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석남사 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운문령 삼거리-석남사주차장
2.산행일자 : 2018. 1. 09(화요일)
3.산행거리 : 11.02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석남사주차장(10:40)
◎ 신불산공비토벌작전비 산행출발(10:45)
◎ 구조목/가지산119지점(11:15)
◎ 삼거리/이정표/가지산1.9km,능동산3.8km,석남사주차장1.7km,석남터널0.6km(11:40)
◎ 석남대피소/가지산1.6km,석남터널1.8km(12:00)
◎ 중봉/구조목/가지산113지점(12:25)
◎ 밀양재/가지산0.35km,석남고개2.6km,제일농원3.4km(12:35)
◎ 가지산/1240m/언양11(12:50)
◎ 쌀바위/석남사6.5km (13:35)
◎ 상운산 길림길(13:50)
◎ 운문령 갈림길/가지산4.2km,쌀바위2.9km,온천2.0km(14:20)
◎ 구조목 가지산131지점/가지산 온천 갈림길(14:45)
◎ 전망대(14:55)
◎ 석남사 주차장(15:20)
6.산행기
눈이 온다
그것도 아주 많이 펄펄 날린다는 표현이 맞을게다.
하지만 날리던 눈은 도로에 닿자 마자 녹아서인지 그대로이다.
그리고 앞산 신불산 얹저리는 안개인지 구름인지 까마득해서 전혀 보이질 낳는다.
분명 눈 올게야라는 믿음이다.
아내는 장모님 모시고 병원으로 내 달린다.
검사하러 간단다.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지만 조금은 엄살이다.
그도 그럴것이 자식들이 많으니 조금만 아파도 이자슥 저자슥들이 병원이니 먹거리이니 신경을 쓰니 그러할만도 하다.
하여튼 이번에는 마눌담당인지 열심이다.
그러니 쉬는날이라 멍때릴수도 없고 해서 베냥을 짊어지고 산으로 향한다.
달리 방법이 없다.
평일 쉬는 그런날 나름 계획도 세워 보지만 이 방법이 가장 좋다.
시간 떼우기는....
모든걸 날려보낼듯한 기세다
바람이...
영하 1도라고 하는데 체감온도는 더한것 같다.
산속에 들어 서면 좀낳을텐데라는 생각이 간절하다.
차를 아내가 가지고 가는 바람에 328번 버스를 이용 석남사 주차장에 내린다.
10시에 울산역를 출발해야 하는데 10분 늦은것 같다.
그러다보니 10분간을 길가에서 떨어야 했다.
석남사 주차장이다.
횅하다.
춥기는 추운가보다.
지나는 차들만이 바쁜지 쏜살같이 달아 나기 바쁘다.
장사를 준비하는 상가는 내어놓은 상품으로 끝인가 보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찾는이들이 없다.
신불산 공비 토벌비 앞이다.
신불산 일대 공비 소탕 과정에서 전사하거나 희생당한 참전용사를 기리는 비라고 한다.
2001년 추모비가 세워졌다고 한다.
등산로는 추모지 뒤로 이어진다.
거세게 불던 바람도 나무위이고...
그져 온화하게 느껴지는 산길..
겉옷을 벗고는 방풍의만 입은채 올라서는데 땀까지 다 난다.
119번 구조목이 있는 쉼터다.
멋진 소나무도 한그루 서있고...
늘 쉬어 가던 곳이지만 눈바람에...
그냥 올라선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일행 3분을 앞세워 7부능선 산거리에 올라선다.
그중 한사람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력력하다.
나도 남들눈에 저렇게 힘든표정일까
쉬는 틈을 이용 곧장 발길을 이어간다.
여지껏 올라오는길에는 이따금 길바닥에 싸인눈이었지만 능선길에는 본격적으로 쌓여 미끄럽기까지 한다.
석남대피소의 안부다.
굴뚝에는 연기가 모략모략 나고 안에는 인기척이 들린다.
놀고픈 마음이 앞서는건 어느 누구나가 같은 마음일게다.
하지만 가야지....
계단길....
산길에 가장 싫어하는 계단길...
속도를 낼수 없는것도 그렇고 총총걸음을 해야하니 더욱 그렇다.
