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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90730 구만산 (봉의리-구만산장-x738m-구만산-구만폭포-구만산장)

by 명산 김승곤 2019. 7. 30.


구만산(785m)


1.산행구간 : 봉의리-구만산장-x738m-구만산-구만폭포-구만산장
2.산행일자 : 2019. 07.30(화요일)
3.산행거리 : 11.28km
4.산행참가자 :아내


◎ 밀양 산내면 봉의리(09:40)
◎ 구만사(10:00)
◎ 능선/구만산3.2km(10:50)
◎ 억산 갈림길/구만산0.3km,구만산장3.8km(12:00)
◎ 구만산/785m/구만산장3.9km(12:10~13:00)
◎ 구만폭포(13:40)
◎ 약물탕(15:00)
◎ 구만암(15:10)
◎ 봉의리(15:30)


5.산행기

영롱한 다이아몬드가 이마에서 뚝뚝 떨어진다.
아마도 1캐럿에서 5캐럿은 되지 싶다.
이거 다 주워 모았으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도 부러워 하지는 않았을터인데 이게 떨어지면 물방울로 변하

니 꿈일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무슨 소리냐고...
바람은 불지만 여전히 높은 기온과 습도에 가파른 오르막길이 가져다 주는 행복한 고민을 잠시 해본것뿐이다.


2019년 7월 30일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 예보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일부지역을 뺀 나머지가 폭염 주의보 내지는 폭염 경보의 붉은 색이다.
그러니 눈에 보는것만 하더라도 더워 보인다.
산에나 다녀오자
그런데 영남알프스에는 여전히 낮은 구름과 세찬 바람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날씨지만 여름은 여름이다
산행은 구만산 둘러서 구만폭로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이다.



190730 구만산.gpx


밀양 산내 봉의리 가라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주차를 하고는 곧장 출발이다.
따스한 햇살과 바람이 교차하는 구만계곡 들머리이다.
자료를 보니 2016년 영알 정기산행때다.
근교지만 참 오랜만에 왔다.
그새 주변 환경이 많이 바꿔 놓았다.

주차장도 조성되어 있다.

사유지 같은데 주차요금을 대형은 10,000원 소형차는 3000원이다. 

구만 산장 입구다.

전에는 이곳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었는데 다 막았다.

들어 가는길도 사유지 인지 대문을 달아 놓았다.

구만산 가는길이라는 이정표다.

구만암이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붙는길이다.
전에는 구만 산장 입구 전에 오른쪽 농장 가는길로 올라서면 능선으로 붙는 길이었는데 농장주가 그새 막아 두었다
2012년이었던가 그때 지났던 능선 가는길..
가파른 그런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구만암에서 올라선다.
이길은 첨이다.
그런데 이게 사람 잡는 그런 길이다.
산속이야 그럴리는 없겠지만 기상청 예보의 밀양지역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여름날씨라 아마도 올해 흘릴땀을 모두 쏟아

낸 느낌이다.
흠뻑 옷을 적셨다.

양촌에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난다.

산길

구만산 3.2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기존 등산로가 패쇄되었다는 안내판도 세워 놓았다. 

전망대에서 이곳 저곳 눈을 두면서 쉬어 간다.
덮다덮다 하지만 산에 올라오면 시원하기 이를데 없으니 이런맞에 산을 찾는게 아닐까 싶다.
점점 늘어 나는 밀양 얼음골 사과 밭이다.

가인 저수지의 모습이다.
운문산을 여전이 구름에 쌓여 있다.
이곳에도 사과밭이 산아래까지 펼쳐져 있다.

가인 저수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구만산1.9km라는 이정표도 있다.
x737m,x720m 우회길이 더운날 산행의 보너스다.

억산 갈림길이다.
억산5.3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우리가 갈방향은 구만산이다.

구만산이다.
어쩌면 산보다 계곡이 더 유명한곳이다.
785m의 검은 정상석이 뿌리를 드러낸채 서있다.
그앞에는 구만산장3.4km,억산5.61km,구만암4.41km라는 이정표도 세워져 있고..
그리고 한쪽 그늘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자릴 잡는다.
부는 바람이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구만산 정상석

싸리 버섯이다.
얼마전에 내린 비탓이다.
아직 자랄라면 멀었다

구만계곡이다.
아직 물이 흐르고 있어 구만폭포에도 수량이 있겠다 싶다.
花香百里라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人香萬里라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는 그런 뜻이다.
장승배기 나무에 써놓은 글귀라 맘에 들어 온다.
임진왜란 당시 구만명의 사람이 이곳에서 난을 피했다해서 이름 붙은 구만계곡이다.

구만계곡이다.




구만폭포다.
예상외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있어 물보라와 함께 바람을 일으키느 그져 그만이다.
그런데 10여분후
할배들이 올라왔다.
5분인가
그런데 올라오자말자 훌러덩이다.
그리고 사각팬티로 물속으로 들어 간다.
집사람도 물에 발 담궈고 있는데..
이런 X같은 경우가 있나 싶다.
할배 되면 다 저럴까 싶기도 하고 참 씁쓸한 기분이다.
아무도 없으면 모를까
돌아서서 내려선다.







약물탕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계단길이 이쉬운감은 없지 않으나 어쨌던 많은 사람들의 이용하는 그런 길이라는거 ...
잘안다.
하지만 최소한이어야 한다는것이다.






구만암이다.
아침에 출발했던 그곳이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포장도로..
모 산장의 수영장에서 아이들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봉의리 가라마을이다.
도로변에 주차한 차량들의 열기를 대변이라도 하듯 아스팔트가 녹아 내릴듯한 기세다.
문을 열어 놓으니 열기를 품어 낸다.
그리고 좀 이른 산행을 마치는데 여름 산행은 단산이 딱 맞지 싶다.



190730 구만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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