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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80218 천황산 (주암마을-주계바위-재약산-천황산-능동산-배내고개)

by 명산 김승곤 2018. 2. 18.


천황산(1189m)

 

1.산행구간: 주암마을-주계바위-재약산-천황산-능동산-배내고개
2.산행일자: 2018. 2.18(일요일)
3.산행거리 : 14.24km
4.산행참가자: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주암마을 입구 (08:30)
◎ 주암마을(08:50)
◎ 주계바위/x775m(09:25)
◎ 바위 전망대(10:20)
◎ 쉼터/주암계곡 갈림길(10:50)
◎ 재약산/1108m(11:20)
◎ 천황재(11:50)
◎ 천황산/1189m(12:30)
◎ 얼음골 삼거리/구조목 밀양바-4(13:00)
◎ 샘물상회(13:10)
◎ 1050m/동곡 492(13:15)
◎ 케이블카 상부 스테이션(13:20)
◎ 능동2봉/x968m(14:20)
◎ 능동산/983m/언양312(14:40)
◎ 배내고개(15:20)


6.산행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베냥을 메고 집을 나선다.
설날 연휴라 딱히 할일이 없기에 만만하게 산이라고...
그리고 시간 떼우기에는 그져 그만이다.
그런데 요즘 간혹 이런 생각이 들더라
즐기는게 아니고 노가다라구...
경상도 사투리로...
때론 무작정 달리기
때론 무식하게 오르 내리기 등등....
하여튼 오늘은 즐기기로 해보지만 그게 될라나
하여
조금 일찍 출발해서 바쁜 걸음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오늘 산행의 주목적이라고 다짐 또 다짐 해본다.
그게 잘 되려는지 알수 없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버스를 타고 들어 가기로 한다.
내내 차시간에 허덕이면 이리저리 바쁜 걸음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집을 나선다.
07시 50분
언양에서 출발하는 328번 버스다.
평소 출근 시간이면 상북공단을 둘러 가는 관계로 근로자들도 몇몇 타더구먼은 오늘은 설연휴라 그런지 배내고개까지 셋이 전부다.
그리고 그네들 둘이 배내고개 내리니 혼자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나역시 주암마을에 내리니 이제 버스는 기사 혼자서 달아난다.
계획은 죽전마을에서 또는 철구소에서 재약산으로 오르는 스케줄인데 그새 석남사 주차장을 들어갔다 나오면서 마음이 바꿔버렸다.

주암마을 입구다.
어제와 다른 날씨
바람이 이따금 불지만 따스한 느낌...
하지만 배내골 겨울이다.
골짜기에서 불어 올라오는 바람은 차갑다.
아직은..

심종태 바위이다.

주암마을 등산로이다.
주차비 3000원 한다는 민가 주차장은 텅 비웠다.
주인 없는 시간에 들어 오면 주차비 넣어 달라는 금고까지 설치 해놓았다.
영수증도 주지 않고 말이다.

주계바위 가는 계곡입구이다.
무얼 위해 기도 하는지 모르지만 부부로 보이는 중년의 남녀
아침부터 바쁜 모습이다.
그래서 인지 인기척에 바쁜지 아님 목적한 기도가 끝나건지 ....
기도후 부은 소주 냄새가 골자기를 진동하고 있고 한쪽 켠에 켜놓은 촛불이 험하게 보인다.
그리고 과일등 음식물은 그냥 계곡으로 던져 버린다.

가파른 길의 연속...
밟는 걸음마다 먼지가 풀풀 거린다.
금새 바지 가랭이가 하얗게 젖어 온다.
겨울 가뭄이라 너무 심하다.
발자국마다 풀풀 거리는 흙먼지
그렇게 쉼없이 올라선다.

배내고개 조망


얼마후
로프가 메달려 있는 암릉길...
심종태 바위라 일컫는 암릉..
775m의 주계바위 이다.
넓은 암반에 앉아서 친구에게 카톡으로 새해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 한다.



바쁜 걸음을 했다.
출발하기전부터 느긋하게 다녀오랬지만 그게 안댄다
혼자 발길이라 그런건인지
전망대다.
양지바른곳에 앉으니 까마귀가 날아든다.
어찌 알고는 ..
가지고 간 빵 한조각을 던져주니 잽싸게 물어 간다.
사람들이 많이들 주고 가는가보다라며 더이상 스톱 시킨다.
주변 조망이 참 좋다.
배내고개부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오룡산에 이르는 가이드 라인이....


재약산과 천황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쉼터이다.
문은 열어 놓았는데 조용하기 그지 없다.
살째가 들여다 보는데.....
쥔장인듯 혼자서 날로를 열심히 피우고 있다.
괜히 아는척 해봐야 막걸리 한잔 팔아 줄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돌아서 발길을 이어 간다.

재약산과 천황산 가는 갈림길이다.
아이들의 전화다.
통화를 하면서 쉬어가란다.
생각하는것인지 생각하는 척인지 모르지만 많이 컸다는 이야기다.
올해는 원하는 직장을 가졌으면 하는게 올해 바램이기도 한데...
지난주 시험이 조금은 힘들었는지 많은 걱정이더라.

1108m재약산이다.
여느 단체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목소리가 커서인지 시끄럽다.
재약봉쪽으로 가야 하는데 길을 잘못들었다며 이길이 맞나부터 어디고라는 경상도 사투리...
우리모임도 모이면 저렇게 시끄러울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재약산 아래 쉼터이다.
쉼터를 만들어서 좋은거까지는 알겠는데....그런데
발 아래에는 온통 쓰레기뿐이다.
박산행후 고의로 버렸을리는 없을거고 아니면 바람에 의해 날아가면 날아가는데로 내버려 뒀는지 쉼터 아래에는 엉망이다.
너무 지저분하다.

