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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1016 가지산 (삼양교-용수골-밀양고개-가지산-구룡폭포-삼양교)

by 명산 김승곤 2020. 10. 16.

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삼양교-용수골-밀양고개-가지산-구룡폭포-삼양교
2.산행일자 : 2020. 10.16(금요일)
3.산행거리 : 10.46km
4.산행동무 : 아내


◎ 삼양교(구)제일가든 주차장(10:00)
◎ 밀양고개(12:10)
◎ 가지산/1240m(12:30)
◎ x1080m/식사(13:20~14:00)
◎ 운문산 갈림길(14:10)
◎ 백운산 갈림길(14:30)
◎ 구룡소폭포(14:55)
◎ 주차장(15:10)

 

올해 연차소진 차원에서 휴가를 내었다.
언재부턴가 회사가 어렵다 하여 연차를 소진하자는 회사 차원에서 니 네할것 없이 일없이 휴가를 내는게 당연시 돠었다.
그져 쉰다는 그런 개념이다.
그란데 11월달 보너스라는 연월차...
언젠가인지는 기억에는 가물 거리지만 일년 열심히 일하고 받아쥐는 (연월차수당)보너스는 그야말로 짭짤했었다.
특히 보너스가 나오지 않은 11월달에는...
가정 경제에 크나큰 보탬과 더불어 개인적인 씀씀이와 사회 경제에 이바지 할수 있엇던...
그런데 점점 문들 닫아가는 가정 지갑...
그런 일정이 점점 더해만 간다.
더구더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이상 사회 경제에 도움을 줄 여유도 없지만 지난 5월달 긴급재난지원금 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에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됨에 따라 실물경제가 경색되자
전 세계 각국에서 재난 피해자의 지원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하여 5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 을 지급하여 그나마 숨통을 트이기에 충분 했지만 그 쓰임새가 끝나는9월부터는 또 힘들긴 마찬가지엿다.
선별 지급한다혀여 국민을 반쪽으로 갈라 놓으려고 하던 긴급 재난 지원금...
결국 모든국민에게 지급 하였고 9월달 2차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반쪽짜리가 되어 아쉬움을 남겼던게 사실이다.
어쩌다 이야기가 예까지 흘렀버렸다.
요지는 휴가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마땅히 할게 있잇는게 아니라 산엘 가는게 유일한 낙이라는거...
좀 알뜰하게 쓰고는 싶은데 소는 움직이면 똥이요 사람은 움직이면 돈이라는 현실 앞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거 너도 나도 잘안다.

 

10월 16일.....
고르고 고른곳이 가지산이다.
즉 단풍으로 괜찮은 용수골계곡...
예년도 산행기를 참조해보면 10월 20일 전후가 참 괜찮더라는 정보다.
하여 쫌 이른감은 있지만 기대에 저버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아내와 집을 나선다.

201016 가지산.gpx
0.17MB

삼양교 위 구 제일농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들머리에는 몇대의 차량들이 주차 되어 있고 사람들은 어이도 갔는지 조용하다.
이곳은 아직 푸르름을 간직한체가을과는 여원한 그런 느낌....
싸한 바람만 불어 오는 용수골이다.

운치 있게 만든 데크길이다.
그런데 진달래능선으로 가는길조차 막아 버렸으니 그쪽으로 향할랴면 데크을 넘어야 한다는 사실....

용수골에 곱고 이쁜 단풍이 마중 나왔다.
햇살이 없어 다소 침침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눈이란게 골라볼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눈이 한개인 멍청한 카메라와는 비교할수 없는 그림이다.
그래도 가끔은 환상적인것도 있다.
카메라 담을땐 별로지만 정작 PC회면으로 보면 색다른맛도 내는게 카메라인것을...

나무한그루가 바위를 갈라 놓았다.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그런데 수년간 보아도 아직 그대로인것을....
미세하게 점점 벌어지고는 있겠지만 눈으로 보기에 그렇다는 이야기다.

용수골 단풍률은 20%다.
즉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는 표현이 맞을게다
초록나뭇잎과 어울리는 붉은 색의나뭇잎들이 변해가는모습을....
함 보자

장승에 세워져 있는 길목이다.
그런데 저앞쪽에 있는 분....
올라오다 만난사람인데 창원에서 업을 하고 있단다.
해서 강원도에서 나던 그 무엇을 채취하기 위해 올라가는 중이라고...
그러면서 먼저 올려 보냈는데 우리가 올라올때까지 주변만 돌아 다니는 중이라...
귀한 약제는 아들손자한데도 가르켜 주지 않는다더니만 그모양세일세...참나.
그게 뭐라꼬...
아무리 가르켜 줘봐라
내가 가져 가나...
ㅎㅎ

가지산 능선에도 가을이 왔나 싶다.
울긋 불긋 나뭇잎이 언제 옷을 갈아 입었나 싶다.
카메라는 눈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잡아냈다.

