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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927 천황산(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천황재-재약산-층층폭포-사자평-철구소)

by 명산 김승곤 2021. 9. 24.

천황산(118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천황재-재약산-층층폭포-사자평-철구소
2.산행일자 : 2021,9,24(금요일)
3.산행거리 : 15.99km


◎ 배내고개(09:20)
◎ 능동산/983m/언양312(09:45)
◎ 1050m/동곡492(10:50)
◎ 천황산/1189m(11:20)
◎ 천황재(11:50)
◎ 재약산/1108m(12:20)
◎ 층층폭포(12:50)
◎ 습지보호초소(13:30)
◎ 철구소 삼거리(13:50)
◎ 철구소(14:40)
◎ 배내골 69번 지방도로(15:40)

5일간의 긴 연휴지만 회사엘 두어번 다녀오니 이게 연휸지 몰를 정도로 후딱 지나간  연휴
그러니까 남들 즐길 연휴를 마춰준 결과론이다.
서을에서 아들도 2박 3일일정으로 다녀가고
그러다보니 평소와 다름 없는 일과...
오늘은 비번..

9월 24일....
그새 9월달도 다 가버렸다.
참 빠르다 
그러고  보니 세월이  빠르다 빠르다 하니 더 빠른것 같다.
유슈와 같은말을  이런곳에 두고  하는말인즉...
86년 울산 넘어와서 35년....
제2의  고향이라면 고향인셈이다.
35년생활이 마무리 될 즈음이다.
와서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고, 그리고 느지막하게 인생을  즐길쯤 정년이라는 족쇄가 발목을 잡는다.
참 서글픈 인생길이다.
뭐 아는  사람은 다안다라고 말할수밖에 없지 싶다.
홀로 된다는 그런 느낌 그리고 스스로  감내하고 참고 견디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제2의 우을중이 온다는 그런 사실이다.
각설하고......
오늘은 천황산, 재약산을  한번  둘러볼 요량으로 계획을  세워 본다.
마치 아내는 장모님  병원 가는데 동행 해야 한다는 계획을 사전에 이야기 했었다.
그러니 혼자서 신나게 마음대로 걸어볼수 있는 그런  기회...
늘 동행 하기에 니런  기회가 좀처름 없는것 또한 사실이라..
이곳 저곳 발길 닿는데로...  

9월 24일......
08시 30분 울산KTX역에서 출발하는 328번 버스는 09시 20분 배내고개에 데려다 준다.
산객 몇분 그리고 마을사람 포함 서너사람 태운채 좁고 구불구불거리는 길을 다소 힘들게 올라섰다.
멀미까지 할지경이다.
기사 입장에서 보면 조금이라도 빨리가서 쉬고싶은게 어찌보면 당연할게다 싶지만.....

210924 천황산.gpx
0.27MB

배내고개다,
09시 15분이니까 빨리 올라왔다.
그런데 배내고개 정상 휴게소에는 진짜로 많은 차들이 주치되어 있다.
추석 연휴도 끝났는데
그렇다고 어제올라온것도아니고..
참 부지런하다  싶다.
다들 산으로  갔겟지라는 생각이 자동 발길을 산으로 끈다.
잔뜩 그름은 끼여 있지만 이따금 나는  햇살은 땀을 흘리게 만든다.
근래들어 지난주 영축산에 이어 많이 흐르는  땀방울...
누군가는 영롱한 진주 한방울 한방울이랬다.
그만큼 사람몸에서 배출되는 쓸모없는  물질이지만 그빛은 참 아름다워 보인다.

배내정상 휴게소 주차된 챠랑들

능동산이다.
누군가가 따라  올라오더도만  중간쯤 기척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 따른 걸음도 아닌데..
단지 쉬지 않고 똑 같은 페이스로 올라왔을뿐인데..
인증삿으로 정상석만  카메라에 담고는 곧바로 진행한다.
쇠점골에서 올라온 서늘한 바람이 와 닿는다.
춥다.

x968.1m
제2능동산이라 모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웠다.
한때 2000년도쭘 되었을것이다.
니네 할것 없이 각 산악회에서 정상석를 경쟁이라도  하듯 세웠다.
하여 어떤정상에는 심져 2개, 3개까지 있는것도 있다.
또 먼저 세워놓은것을 뽑아 땅속에 파묻고 자기네것을 세우는 파렴치도 있었다.
뭐라고..
그게 뭐라고...
그리고 그이후 뜸해진건 사실이지만 더이상 세울곳이 없어 그랬을것이다라는 결론이다.

전망대다.
늘 쉬어 갔던곳이라 몸이 만저 반응을 한는것 같다.
자동 베냥이 내려지고 
그리고 물한모금....
그리도 조망...
억새 사이로 펼쳐지는 남명 마을, 그리고 백운산이 펼쳐 진다.
운치가 있는 그런곳이다.

임도길이다
오갈때마다 한번씩 보는 소나무지만 참 묘하게 생겼다.
하여 늘 카메라에 손이 가게 만드는 걸작품인건 맞다.
그런데 요새 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아까운데 
왜 올라가서 난리부르스나구....  