에덴밸리 스키장의 모습이다.
인공눈을 만들어 놓은 스키장...
얼마전에는 충돌로 사고가 일어 났던 기억...
카메라로 당겨 본다.
그래도 남부지방에 저런 시설물이 있다는건 문화적 경제적으로 좋은일이기도 한데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마음이다.

창원 진영쪽이다.
연기인듯한데 헬기가 없는걸 보니 불은 아니고...
하여튼 가스가 들판을 메운다.
아마도 주변이 주암 저수지인듯 한데 물에서 피는 물안개가 아닐까 생각 해본다.

표충사의 모습이다.
건너편에 주차장 도 보이고..
그리고 그뒤 향로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었는데 보이질 않는걸 보니 사람들이 이용하지 읺는듯 해보인다.

사자평의 모습이다.
몇년전부터 키워온 억새밭이 제법 넓어 졌다

간월재를 카메라로 댕겨 보았다.
인기척은 보이질 않지만 가까이 볼수 있는곳이다.
신불산과 간월산이 형 동생 하는듯 해보인다.
어제 저곳을 지나갔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천황재이다.
오가는 사람들로 늘상 붐비던곳인데 오늘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케이블카 손님들 그리고 휴일 마지막이라 산을 찾은 산객들....
그리고 어제 저녁 박하신분들...
삼삼 오오로 모인산꾼들의 모습이 정겹워 보인다.

데크 주변은 온통 쓰레기 밭이다.
물론 안에 들어 가면 폭탄도 있을터...
제제만 할게 아니고 개발을 해야 할듯 싶다.
산장을 지어 육성해나가는 모습이 산을 가꾸고 유지 하는게 아닐까 싶어 진다.
이러단 온통 쓰레기 밭이 되고 말게다.

천황산 올라가는 데크길이다.
여느 산객분들의 이야기....
이런걸 왜 해놓았냐구..
세금이 많아서겠지
쓸데 없이 라는 말이 누차 들려 온다.
어떤말을 하긴 해야겠는데 좀처름 말할기회가 없어진채로 교행이 이뤄 진다.
안전을 위해서라구.....

사자봉 머리에 올라 앉는다.
그리고 준비한 막걸리...
아~하 요 막걸리...
아침에 집앞 슈퍼에서 준비 하려다 오늘은 막걸리 없이 다녀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버스를 탔는데
석남사 휴게소에서 10분후에 출발한다는 기사의 이야기에 ...
아무런 생각 없이 석남사 주차장에서 1병에 1200원 하는 막걸리를 2000원이라는 거금으로 한병을 사넣은 계기이다.
그러니 맞이 없으도 맞잇게 먹으야 할판이다.
물론 세잔만에 끝낸다.
나머진 국태민안용이다.

1189m천황산이다.
보아하니 곱게 차려입은 산객들...
케이블카 족들이다.
그래도 나중에 천황산 다녀 왔다고 자랑질일거다 분명...
그나저나 샘물산장엘 둘러야 되나 말아야 되나....
설인데 두루긴 둘러야 할텐데 라는 생각..
하지만 설인데 양말이라도 준비했으야 되는데 라는 생각...
가다 샹각해보자라며 내려선다.

천황산 억새 밭이다.
멀리 포항공단도 시야에 들어 온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지만 그래도 시야는 좋다.

얼음골로 유명한 남명마을이다.
지금은 얼음골 사과로 또 유명세를 치루고 있지만...
온통 겨울의 사과밭이다.
산중턱까지 올라왔다.
그런데 요새 얼음골 사과가 푸석거릴정도로 맞이 없어졌다.
이것도 날씨, 기후탓인가 싶다.

얼음골 가는 갈림길이다.
B용아와 가파른 돌계단이 생각나는길이다.

샘물산장이다.
시끌벅적한 샘물산장...
케이블카족들이 많이들 올라왔나 싶다.
그러다보니 두룰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될것 같은 생각...
설 인사는 다음으로...
곧장 케이블카 상단 지역으로 올라선다.

전망대이다.
뭘보는 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배경을 잡고는 셀카중이다.
저렇게 해서 배경이 나올려나 싶다.
배경은 백운산 그리고 남명사과밭인데

1050m 삼각점이다.
케이블카상단지구와 전망대를 연결하는  데크 밖에 박혀 있는 삼각점...
상태가 깨끗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서이지 싶다.

케이블카상단지구의 모습이다.
이따금 올라오는 손님들의 행락모습이 날씨가 풀려다는 의미이다.
한동안 쉬어 간다.


능동산 2봉이다.
x968m.....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할것 같은 생각이다.
배내종점에서 15시50분에 출발하는 차량이 배내고개 오면 16시인데 넘 빨리 와 버렸다.
해서 지금부터라도 천천이..
허느적 허느적 거리는 발길이다.
그러다보니 가기도 싫고..뭐 그렇다.
한참을 쉬었다 간다.

983m능동산이다.
14시 40분....
너무 일찍 도착했다.
15시30분에 도착하려 했는데...
그러니 놀아도 놀아도 지겨울수밖에....
내려선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발걸음으로....

배내고개 정상 휴게소 의 모습이다.
1년 365일  부수고 짓고 하던 히우스의 모습은 까페와 휴게소모습만이 반듯해 보인다.
하지만 왼쪽 늘어선 자재와 하우스들의 모습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15시 20분.....
아직 40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낳다라며 먼지도 털고 페이스북도 트위트도 카톡도 확인하는 사이 15시50분 배내종점을 출발한 버스는 10분후 배내고개 정상에 도착
그렇게 그버스로 돌아온다.
그리고 설연휴동안 2일이나 산과 함께 보낸다.
카톡 친구가 그러더구먼
건강염려복 많이 받았다구..
사실 그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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