석남터널(밀양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산꾼 한분이 힘이 드는지 쉬는 모습이 카메라에 들어 온다.
가파른 오르막길..
계다가 눈길이고 또 내려오는 이들로 하여금 이따금 길이 혼선을 빛는다.
올라가는 이들 생각해서 한발자국씩 양보하면 좋았을것을...
그져 막무가내다.
또 바람을 피해서 담배 피는 이들...
힘들어서 피는 담배라지만 그 역겨운 냄새는 어쩌라고....
중봉이다.
x1168m이다.
상고를 조금 피워놓았다.
그리고 가지산 주변을 하얗게 만들어 놓았앗는데 마음이 바쁘다.
밀양재이다.
젊은 남녀 커플이 인증삿 찍기에 바쁘다.
예까지 온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이런 추운곳에서 표현을 할수 있다는 용기는 나도 본받아야 할것 같다.
1240m 영남알프스 맏형인 가지산이다.
정상을 지키는 울산쪽 정상석, 그리고 청도쪽 정상석, 그리고 그옆 낙동정맥 표지석, 또 중간에 펄렁거리는 태극기...
정상에서 보는 풍광은 이런맞에 산으로 산으로 하는 모양이다.
자연이 상고를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게다가 파란 하늘에 만들어 놓은 상고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림이다.
말만 대피소이지 상점인 가지산 대피소..
잠시 대피소에 둘러 보는데 올만에 들어 왔다.
매케한 기름냄새,그리고 라면을 시켜 먹는이들..
이런 냄새 맡으려고 온게 아닌데 싶어 아이젠만 하고는 곧장 빠져 나온다.
상고대를뒤로 하고 내려서는 가지산 북쪽 능선길..
얼음과 눈길이 만든 산길.........
미끄럽기 그지 없다.
점점 바람은 세어지고...
큰 트럭이 오르막 올라갈때 처름 내는 소음처름 그렇게 바람의 소리는 골짜기를 타고 오르 내리는데 그나마 붙은 눈은 날아가기 바쁜모습이다.
쌀바위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눈온다고 이곳엘 올라왔는가 보다.
산장은 아니고 상점안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는듯 싶다.
그 와중에 쥔장은 밖에서 길게 담배 빨아들이는 모습이다.
상운산 가는 갈림길이다.
눈꽃을 피워 놓았다면 둘러가려 했었는데 그냥 임도따라 하산 하기로 한다.
사람은 이렇게 자기생각으로 판단하고 자시생각으로 결정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변명 하는것이다.
나는이렇게 해서 결정 한거라고
운문령 갈림길이다.
길바닥에는 눈으로 가득하다.
음지라서인지 거의 녹지 읺고 있는 모습인데 아침에 차가 올라왔는지 자국이 선명하다.
참 부지런한 사람일세...
석남사로 곧장 내려서는 길을 마다하고 헬기장을 둘러 하산하기로 한다.
길은 멀지만 길이 좋기 때문이다.
ㅎㅎ
하루 산행을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함으로 마친다.
오전 10시 40분에 출발 가지산을 둘러 하산 한 15시 20분....
불과 5시간이 채 못되지만 나름 눈산행이었고 또 올들어 영남알프스 상고대를 처음으로 목겨한 산행...
그리고 올들어 아이젠을 처음으로 착용한 그런 산행이었음이다.
눈온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에 출발 다녀가는 울산에서 그나마 눈산행을 즐길수 있는 그런 산행 가지산이다.
그런 가지산이 있어 난 언제나 즐겁다.
'자유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114 토함산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주차장-토함산-보블로 첨성대 한증막) (0) | 2018.01.15 |
---|---|
180113 간월산 (배내고개-x912m-간월산-간월재-죽림굴-신불산자연휴양림-베네치아산장) (0) | 2018.01.15 |
180105 신불산(영알복합웰컴센터-홍류폭포-신불공룡-신불산-간월재-영알복합웰컴센터) (0) | 2018.01.06 |
180101 천황산 일출산행( 배내고개-샘물산장-천황산-샘물산장-배내고개) (0) | 2018.01.01 |
171228 영축산 (지산마을-축서암-비로암-백운암-함박등-영축산-지산마을) (0) | 2017.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