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1188m)
1.산행구간 : 하양마을복지회관-하양폭포-운문산-아랫재-하양마을복지회관
2.산행일자 : 2020. 11.24 (수요일)
3.산행거리 : 9.1km
4.산행동무 : 아내
◎ 하양마을회관(09:50)
◎ 하양폭포(11:00)
◎ 운문산 중앙능선(12:15)
◎ 함화산/x107m(12:20)
◎ 운문산/1188m(12:30)
◎ 아랫재/가지산3.9km,상양마을2.9km,운문산1.5km(13:50)
◎ 상양.하양마을 갈림길(14:15)
◎ 하양마을 회관(14:40)
울산시 울주군은 산악관광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울주군, 능선 경계 도시 경주·밀양·양산·청도와 공동으로 가지산(1240m)을 비롯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 등 영남알프스의 해발 1000m 고지 9개 봉우리 완등시 완등 증명서및 완등 메딜을 준다고 한다.
물론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라는 거창한 네임라벨에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그 어떤 뭔가 하기는 해야겠고....
하여 우여곡절속에 내놓은 영남알프스 9개봉 완등.....
관광목적의 일환이라는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아내가 까지껏 남들도 다 신청하고 하는데 우린들 못할까, 또 우리는 늘 가는 산행길에 인증 사진만 찍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여 정상석앞에 사진찍기를 거부하던 아내마져 현실에 물 담았는지 어느날,
아마도 지난 4월이지 싶다.
진달래가 좋은 문복산에서 사진한장 찍어도가 시작의 발단이었다.
하여 가지산을 비롯 이산 저산 가던 산길에 찍고 또 찍고 하여 운문산만 남아었다.
운문산은 단풍이 좋을때 다녀오지며 남겨두었던게 미뤄지고 또 미뤄진게 겨울이 오기전에 다녀오자며 오늘은 D-day로 잡았다.
11월 24일.........
기상청 날씨를 보니 구름 많음으로 니와 있고 이미 햇살은 구름속에 숨어버려 으시시한 날씨다.
게다가 바람도 불고...
하여
계획은 하양마을 경로당에서 하양폭포, 그리고 운문산 둘러 아랫재로 하산할 생각이다.
아마도 09시 넘어 출발했지 싶다.
산내면 하양마을 복지회관 주차장이다.
앞에는 사과나무아래 깔앗던 은박지 쓰레기가 가득쌓여 있고 뒷쪽에는 차량3대가 주차 되어 있다.
하여뒷쪽 입구에 주차를 하려는데 옆집 할아바지가 물을 열고 한 소리다.
거기 주차하면 큰차가 돌때 받칠수 있으니 저 앞쪽에다 주차 하라고한다.
그러면서 오늘은 등산객이 많다며 다들 아랫재로 올라가더라..
하양폭포쪽으로 올라가 아랫재로 내려오면 좋은데..
그리고는 나무하러 다니던 시절 이야기도하고...
뭐 이런 이야기다.
오가는 등산객들 그리고 마을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삶을 이어가시는것 같아 씁쓸한 마음 지울수가 없다.
그래 사람이 그리운게 사실이다.
다시 주차를 하고는 할아버지한데 잘다녀 오겠노라며 출발한다
자은사 가는 길이 산길 들머리이다.
아마도 하양마을 사람들이 보호를 받고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다.
고목은 죽은듯 하지만 그 곁가지와 그옆 아들나무가 살아 그나마 명맥을 유지 하고 있는듯 해보인다
산길 방향은 자은사 왼쪽 길이다.
운문산방 가는길따라 올라가면 오른쪽 전원주택이 있고 그 왼족으로
밭을 조성하면서 등산로를 없애 버렸다.
그러니 산아래 물탱크 목적지를 정하고 올라가면 그 뒷쪽으로 산길이 열려져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안내판을 세워 두었다.
어디서 물을 끌어다 오는지 검은 파이프속에서 물내려가는 소리도 이따금 들린다.
그리고 잠시후 능선으로 가는길과 계곡으로 가는길의 갈림길에서 계곡길로 들어 선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채취가 풍기는 그런 곳이다.
돌담과 주변에 늘어져 있는 생활용품등이 썩어 가고 있지만...누구하나 손대는 이가 없는것 또한 문제다 싶다.
또 오가는 이들이 그랬는지 모르지만 돌탑도 제법 근사하게 올라가고 있다.
너들경이다.
그리고 그위로 암릉과 파란 하늘이 드러나는데 따스한 햇살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자동 쉬어 가게 한다.
커피도 한잔 하고 여유있게 간식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함께다.
하기사 늘 아들이야기 빼놓고나면 그리 할아야기도 없지만.....
하양폭포다.
상단과 하단으로 되어 있는 2단폭포...
엊그제 내린비탓인지 제밥 물이 떨어진다.
하지만 나무로 시야를 가려서인지 카메라에 담기가 어렵다.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길....
미끄러질듯 미끄러질듯 올라서는 돌길...
미끄러질듯 미끄러지면서 올라서는 낙엽길
온젠가 올라섰던 능선, 즉 남릉보다 더 까칠한 산길이 되어 버렸다.
엣날에 오르고 내렸을때는 이렇게 까칠한 산길은 어니었다고 생각이 들더만....
