듯  참 좋은 현상이다
곧장 내려선다.
자욱한 운무는 연신 넘어오지만 이내 흩어져 버리고 있다.

영축산을  내려선다.
운무가 춤을 추는 가운데 
이따금 시야에 들어 오는 억새의 반짝이는 물결에 눈길을 사로 잡는다.

가을색이 짙어져 온다.
1년 12개월 365일라지만 참 금방이다.
불과 얼마전만 아라도 아직 한참 자랄것 같은 나무들이지만 그새 떨어진 기온에 나뭇잎들은 떨어질 준비를하고 있다.

가지런이 달린 억새의물결이다.
바람이 불면 부는데로 흐느끼는 억새...
고복수의 짝사랑 노래가 생각이 난다.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

단조산성이다.
점점 없어져 가는 억새를  볼때마다 지자치단체를 원망하고싶다.
조그만한 노력이 있으면 유지라도 할텐데 싶기도 하고 
또 새금받아 뭐하나 싶기도 하고...
중간 중간 자라는 비싸리나무, 그리고 무역줄기 나무만 제거를해도 억새를 보호할수 있을것 같은데...
그런데 지지난주 몬 가누얼재의 억새 이식 작업...
침 미친짓이다 싶다.
미리 중강 중간 나무만 제거 했더라도 새금들이지 않고 간직할수 있는  억새인데 싶기도 하고... 

산불재다.
자욱한 안개가 신불산 에어 싸고 있고 
그아래 신불재는  
알듯 모를듯 자재를들 많이도 쌓아 놓았다.
아마도 공사중인가 보다  싶다.
아니나 다를까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목에 데크 작업 중이라한다.
하기는 해야겠다 싶더라마는 꼭 자연에 이런 데크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그냥 갈지자를 크게 내어 자연을 그리 훼손하지 읺고 할수 있는 방법도 분명 있었터인데 싶다.

신불재의 억새는 다른 어느곳보다 침 좋다.
조그만한 정성 작은 힘만 들여도 유지 할수 있을터인데...

1159m 신불산이다.
여전히 산객들로 붐비는곳중  하나다.
그리고 아직도 인증삿에 메달리는 모습도 보이기도  하고..
시야는  없지만 
그래도 데크에 앉았다.
갈증도 해소하고 곱창도 채우고...
다리쉼도 하고...
등억에서 나가는 버스시간도 확인하고...

신불산 주변 주변에 구절초가 활짝 피웠다.
자료를 보면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한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고한다.

신불산 능선이다.
여전히 운무가 시야를 흐리게 하지만 이런 윤치도 괜찮다 싶다.
아니 참 좋다.
바람불어 시원하기도  하고...
이따금 햇살을 가려 주기도 하고...

간월재다.
중간 중간 억새이식을 한보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앞으로 1년 2년 3년 후면 이또한 작금의 억새 모양이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치적이라 삼으며 홍보하는건 꼴볼견이라는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비싼 세금 들여 고작 한다는 이게인가 싶기도 한데...
잠시 벤치에 앉아 쉬엇다 가기로 한다.
오가는 산객들의  모습도 구경도 하고
14시 50분쯤 출발했지 싶다.
16시 30분에 등억에서 나가는 버스를 타려면 조금 여유 있게 가자는 이유다.

누리장 나무다.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를 누린내라고 한다
한창 자라는 봄에서 여름까지는 이 나무 근처에만 가도 금방 누린내를 맡을 수 있다. 
잎을 찢어보면 냄새가 더 강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냄새 성분은 휘발성이 강하여 금방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을이 되어 열매가 맺힐 때면 붉은 말미잘 모양의 열매받침을 펼치고, 가운데 1캐럿(지름 6.5밀리미터) 크기의 사파이어 보석이 박힌다

이러고 싶을까

등억리 영남알프스웰컴 복합센터이다.
연휴 시작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휴식..
게다가 인공 암벽장에는 몇몇 사람들이 붙어  있고...
연신 기차소리를  냐며 증기를 품어내듯 오가는 꼬마열차는  아이들의 환호성과 독차지이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이곳 저곳 둘러보면서....
16시 30분 
323번 버스로  영남알프스웰컴 복합센터를 빠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