안테나가 세워져 있던곳인데...
작년 그러니까 2020년 5월달인가 그때 넘어진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철거 되지 않고 그냥 있다.
이것도 결국은 산업 폐기물로 될것인가
민원을 넣어 말어....

밀양케이블카 상부 스테이션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남명마을..
그리고 밀양케이블카에서 광고 하고 있는 백운산의 백호 호랑이....
한장의 그림속에 간직하고 잔망대로 향한다.
아직은 이른 가을이라서인지 관광객들이 멸로 없다.
한산하다가 정답이다.
하지만 10월들어서면 상황이 달라질것임을...
한철 벌어 한해 먹고  산다....?

전망대 가는길

전망대다.
1049m의 삼각점은 울타리 넘어로 수풀속에 싸여 가고...
그리고 밀양케이블카에서 만든 전망대...
그림이야 밀양케이블카 상부 스테에션에서 보는 그림과 그게 그것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호기심반 궁금반으로  이깨지 올라온다는 사실..
머 볼게 있다고...
그리 말하면 당근 욕얻어 먹겠지..
우리사 마음만 먹으면 올라오는 그런 길이지만 반면 우짜다 올라온 이들의 보는 시각과는 다를수밖에.....

샘물산장 안부다.
오가는 산객은 많아보여도 산장 안은 조용하다.
들어가서 인사라도 나눠고 지나갔으면 싶지만...
들어가면 1시간은 기본이라는 생각이 그냥 지나치게 만든다.
다음에 일행들과 같이....

얼음골 갈림길이다.
천황산까지 1.4km....
30분 거리다.
하지만 샘물산장 안부올라서면서 앞서가던 산객 한분,,,,
연세는 있어 보이는데 걸음이 제법 빠르다.
따라가야지....
따라가야지가 앞서던 그산객분 결국 물러서게 만들었지만 전혀 그럴 의향은 없었다는  사실...
잘 가시더구만은...
그리고 그 발길은 천황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천황산이다.
11시 20분...
1189m..........
여전히 영남알프스 종주 인증삿에 목메는 젊고 늙어보이는 산객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울주군에서 예산이 없어 은화도 지급을 중단 한다더만...
요새도  은화를 주는지 알아는  봐야겠다.
인증삿 중간 산객이 교체하는 순간 잠깜만요
정상석 한컷 하고는 내려선다.
그런데
수풀속에 숨어 따뜻한 일광욕을 즐기는  토끼가 스르로 훌쩍 뛰어 나간다.
가만이 있으면 모르겠더구먼은...
앞으로 더 추어  질텐데 이런곳에 자리를  잡은것일까
또 괜한 벌걸음에 놀란 토끼에게 미안타
그런데 카메라 꺼집어 내는  순간 달아나버려 담아 두질 못했다.
녀석 참 빠르더군만....
사자봉 머리위에 걸터 앉는다.
표충사가 내려다 보이는곳에.. 
서늘한 바람과 뜨거울 정도의 햇살...
어제 저녁부터 좀 이상한 속..
점심때 먹은  계란 생각이 난다.
그게 아다리 된건가 싶기도  하고...
어제 저녁 목조주택 기본과장이라는 평생교육수업중 넘 불편 했었는데
하여 아침에는 채소 쥬스한잔으로 끝냈고  산으로  와서 벌써 네시간째인데..
아직도 배고프기는 커녕 ...
하지만
먹은먼큼 간다는 생각에 이른 점심이지만..
고구마 한알을 입에 넣는다.
이거라도 갈만큼 가야 하기에...먹어둔다.
다행이 속은편안해진다.

천황재이다.
억새가 만발이다.
이따금 구름상로 난 햇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듯한 그런 그림..
그럴때마다 천황재에 잇던 산객들의 환호성...
참 좋은  계절이다.
은퇴자격 준비히느라 이런날 집에 있었더라면 아마도....
후회 참 많이 했을거라는 생각....ㅎ

재약산이다.
1108m..........
엊그제 울주군에서 나온 기사를 보면
2021년 영남알프스 완등 이라는 표지판이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지난 8월 말인가 영축산에 올라 갔을때애도 없어져 신고까지 했는데...
천황산과 가지산, 고헌산,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등 5개가 없어져 새로  설치했다는 후문이다.
근런데 뭘하려고 가지고  간겔까
2021년 영남알프스 완등 표지판과 무슨 원한이라도..ㅎ
참 알다 모를일이다.
울주군에서 돌아다니는 유언비어를 보면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울주군 예산 문제로 기념은화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타인의 완등 인증을 방해하기 위해 지정표식을 훔쳐간다, 
또 산 정상석을 지정표식이 옥죄면서 산의 정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무속인이 제거했다 등 추측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도 여전히 영남알프스 종주 인증삿에 목메는 젊고 늙어보이는 산객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여
인증삿 중간 산객이 교체하는 순간 잠깜만요
정상석 한컷 하고는 내려선다.

진불암 가는 임도길이다.
지난반 호우깨 파혜쳐진 임도는 복구는 커녕 그대로이다.
차가 다닐수 없을정도다.
방향은 고사리분교쪽이다.

