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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0218 가지산 (석남터널-중봉-가지산-중봉-석남터널(왕복))

by 명산 김승곤 2020. 2. 18.


가지산(1240m)


1.산행구간: 석남터널-중봉-가지산-중봉-석남터널(왕복)
2.산행일자: 2020. 02.18(화)
3.산행거리 : 7.9km
4.산행참가자: 아내


◎ 석남터널 (10:40)
◎ 낙동정맥/가지산3km, 능동산3.3km(10:55)
◎ 석남대피소(11:30)
◎ 중봉/x1168m(12:10)
◎ 가지산/1240m(12:40~13:30)
◎ 중봉/x1168m(13:50)
◎ 석남터널 (14:50)


봄보다 더 따스한 날씨....
지난주까지다.
그런데 기상청 예보는 월요일부터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 칠거라는 예보를 내 놓았다.
하지만 추워 봤자지.
그런데 월요일 아침부터 눈이 날린다.
기상청 예보는 영하35도의 시베리아기온이 서쪽으로 들어와 눈을 만들고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서해안쪽에 많은 눈이 올거라는 예보지만 이곳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언양쪽은  제법 많은 눈을 날렸다.
비록 반나절이긴 하지만..
햇볕도 있는데 그사이로 날리는 눈...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인가?
녹고 내리고 하는 사이 나무아래에는 제법 힛껏히껏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가지산을 비롯한 산에는 제법 많은 눈이 관찰 되기도 했다

저녁 지역 뉴스에는 쌀바위로 눈산행하는 모습을 스켓치 하기도 했다. 

.

2얼 18일...
하루 쉬는 날이다.
당연히 눈보러 가는 날이다.
그런데 아내는 새벽부터 산에 어디갈거냐부터 힘이 드니 머리가 아프니 어쩌니 하는걸로 봐서 별로 가고싶은 맘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혼자 가는건 않된다...
하여 이런 저런 안을 내어보지만 그래도 마음은 산에 가 있는듯...
거의 운동병이라 같이 산에라도 못가면 거의 후회막심한 표정을 짓고 하는지라 당연이 갈거라는 나의 판단이다.
하여 배내고개를 출발 간월산을 거쳐 등억으로 하산 하는 그런 안, 그리고 가지산 눈보러 가자는 안 ......
결국 가지산을 가는데 터널 입구에서 왕복하는걸로 의논후 출발한다.


200218 가지산.gpx


가지산 가는길.............차안에서

가지산 ZOOM IN.............차안에서

가지산 ZOOM IN.............차안에서

석남터널앞 구 24번 국도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한 사람들의 차량행렬로 갓길은 이미 만차다.
좀처름 잘 내리지 읺은 남부지방의 눈산행이라 도심에 비만 오면 산에 눈온다는 그런 믿음 때문이라는 공식 때문인지 모르겠다.
한쪽켠에 주차후 출발한다.



터널앞 들머리다.

전망대다.
구 24번 국도와 주차해놓은 갓길은 거진 추차장이다.


능동산 갈림길 즉 낙동정맥길이다.
산길은 많은 눈이 소복소복 쌓였는데 이미 지나간 발자국으로 다져 있지만 발자국마다 뽀드득 소리가 나는걸로 봐서 아직은 서설이다.
그런소리길은 가지산 정상 까지 이어진다.

중봉 ZOOM IN


중봉과 가지산 정상 ZOOM IN

석남재의 모습


석남대피소 안부다.
워낙 많은 바람이 불어 잠시 쉬어 가면서 차라도 한잔 할까 싶지만 대피소는 문이 굳게 잠겨 있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바람을 막을 만한 그런 곳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데크 계단길을 올라가는데 세찬 바람으로 거진 몸을 가누길 힘들정도다.
기상청 날씨 예보는 10시부터 바람이 잦아 들거라 했는데....

터널로 가는 갈림길에 올라선다.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곳을 찾아 보지만 이미사람들이 차지한곳을 피해 잠시 앉아 따뜻한 물로 속을 데운다.
그나마 추위를 해결할수 있는 그런 해결책이다.




중봉이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물론 나이 많으신분들과 여자분들이 대부분이다.
관심을 갖고 싶은 어르신네
관심을 꺼달라는 여자분들...
상고대가 있긴 하지만 그리이쁜 모습은 아니다.
아이젠으로 무장후 중봉을 내려선다.













가지산이다.
1240m..........
주변은 상고대로 이뤄져 있다.
특히 북쪽 능선쪽에는 간밤에 많은 바람이 불었던지 눈은 바닥으로 밀어 놓았고 하얗게 상고대를 이뤄 놓았지만 하나하나를 보면 이쁘지는 않지만 그룹은 그래도 괜찮아 보인다.
햇살은 따스하지만 바람이 불어 어디 한곳 식사할만한곳 그런 여유를 가지만한 공간이 없다.
그러니 지동으로 산죽숲속으로 찾아 들지만 그래도 바람을 피하긴 어렵다.
그래도 어쩌겠나
따스한 햇살을 무기삼아  꿋꿋하게 식사후 돌아서는 가지산은 여전히 많은 바람으로 인간들을 몰아 낸다.










올랐던 가지산을 역으로 내려서는 길은 참 오랜만이다.
언젠가 일출산행시 터널에서 왕복 했던 그때이후 처음이지 싶다.
항상 고민 하지만
늘 산행은 왕복산행은 피해 왔는데,,,
살다보면 이럴때도 있다 싶다.



터널 입구다.
3시가 안된 시간...
오늘은 그져 마눌 하자는데로 했지만 그래도 눈산행에 파란 하늘과 상고를 볼수 있는 그런 행운의 날임에는 틀림 없다.
여유 있게 가끔은 이런날도 괜찮다 싶다.



200218 가지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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