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4-1구간
1.구간 : 오설록 티뮤지엄-저지곶자왈-문도지 오름-저지리알못-저지예술정보화마을
2.일시 : 2017년 10월 30일
3.거리 : 9.8km
4.참가자: 아내
5.코스별 시각
◎ 오설록 티뮤지엄(10:30~11:00)
◎ 저지곶자왈/백서향 서식지 (11:10)
◎ 진박물관(11:40)
◎ 문도지 오름/모슬포 419(12:30)
◎ 명성목장(12:40)
◎ 저지리알못(13:20)
◎ 저지예술정보화마을(14:00)
6.줄거리
아내가 어제 한라산 산행후 추웠는지 밤새 온도를 높이는 바람에 덩달아 새벽녁에 깼다가 다시 자는등 아침에 눈을 뜨는데 7시가 넘었다.
7시부터 조식한다 했었는데 라며 부랴부랴 내려가서 야채죽과 빵으로 끼니를 떼운다.
게스트하우스 장점이 바로 이런것이다.
물론 숙박비도 싸지만...
어째튼 짐을 챙겨 제주 알 호텔 앤 게스트하우스를 출발한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불던 바람은 아침에도 여전이 강풍이다.
아마도 제22호 태풍 사올라 가 진행중인가 보다라며 제주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14-1구간의 오룩스 맵
제주 버스 150번이다.
09시 30분.............
모슬포까지 가는 버스인데 우리의 목적지는 오솔록까지이다.
아마도 출발후 1시간 가량 걸린다는 정보....
이번 여행은 느림의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해볼까 싶었는데 환승등 교통체계가 아주 잘못되었더라
예를 들면 환승하려고 카드를 찍고 내리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데 40분 이상 걸리니 이게 문제 이더라
그리고 옆 탑승구의 240번 버스는 산객을 태우고 가는데 사실 그게 더 타고 싶긴 하더만은 어쩌겠나 싶다.
오설록 티뮤지엄이다.
차밭이 있는.....
아모레퍼시픽 녹차 브랜드이기도한 오솔록
아내는 한번 와봤는지 설명이 늘어 졌다.
티하우스도 있고 제주도 녹차 박물관 운영 한다는데.....
안 가볼수가 있나.
그렇게 들어간 길은 결국 녹차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파는 공간이 전부더라.
다소 비싼 아이스크림(작은컵1ea 5000원)이지만 내국인할것 없이 중국인 등 외국인들도 다수 이더라
오설록 티뮤지엄 건물 야외전망대에서 보는 차밭
오설록 티뮤지엄 오른쪽 차밭..............
올레길 가는 길 입구이다.
올레길 14-1구간의 날머리에 섰다.
올레길은 21개의 정규코스와 5개의 부속코스로 구분 된다고 하는데 일행들과의 정규코스 합류로 오늘 내일모래 부속코스만 계획 했었다.
해서 오늘은 14-1구간으로 역종주 즉 오설록에서 저지마을까지 가는 길이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14-1코스는 저지무릉 올레라고 저지마을회관-오설록-무릉곶자왈-인향리입구로 약18.8km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바꿧단다.
저지마을에서 오설록까지로.....
그러니까 무릉 곶자왈은 빠졌다는....
무슨 연유인지 알수 없지만....말이다.
어쨌던 짧은 코스라 부담없이 지날수 있는 그런 코스...
사실 아내가 더 좋아한다
근래들어 부쩍 걷는게 자신이 없어졌단다.
나역시 하동에 차밭을 경작하고 있지만 연륜만큼 차나무도 튼실하고 잘라놓은 잎도 풍성한 느낌이다.
하기사 대기업에서 납품을 받으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차밭 어귀에 간세가 세워져 있고.....
또 14-1 구간의 교통편 안내판도 세워져 있고...
그리고 올레꾼인지 아니면 누구를 기다리는지 서성거리도 있고...
