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배내골 종점상회-청수골-백팔등-영축산-신불고개-신불산-간월재-영알복합웰컴센터
2.산행일자 : 2018. 02.17(토요일)
3.산행거리 : 14.32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배내골 종점(10:55)
◎ 청수골 합수부(11:10)
◎ 826m(12:10)
◎ 전망대(12:30)
◎ x932m(12:45)
◎ 단조산성터(13:00)
◎ 영축산/1081m(13:20)
◎ x1026m(13:50)
◎ 신불재/신불산0.7km,간월재2.3km,영축산2.2km(14:00)
◎ 신불산(14:20)
◎ 간월재(15:00)
◎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16:40)
6.산행기
설날이다.
남들은 고향간다 하여 훌쩍 떠나버린 곳 이미 나의 제2의 고향이 되어 버린 울산....
아내는 아이들 때문에 일찍감치 서울로 가버리고...
뭐 역귀성 이라나 어쩐다나..
그러니 혼자다.
설에 잠시 형님댁에 가서 차례지내고 돌아온 뒤이지만 휴일 근무라 산소가자는 형님 동생들의 아쉬운 소리를 들어야 하는 내인생도 참으로 고달픈 인생이다.
남의말을 걸러 듣는다는 耳順도 조만간인데...
아직도 이런 저런 눈치봐가면서 생활해야 하니 말이다.
누군가가 그러더구먼은 이럴때가 좋은거리구...
어째튼 그렇게 설날을 보낸다.
2월17일........
좀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한 아침이다.
이런 저런 생각끝에 잠을 설쳤다.
하기사 회사에서 자는잠 곧게 잘수는 없지만은 그래도 한두시간은 푹 자고 나면 아침 컨디션도 괜찮았었는데...
그런데 집에 들어 가니 이런 저런 마음 싹 사라진다.
텅 비어버린 집
이래서 집에 아내나 아이들이 없으면 남자가 밖으로 나돈다는...
서둘러 베냥을 추스린다.
물 한병...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 두개..
나가다 김밥이나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은 설날 연휴란걸 깜박했다.
그러니까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 쉰단다.
그러니 자동 빵집이다.
언제 만든건지 모르지만 조금 남아 있는 빵 두개를 사고는 328번 버스를 탄다.
328번 버스 종점 가기전 내렸다.
어디로 가지
이때부터가 고민거리다.
배내부터 들어가보고져 버스를 타긴 했지만...
가서 해결자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설마 오라는데 없겠냐라면서...
백련 마을입구다.
거의 텅비워 있는 버스는 백련마을까지 혼자다.
이럴때가 참 미안하다.
1250원에 전세낸 기분..
어느듯 계곡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흐르고 있다.
하기사 내일 모래면 대동강물도 플린다는 우수가 아닌가
그러니 날씨란놈도 어련이 알아서 하겠는가.
올겨울도 참으로 추었지
뭐 모스코바보다 더추었다는...
청수골 입구다.
오늘 스케줄은 청수좌골 들어가서 영축산가서 어디로 갈지 고민해보자였다.
오룡산쪽으로 가던지 아니면 신불산 쪽으로 가던지....
청수 좌골 입구 호스의 새어 나온 물줄기가 멋진 고드름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조금 일찍 왔으면 더멋진 작품을 봤을터인데
그런데
좌골보다 능선이 나을거야라는생각..
혼자 생각이다.
그렇게 산길은 청수 좌골을 두고 백팔능선길으로 올라선다..
가파른 길이다.
중간 중간 싸인 낙엽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게 만든다.
전망대이다.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산하
그리고 그아래 청수골 폭포의 얼음덩어리가 시야에 들어 온다.
기상청 날씨 예보는 따스하다 했는데...
그런데 차디찬 바람이 계곡을 타고 오른다.
볼이 얼얼 하다.
빙벽.....
산행보다 저기가서 썰매나 탈까 보다.
날씨가 좋다.
구름한점 없는 날씨
바람이 불어서인지 몰라도 파란하늘이 시야를 확보한다.
내눈으로 보일수 있을만큼이다.
배내골의 울산 함양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잔재가 시야에 들어 온다.
바위와 어울려 살아가는 소나무이다.
그새 소나무가 바위를 갈라 놓았다.
점점 소나무가 자란다면...
분재라고 하기엔 너무 서글픈 소나무...
넌 왜 그곳에서 자라고 있는거니...
먹을거라거도 있나 싶다.
파래소쪽 계곡이다.
그런데 시야는 좋은데 정작 발아래 파래소 폭포는 보이질 않는다.
삼각점이 있는 x825고지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각점과 다른....
그래도 낙엽을 쓸어내고 카메라에 담으니 그런데로 삼각점 흉내를 낸다.
능선길이다.
길이 좋다.
중간에 소나무도 적당이 서있고..
그런데 이런길도 잠시다.
가파른 오르막길에 전망대에 올라선다.
암릉이 있는...
일본 여행중인 아내와 아이들 카톡을 하면서 잠시 맥주한잔에 빵하나를 우겨 넣는다.
누군는 그러겠지
분재감이라고..
x931m을 깃점으로 오른쪽으로 턴해서 내려서면 좌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한다.
