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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71231 해넘이(경남 통영시 산양 연명항)와 180101 해돋이(천황산)

by 명산 김승곤 2018. 1. 1.



29일 내 통영 간다..
그 여운이 발길을 통영으로 향한다.
2017년 해넘이를 하러..........

지난 우연찮게 안부를 주고 받는새 번개모임이 주선 되고 그자리에서 연말에 통영 간다는 용근 형님....
뭐 오란 소리는 아니고 간다는 이야기로 알아 들으란다.
뭐 그소리가 그소리지 뭐...ㅎㅎ
그리고 지난 24일 용텽 스키장에서 또 한통의 전화..
29일 통영 간다는 이야기...
그렇게 시작된 통영행 해넘이 나들이는 시작된다


그런데 아들이 연말을 맞아 내려오겠단다.
1월 1일 오전에 올라간다는 티켓도 보여주면서...
그런데 임원이 바뀐다는 소식에 준비허려 31일 올라 간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여 31일 다녀온다는 생각이지만 아들녀석 보내고 가야 한다는 아내의 이야기도 참고해서 서울 상경시간을 앞당기고 출발시간을 조율한다.
12시 30분에 출발하자고...
그런데 같이 간다는 진수형님내 소통이 문제였는지 출발시간이 미뤄지고..
그렇게 13시 넘어 울산을 출발한다.

모두들 해넘이 보러 가는지 아님 연말이라서인지 고속도로는 많은 차들로 붐빈다.
통영 가자는 진수형님의 카톡은 두한씨 내외만 빠지고 우리식구와 진수 형님내외 네명만이 목적지인 통영을 향하여 달리는데..
2시간 좀 더걸렸나.
인터넷상의 일몰 명소라는 통영 학생 수련관으로 가는 길목인 통영 대교 그리고 2차선인 산양순환 도로는 차들로 붐비는건 어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 중간에 우리도 끼였으니까 말이다.

연명리이다.
조용하다.
겨울 냄새가 물씬 나는 그런곳..
따스한 남쪽나라라지만 겨울은 이곳도 어김없이 찾아 왔는가 보다.
허리 통증에 감기까지....
거진 앓아 누웠다.
쥔장인 용근형님이...
그리고 그형수도 어젠 체했다고 병원 신세까지 졌다니 우리가 잘못온게 아니가 싶기도 하고 ..
아니 병문안 온게 활실하다는 마음가짐으로 바뀌는 그런 순간이다.
하지만 애써 아닌척 하면서 손님맞이에 바쁜 쥔장..

해넘이후 저녁 먹으로 가자는 이야기..
17시 20분 그렇게 연명항을 앞삼아 2017년 해넘이를 하면서 묶었던 모든것을 해와 함께 바다에 수장 시킨다.
영원이 아니 생애 오지 않을 2017년...
돌이켜보면 국정농단의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그리고 5월9일 대선..
9월 4일 경영진 퇴진과 더불어 방송 정상화라는 이유로 파업에 돌입한지 70여일만에 본사 사장이 해임되고
새로운 사장이 선임과 동시에 지난 2012년 파업후 해고 되었던 직원들이 돌아오는등 정상화에 속도를 가하고 있는등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름 오르내리는 해넘이..
그렇게 새로운 일로 좋은 기억으로 내년을 기약해본다.

2017년 해넘이............

2017년 해넘이............







2017년 해넘이............

2017년 해넘이............

21시...
가자라는 속삭임...
상태가 점점 좋아지지 않아 힘들거리는 쥔장..
피해주는게 도리일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여 자고 내일 아침 일출 보고 가라는 이야기이지만 서둘러 출발하기로 한다.
그렇게 통영을 출발한다.
도로위에서 아듀를 할것이냐를두고 달리는데 다행이 그시간전에 도착해서 보니 24시가 못된 시간이다.
잠시후 TV에서 재야의 종소리가 울려보지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라는 멘트가 울리는 가운데 아침 일출산행을 하려면 조금이라도 자야 한다는 조급함....


04시 30분....
베냥을 패킹한다.
물론 어제 저녁 대충 준비해두긴 했지만...
샘물산장에서 떡국도 끓여야 하고..이런 저런 준비물로 베냥은 가득하다.
05시10분에 만나자고 약속했다는 두한씨 부부...
그렇게 새벽녁 아파트를 빠져 나가는데 ....
우리와 같은 마음인지 이따금 한두대씩 차량들이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두한씨 올때까지의 10여분 동안 차량은 거의 오질 않았으니까...
그런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주차된 차량들..?
아마도 박산행 떠난 사람들의 차량...
그렇지 싶다.
두한씨 올때까지의 10여분 동안 차량은 거의 오질 않았으니까..

05시 25분 배내고개를 출발한다.
제법 강한 바람이 부는 산길..
하지만 공중으로의 바람소리는 모든걸 날려 보낼 태세지만 그나마 산길은 그저 그런 새벽산행에 불과 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인 일출산행 천황산 행..
넷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는 새벽녁 임도를 가르는데 어느새 샘물산장에 올라선다.
아직도 조용한 샘물산장...
바람이 체온을 빼앗아 가지만 그래도 쉼없이 시간을 맞추면 걷는 걸음이라 추위는 덜하다 싶다.



07시 25분.....
1189m 천황산이다.
오래전인지 조금전인지 몇몇 사람들이 바람을 피해 자기들만의 추위를 피하느라 총총 걸음으로 왔다 갔다 하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몇동의 박산행 텐트족들은 얼굴만 내밀고 연신 일출방향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고...
그러길 2분여....
구름위로 내민다.
2018년 첫해인 햇살이....
일출이다라는 자동으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멘트도 지동이다.
휴대폰으로 카메라로 일출사진을 담으면서 하산을 서두르는데..
그새 체온을 빼앗긴 손가락은 얼얼하다.


2018 무술년 일출.............

2018 무술년 일출.............









샘물산장이다.
조용하던 막사...
굴뚝에 연기도 없다.
아니 이렇게 게으름이라니...
그런데 멀써 나와 계신다.
올줄 알았다나 어쨌다나...
이미 불은 지펴놓았다고..
그 정성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떡국한그릇 대접 하겠노라면서 양해를 구하고(막사안에는 버너를 피울수 없음) 버너를 피워 새해 첫날 나눔을 한다.
그리고 두부에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배내고개다.
출발한지 1시간쫌 걸린것 같다.
두한씨는 갓바위 간다는 이야기에 배내고개에서 헤어진후 곧장 돌어온다.
이렇게 2017년 해넘이 2018년 해돋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