너들길에 가을색으로 갈아 입은 단풍나무다.
햇살이 없지만 주변이 다 훤하다.

밀양재다.
중봉에서 오면 만나는 그곳 가지산 안부다
가지산 정상까진 400M남은 곳이다.

가지산 올라서면서 잡은 석남사골짜기다.
그리고 오른쪽 주능선에는 가을색이 농후하다.
참 멋진 그림이다.
햇살만 났더라면 더 멋진 그 림일텐데 싶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중봉의 모습이다.
가지산 올라서면도 돌아보았던 그그림이다.
멋지다.
이렇게 변하게 만든 자연이 위대할수 밖에...........

1240M 가지산이다.
나이가 지긋한 산객 한분의 오디오 볼륨소리가 무슨 시골 장터도 아니고 ..
소리좀 줄여달래도 알아들을수 없을정도...
그렇게 세번을 반복해도 딴전을 피우고 있다.
혼자 산다니는것도 아닌데 꼭 저러고싶을까 싶다.
그러니 욕 얻어먹지

가지산 정상에서 쌀바위쪽 그림이다.
이쪽도 가을색이 확연하다.

가지산 정상에서 북릉 그림이다.

가지산 정상에서 서북릉 즉 운문산 가는 그림이다.
우리는 이쪽으로 내려설거다.

서북릉에서 보는 진달래 능선이다.
완연한 가을색이 능선마다 내려 앉았다.

서북능 곳곳 단풍이다.
노랗고 붉은 단풍...
참 곱다.
x1080m 전망대에서 식사하고 가기로 하는데 첨에는 추운감을 느끼진 못햇는데 시간이 갈수록 추위를 느끼긴 올해 처음이다.

운문산,백운산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운문지맥 그러니까 아랫재 운문산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느 이곳에서 왼쪽 백운산으로 내려설거다.

미역취 즉 돼지나물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와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로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잔털이 있다.
관상용이나 밀원으로도 이용한다.
연한 잎을 삶아 말려 두고 나물로 먹는다.
데쳐서 무쳐 먹거나 쌈으로 먹기도 한다.

지난번 태풍 마이삭 그리고 하이선으로 인해 넘어진 소나무들이다.
근데 하나같이 암반위에 앉은 나무들이다.
그러니까 뿌리가 곧게 뻗어 내리지못하고 옆으로 옆으로 뻗은 뿌리가 대부분이다.
등산로 정비하는 밀양 황영주님에게 보내야 할까보다.

백운산 구제일농원 가는 갈림길 즉 안부다.
오른쪽 남명가는길은 사람의 접근이 없어서인지 거진 묵길이 되어 가고 있다.

구룡소 계곡길의 단풍나무다.
이곳도 단풍으로 유명명한 길인데 아직 단풍률이 10% 정도다.
그래도 바알갛게 물든 단풍나무는 여전이 눈길을 기고도 충분한 아름다운이다.
잠시 보자.

구룡소폭포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크나큰 암릉을 타고 내린다.
가끔씩 이런 생각도 든다.
이런폭포도 직각으로 만들어졌다면 첨 멋진 폭포일텐데...
그리고 뭇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도 남을만한 그런 폭포일텐데 ...

산호자나무다.
산호자는 사람주나무 잎을 가리킨다고 한다.
사람주나무는 깊은 산 양지에 많이 자라는데 몸통이 사람처럼 매끄럽고 붉게 단풍이 든다 하여 사람 (주)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람주나무는 단풍드는 나무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선명한 붉은색으로 물이드는 나무이다.
가을에 산행을 하다보면 유난히 붉은색깔로 단풍이든 나무를 볼수있는데 바로 사람주나무다.
줄기가 하도 매끄러워 보여서
여자나무라는 별명도 붙어있다.
가을에 열리는산호자 열매로는 기름을 짜서먹는데, 변비가있을때 공복에 한숟가락씩 먹으면 변이부드러워진다.

구 제일농원 주차장이다.
텅비웠다.
늘 고민거리다 이렇게 좋은 땅을 그대로 내버려 두니 말이다.
뭐라도 쓸모있게 만든는게 사람일텐데 그냥 놀리다니 아깝다는 생각이다.
어째튼 오전 10시 출발해서 5시간만인 3시조금 지나에 돌아 왔다.
햇살이 나지 않아 쉬지 않았던 이유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