사람들이 믾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미역줄기 나무. 억새로 길이 없어져 버린 느낌이다.
난 이곳에서 직진이다.
x971m 단조성터로.....
단조성터아래 억새밭에 잠시 주져 앉는다.
바람이 타지 않으니 따스하다
여기서 오늘 스케줄을 고민한다.
이거 저거 생각치 말고...
영축산 둘러 신불산 그리고 간월재에서 영알웰컴복합센터에서 17시 40분버스로 나가는걸로....
그게 좋겠다 싶다.
신불평원을 카메라로 잡아본다.
운치있는 그림이다.
이따금 지나는 산객의 모습도 보이고..
영축산 오르는 길이다.
이런길이 넘 싫다.
날카롭게 부는 바람에 먼지를 일으키기도 하고..
하늘에 비행기 구름이 일어 난다.
그만큼 날씨가 좋다는 얘기이다.
영축산이다.
1081m....
연휴이지만 그래도 올라오는 이들이 좀 있다
아마도 고향 왔다 오가는 이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하는 이야기를 들어봐서....
신불평원의 모습이다.
누른 억새밭사이로 난 산길...
오른쪽 아래 이리랑릿지가 줄을 지어 서 있다.
그리고 건너편 신불산의 모습도 가까이 다가온다.
하늘은 이루 말할수 없을 만큼 파랗고...
카메라로 언양 시가지를 당겨 본다.
뚝딱이지만 그래도 나름 선명하다
자수정 동굴나라의 황폐화만 없으면...
그리고 언제 공단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오른쪽 상단 그림에 공장에 세워져 있다.
특이하게도 울산에는 이런곳이 두어군데나 있다.
산 정상을 허물어 허가를 내주는 반면 아래에는 꽁꽁 묻어둔곳이...
울산 시가지 쪽이다.
문수산 남암산사이로 울산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 온다.
참 좁다
저런곳에서 아옹다옹 치고 받고 하는 곳인지 싶다.
세상 얼마나 살끼라고...
얼렁뚱땅 도시계획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지 마음대로 늘어선 공장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보기 흉물 스럽다.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가운데 울산 함양간 고속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신불평원이다.
잡나무들만이 무성하니 억새는 뒷전이다.
어차피 특성화 하려면 뭔가 조치가 필요할것 같은생각이다.
아리랑, 쓰리랑 릿지와 어우러지는 공단지역이 너무 부자연스럽다.
신불고개이다.
줄지어 늘어선 계단길이 좀은 아쉽지만 그래도 밀려드는 산객들과 무너지는 산하와의 협의점이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싶다.
산불공룡과 억새밭이다.
어울리긴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바람이 많아서인지 늘 붐비던 신불재는 조용하다.
나도 이곳에서 쉬어 가려 했는데..
영알웰컴복합센터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표에 의해서...
그런데 쉴수가 없다
세찬바람에...
신불산이다.
1159m......
1209m에서 1159m로 재측정 되었다는 .
해서 영남알프스 산군중 세번째 이다.
1240m의 가지산, 1189m의 천황산, 1188m의 운문산, 그리고 1159m의 신불산, 1108m의 재약산, 1081m의 영축산, 1069m의 간월산, 1034m의 고헌산 이다.
웬 높이 타령이야구...
어느 산객 두분이 높이가지고 옥신 각신하는걸 엿듣고는 정리 해본다.
늘 오면 그림을 잡는곳이지만 매일 매일 다른 느낌이다.
신불공룡과 어우러진 언양시가지의 모습이다.
덤성 덤성 이뤄진 언양 사가지
나름 울산역과 주변 아파트들이 세워져 도시모습을 만들어 낸다.
간월재 모습이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조용하다.
바람이 불지만 그래도 햇살이 좋은곳으로 자리를 잡아 시간떼우기에 들어 가지만 춥다.
기상청 예보는 바람이 없을 거라는 이야기였지만
그러니 자동 내려서게 만든다.
시간 죽이기에 들어가면서 느긋한 걸음으로 내려선다.
영알복합웰컴센터이다.
뒷쪽에서 내려다본 영알복합웰컴센터이다.
영알복합웰컴센터이다.
16시 40분.....
차가 출발하려면 1시간이나 남았다.
할게 없다.
어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지라 힘도 배나 드는것 같고 또 컨디션도 엉망이다.
택시도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내자신과의 약속이라...
시간죽이기에 들아간다.
먼저 영화를 뭘하는지...
또 영알복합웰컴센터 안내소에 들어가 이런저런 관광홍보도 다보고..
그렇게 17시 30분
그래도 10여분이나 남았다.
그런데 버스가 들어오긴 했지만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중에 버스 기사한데 들은 이야기이지만 설 연휴때는 1740 출발버스가 1800으로 바꿨다며 인터넷을 확인 하란다.
이런..
그렇다먄 엡에라도 표기 해주어야지...
어째튼 그렇게 영알복합웰컴센터를 빠져 나와 다행이도 연휴임에도 불구 문을 열어 놓은 공나물 국밥집....
콩나물 국밥+소주 1병으로 힘든 하룰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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