고사리 분교가는길목에  구절초와 그리고 쑥부쟁이, 그리고 미역취가 참 많이 피웠다.

사자평 올라가는 길과 고사리분교 가는길의 삼거리 공터다.
억새가 장관이다,
그리고 중간에 한갸 두대의 차량도 어울린다.
우짜다 저곳까지 차가 들어 왔을까 싶다.

층층폭포다.
임도에서 계단이 400개쯤 되지 싶다.
내려가면서 세워 봤는데../
가다 잊어 버렸다.
아마도  400개쯤은.....
내려 가는건  문제 없지만 다시 올라올것이라는  생각에 잊어버렸다.
그런데.....
밀양시에서 자랑거리인 옥류동천의 상단에 2층으로된 층층 폭포는 그간의 고통을 없애주는 마술과 같은 존재이다.
시원하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듯한 물줄기...
이런 그림이 자꾸만 뭇사람들을 불러 모은단 말이다.
참  좋다,
아마도 10여분은  족히 즐겼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올라선다.
역시  힘들다.    
계단길은....

올라오면서 아쉬움 생각에 한컥 한다.
이쁘다.

사자평 습지초소다.
그런데 오늘도 평일이라 혼자서 근무중
비온다.
한두방울....
오전에 이따금이지만 햇살도  나고 했었는데 
그리고 기상청예보는 비예보라곤 없었는데 설마...
비 올라고........
그런데
비온다.
재약산 정상은 구름으로 이미  덮혔고...
하지만 사자평 와서 그냥 갈수는  없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그림을 잡아보지만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다.
하여 사자평 삼거리에서 죽전 철구소 방향으로 돌아 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계획에는 이곳에 14시 30분까지 도착하면 되는건데..
왜나고 ?
배내종점에서 1600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대로 하산하면 아마도 철구소 주차장에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지라...
해서 죽전으로  하산할까도 싶었는데...  
 이래나  저래나 시간 죽이기는 어려울것 같아 사자평 습지 데크에 자리를  깐다.
하지만 날아드는 벌례와 그리고 간간이 오는 비..
안개비 같은데 이따금 오는비는 굷은  비같고..
하여 일어 서게 만든다.

철구소 고개다.
몇일전에 후배가 배내고개에서 철구소쪽으로 하산 했다며 숲이 우거진 수풀속을  헤집고 하산했다는 이야기였는데 과연 그런이야기가 나올만 했다.
오면서 밀양 영주형님과 카톡을 햇다.
산에 오지 않느냐구..
그런데 화학산쪽에 풀베러 간다고..
다음 시간 있을때 보자 뭐 그런 내용들인데 
재약산 등산로  풀베기는 언제 할거냐며 물어는 봐야겠다 싶다.

x961m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늘상 이곳에서 손도  씻기도 하고 쉬었다 가는 그런곳....
그런데 연리지를  목격한다.
연리지라함은 가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들이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를 말하는것인데....
이곳 연리지는 한뿌리에서 두그루가 자라 합쳐지고 또다시 떨어졌다 다시 합쳐지는 그런 연라목이다.
늘 다니던  그런길목인데 우짜다 이제야 눈에 띄는것인지

철구소 계곡이다.
14시 40분......
시원하게 펼쳐진 계곡....
버스가 출발시간이 아직 1시간 넘게 남았으니 어디서건 시간을 죽여야 하니....
하여 잔뜩 구름낀 하늘 게다가 부슬 부슬 내리는비 에 알탕은 하지 못할것 같고..   
발이라도 씻고 가자는 생각에 물에 담궈 보지만 차가운 물길..
그리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까지..
하늘이 그냥 두질 않는다.
다시 베냥을 짊어지고 출렁다리를 건너 상가 하우스데크에 주져 앉아 휴대폰 삼매경에 빠진다.
주식이며 비트코인이며 그리고 여지껏 관심 밖이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그런데 쥔장인듯  아주머니 한분이 돌아다니면서 데크 걸레질이다.
버스시간땜에 잠시 쉬었다 간다니 그냥 있다 가랜다.
그런데 쏟아지는비....
안개비인듯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바닥이 흥건할정도로 내린다.
비를 피해서 상가 하우스에 있었던건 잘되었다 싶었지마 언제까지 올래나 그개 더 걱정이다.
그렇게 비를  피해서 휴대폰 삼매경에 빠진다.
옛날에 휴대폰 없을때 어떻게 했나 싶기도  하고...
하여튼 그렇게 30여분...
비가 그친다.
다행이다.
그래도 차시간은 아직 20분이 남은 상황...
더이상 있는건 민폐다 싶어 상가를 빠져나오는데 햇살이 비친다.
뭐 이런날이 다 있나.
CB...............

철구소

1시간 20분....
철구소에서 보냈던 시간...
비도 피하고 휴대푠 삼매경에 빠져 보기도 하고
이토록 하산지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것도  차음이지 싶다. 
1600에 배내종점에서 출발하는 328번 버스를 타고 석남사주차장에서 807번 버스로 환승....
언양까지 나오는데도 1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