그새 등산로가 바꿨나 싶지만 옛날 생각은 옛날 생각뿐이다.
운문산 중앙능선에 올라선다.
싸늘한 바람이 일긴 하지만 오히려 시원하다.
전망대에서 보는 산내면 남명마을이다.
다소 가스가 깔리긴 해지만 그런대로 시원스런 조망이다.
지난달만 해도 반짝이던 사과나무 아래 깔았던 반짝이는 거진 자취를 감추었고....
그냥 황망한 겨울 모드다.
함화산이라고 모 산악회에서 세웠두었다.
자료를 찾아보면
1735년(조선 영조 11)에 함화당(含花堂) 의청(儀淸) 스님이 중건했다는 석골사
석굴사(石堀寺·石窟寺)였으나 후대에 와전돼 석골사(石骨寺)가 되었는데 석동사(石洞寺)라는 이름도 전해오고 있다
이때 상운암(上雲庵)도 함께 중수했다고 하는데 함화당의 이름을 따서 운문산 정상 서쪽의 산을 함화산이라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 한다.
운문산이다.
1188m...........
그래도 영남알프스 산군중에서 가지산(1240m), 천황산(1189m) 다음으로 높은 산봉우리이다.
하여 영남알프스 9개봉우리 인증삿으로 마무리하는데....
산객이 많이 올라온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평소 보지못한 그런 산객들의 모습이다.
잠시 주변을 돌아본다.
화악산부터 청도 남산까지....
그리고 비슬산
또 그앞으로
억산 깨어진바위부터사자봉 문바위등 북암산이 병풍처름 둘러서 있다.
이런모습으로 찍으야 한다고...........
가지산의 모습이다.
물론 그아래 가지산 북,남,서릉길도..
또 오심골까지....
옛날 정상석이다.
아랫재로 하산 하는길이다.
식사를하기 위해서 바위틈에 눌러 앉는다.
다고 바람이 있긴 하지만 따스한 햇살이 받쳐주니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그런데 잠시후.......
밀양 영주형님 전화다.
가지산 휴게소 주인 전화번호 아느냐구....
그런데 주인 바뀌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휴게소 들어가지 읺은지 오래라 알수 있겟는가
아직 주인 얼굴도 못봤다니 알았다는 이야기다.
하여
왜그러냐니..
지난 21일 토요일 서울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가지산 휴게소를 다녀 갔다고....
하여 가지산 휴게소 주인한데 코로나 검사를 받아라고 통보할거리는 이야기다.
어디서 연락 온거냐니 서울에서 동선을 파악하다보니 가지산 휴게소를 둘렀다 하여 밀양시에 통보하고 밀양시에서 가지산 휴게소 주인을 찻고 있다 한다.
그런데 낸들 알수가 있다.
아직 대면조차도 없던 사람인데...
그런데 나도 그날 가지산을 지나갔잖아...
몇시에 지나간지 알수 있냐니 모른단다.
하여 집으로 와 그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다음과 같다.
아마도 산악회에서 무박 산행을 온것 같다.
금요일 저녁 서울을 출발 04시 넘어 운문령을 출발
07시 30분쯤 가지산 휴게소 을 지나갔고
11시쯤 운문산을
14시쯤 석골마을에서 사과를 구매하여
15시쯤 서울로 갔다고.....
이제는 코로나가 산까지 올라오다니..
정말이지 니도 나도 못믿는 세상이 오긴 왔구나 싶다.
아랫재다.
그 옛날 차한잔 끓어주던 아랫재 움막생각이 난다.
그때만 해도 참 좋았던 산길이라 늘 오면 반갑고 그리워던 그런 시절도 있었는데 언제부터 삭막한 그런 세월이 되어 버렸는지...
귀바위 모습이다.
그러니까 가지북릉의 모습이다.
상양마을과 하양마을의 갈림길이다.
하양마을 가는길목에 사유지가 있어 이렇게 문을 만들어 두었다.
시과 밭이라 가을에는 지나가기가 상그럽겠지만 여간 고마운게 사실이다.
언젠가 왔을때는 문이 잡겨 있어 우회하긴 했지만....
사유지를 통과하게 만든 쥔장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텅비워 버린 사과나무....
불과 1달전만 하더라도 많은 사과가 달려 있을터인데...
서서히 겨울 준비을 하는 모양이다.
붉은 꽃을 피운다 하여 붉은 인동덩굴이라한다.
인동의 엣 이름은 겨우살이넌출로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는다 뜻인데,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인동(忍冬)이라 부른다고 한다.
하양마을로 가면서 올려다 본 운문산 능선이다.
꽃사과다.
용도는 사과들이 꽃필때 꽃가루 수정의 용도라고 한다.
맛은 시큼하지만 색깔이 선명하고 적당한 단맛도 있어 젤리, 통조림, 술, 차를 만들어 먹으며, 한방에서는 생약을 위장약 등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하양마을 복지회관이다.
출발한지 5시간만에 돌아 왔다.
집집마다 택배상자가 가득다.
그러니 오가는 택배차량도 바쁘게 오가고....
또 마을사람들의 수익도 자동으로 늘어가니 오가는 말이라도 얼굴이라도 부드럽게 만들어준니 이또한 코로나 정국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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