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1081m)
1.산행구간 : 지산마을-축서암-취서산장-영축산-함박등-백운암-비로암-지산마을
2.산행일자 : 2019. 08.02(금요일)
3.산행거리 : 11.59km
4.산행참가자 :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지산마을 (10:30)
◎ 축서암(10:50)
◎ 영취산장/지내마을 4.8KM,영축산0.8KM(12:50)
◎ 영축산/1081m(12:20)
◎ 영축능선3(12:35)
◎ 함박등(15:10)
◎ 백운암(15:50)
◎ 비로암(16:40)
◎ 지산마을(15:30)
6.산행기
이게 뭐슨질하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덥다 덥다 해도 오늘만 같았을까 싶다.
연일 기상청 예보는 폭염경보다.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폭염경보라 한다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볕더위가 될거라는건 어제 저녁 모임에서부터 알아 봤으야 하는데 그걸 미쳐 몰랐다.
그져 산에가서 땀한번 흘리면 시원해 질것으로...
늘 이렇다.
시실은 이랬다.
어제 그러니까 8월 1일 운좋게도 작천정 별빛야영장 하루 자고 오는것으로1번 테크를 분양 받았다.
그런데 어찌 소문을 냈는지 동서 처제들이 저녁 먹으로 온다고..
그러는 바람에 가직간 텐트는 펴보지도 못하고
대신 타프를 펴보지만 땀만 줄줄 흘렀다.
그리고 구워라 삶아라 하여 단백질을 보충후 다들 일어나는데 우리만 있기가 뭐해서 덩달아 챙겨 일어 난다.
계획은 이곳에서 하루 자고 내일 새벽 신불산이나 한바리 할랴고 계획 했었는데..
그게 어지 내맘대로 되는거 봤나라는게 내생각이다.
8월 2일..
늦은 아침이다.
어제 한잔마신 술이 열기와 함께 밤새 뒤척인지 모르지만 컨디션이 개판이다.
물론 에어컨 속이지만..
이럴때 땀한번 흘려야 뭄이 개운해지는게 평소 나의 진리다.
그리하여 산에나 다녀오지면 준비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어딜 가지..
어디는 어떻고 어디는 어떻고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아침..
결국 영축산에나 다녀오지며 하산은 청수골로..
물론 계획대로 되느건 잘 없다
특히 산에서는..
혼자면 모르겠지만...
그리하여 1723번 버스로 신평 도착 10시 20분 마을 버스로 지산마을에 올라선다.
신평 마을이다.
신평 터미널에서 이곳을 오가는 마을버스가 새걸로 교체 되었다.
새차냄새가 가득한걸로 보아 얼마 되지 읺았다.
그리고 10여분간 올라오면서 차안의 에어콘에서 벗어나니 완전 불구덩이다.
덮다라는 소리돠 함께 미쳤지라는 소리도 절로나온다.
축서암이다.
마을 안길따라 올라오는데 벌써 옷은 땀으로 얼룩졌다.
잠시 쉬었다 가잖다.
해마다 더운 여름이면 이곳 축서암을 많이 이용 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올라왔다.
그도 그럴것이 쉼터(鷲樓亭)가 있고 또 재미 없으면 임도따라 영축산엘 다녀와도 되고..
하여튼 몇년은 잘 이용 했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흐르니 지동 잊어 버려진게 사람의 마음이다.
오늘은 더운게 임도따라 가자며 출발한다.
취서 산장이다.
임도지만 올라오는 내내 정말 더웠다.
평소에 한번도 쉬지 읺고 올라오는 그런길을 두번이나 쉬었으니 말이다.
여지껏 이만큼 더운적은 없었는데...
이게 땀인가 물인가
그리고
바람한점 없는 산장
더워서인지 쥔장도 휴가 갔는지 문은 굳게 닫겨 있고 잠자리만이 이리저리 날아 다닌다.
곧장 올라선다.
영축산이다.
미친사람 없을거라던 마눌님의 입을 들어가게 만든게 한사람이 정상에서 쉬고 있다.
그것도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계획에는 이곳에서 청수골로 하산 하려던 거였는데 지산마을에서 1755 마을 버스를 타기로 하고 대신 함박들을 둘러 하산 하기로 한다.
그리고 내려선다.
비로암 갈림길이다.
양산시에서 조그많게 등산로 임시패쇄라는 팻말을 세워 놓았다.
비로암-영축산 노선인데 급경사 위험구간으로 임시 패쇄한다는 그런 내용이다.
너들길에 수시 구르는 돌때문에 위험한건 사실이다.
그런데 정비할생각은 없는지 패쇄로 맞섰다,
x1060m 무명봉이다.
그러니까 외송릿지올 통해 올라오는 길이다.
요새 가끔 산행기가 올라온다.
나도 몇번 다녀 뫘지만 늘 조심해야할 구건 구간이다.
그나저나 그게 문제가 아니고 봉우리에 있는 철 구조물이 더문제다 싶다.
이미 녹쓸대로 쓴 철 구조물.
이제는 녹물이 바닥을 적시지만 그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이 없다.
조그만한 능선 빈공간을 임시로 빌렸다.
그것도 소나무 그늘 아래..
그런데 절벽 아래서 불어 올라오는 바람은 금방 가슴까지 뻥 뚤리게 만든다.
누가 폭염 경보라 했나.
조금전까지만 해도 미쳤니 하던 소리가 갑자기 이런 소리를 내기까지는 한순간인데 인간은 참 간사스럽기 그지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약 1시간을 빌려 쓰고는 다시 돌려주고는 일어선다.
한 두번더 숨소리를 내야 하기에...
함박등이다.
x1052m이다.
주변에 가스가 끼여 희미한 산하..
저아래에는 얼마나 더울까 잠시 고민을 해본다.
휴대폰의 양산 기온이 35도로 나와 있다.
아 덥겠다 싶다.
하지만 나도 덥다.
함박재다.
나리꽃이 천지다.
진것도 핀것도 어울리는 함박재 오늘은 이곳에서 하산이다.
더 가라해도 못가겠다는 마눌님의 이야기다.
백운암이다.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개가 짓는다.
전에는 개가 없어 그져 절간으로만 느껴 젔는데 짓는개로 인해 절간이 아니고 그져 이웃 동네로만 느껴진다.
절은 단순이 절이어야 하는데..
뭐 이름이 달순인가.
하도 짓어 되길래 보살님 한분이 진정 시킨다고 부르는 이름이 달순이 이었다.
다음에 갈때 미리 간식이라도 챙겨 가야 겠다.
그런데 항상 잊어 버린다.
아니 어디로 갈줄알고...
비로암 가는길 윗쪽으로 길을 잡았다.
왜냐구..
얼굴이라도 닦고 가려는 생각이다.
하지만 길도 없는데 간다는 마눌님의 잔소리다.
요새 산에 가면 부쩍 잔소리가 늘었다.
그만큼 힘들다는 소린가.
그런데도 허구헌날 산에 간다.
동생들과 또 지인들과 또 신랑하고..
이런 열정을 다른곳에 쓰면 더할 나위 없겠구만..
지산마을이다.
마을 당나무 그늘아래 주민들이 모였다.
누군가가 항상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에 모여드는건 당연 하겠지만 주민들끼지 정보도 교환하고 먹고 마시고노는 그런일이 다반시지 싶다.
동네가 떠들석하다.
조금 일찍 하산한죄로 약 20여분을 기다린 마을 버스...
신평에서 18시 23분 1723번 버스로 돌아온다.
그리고 저녁은 물회개시라는 모 식당으로 들어 갔는데..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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