또 잔자를 끌고와서 올레길 간다는 애기를 하는 젊은이도 있고...
출발이다.
14-1구간 날머리에서 본 차밭
들머이리다.
곶자왈이라 풀숲이 가득한 제주의 허파와 같은 역활을 하는 산길..
편안한길이 이어진다.
이런길이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지겹지 아니한 길이 될것 같다.
잎에 가시가 나 있는 식물인데 이름을 알수 없다.
이곳도 가을이 찾아 오는가 싶다.
저지 제주 백서향 군락지 안내판을 지난다.
제주 백서향 은 팥꽃나무과의 상록소관목이라고 한다.
그리고 꽃이 흰색이고 상서로운 향기가 난다는 뜻의 이름 백서향(白瑞香) 또는 서향에 비해 꽃이 흰색이라는 뜻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식물의 꽃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천리향과 같은것이다.
원명은 서향이라 하며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
해서 중국에서는 향기가 좋아 신혼부부방에 넣어 준다고 한다.
경찰순찰중이라는 안내판을 지나는데 아직 사람한번 본적이 없다.
그런데 여태 다녀온 올레길 중간 중간 혼자다니기가 거북스러운길이 더러 있긴 하다.
오늘같은 곶자왈도 그렇고..
지난번 오름도 그렇고..
더구더나 여지 혼자 다니기가 상그러운게 사실이다.
그러니 경찰순찰중이라는 안내판도 보이긴 하더만은 아직 경찰 한번 본적이 없다.
덩쿨 제거작업을 한다는 현수막이 곶자왈에 펄럭인다.
난 무슨 건물에 붙혀놓은 공사막인줄 알았다.
그런데 진작 했으야 할것을 늦으도 많이 늦다.
이미 고사해죽은 나무도 더러 있고 나무를 감아올라간 덩쿨나무는 팔뚝보다 더굷게 변해 있는게 사실이다.
그나마 덩쿨나무을 제거해서 나무를 살린다는게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나무를 고사시키는 덩쿨나무....
주식회사 장원주가 관라한다는 진 박물관이다.
거북선,조운선,태극기가 걸려 있는 테우,산타마리아호,바이킹선,일본전통배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지만 관리는 커녕 이미 풀밭으로 변해있는 공터로 변한지 오래 된것 같다.
주변에 주차장으로 쓴듯한 넓은 공터...
그리고 벤치등이 놓여 있더만은....
테우라는 것이다.
진박물관
저지곶자왈 산림과학연구시험림이라는 간판을 지난다.
물론 임도처름 차도 다닐수 잇는 그런길이고...
또 재선충 벙제 작업을 하는지 각종장비등 나무을 실어갈 트럭도 세워져 있고...
올레길...........
문도지 오름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금새 갈수 있는 그런곳이라 아내는 또 오름을 피한다.
임도로 가겠단다.
그리고 날머리에 가다린다는 이야기.....
문도지 가는길....
올레길...........
문도지 전망대에서..........저지오름쪽
문도지 전망대에서..........한라산 쪽
문도지 전망대에서..........한라산 분화구
문도지 오름 .........통신탑
고도 260.3m............
문도지 오름이다.
쉼없이 오르는데 금방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조망이 멋진곳이다.
사방은 온통 저지곶자왈로 둘러싸였는데, 북동쪽 곶자왈이 끝나는 곳에 풍력발전기 7기가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더구더나 날씨가 좋아서인지 한라산 분화구 등 보이는곳까지 다보일정도다.
특히 모슬포 419라는 삼각점도 박혀 있고
방사된 말........너는 왜 여기 나와 있니?
명성목장이다.
목장안에 방사해놓은 말이 구룸을 지어 놀고 있는데 그중 말 한마리가 문도지 오름 중간까지 올라와 있다.
뭐하려고 올라왔는지
저지곶자왈 의 안내판이 있는곳이다.
저지곶자왈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 있는 녹차 재배 단지에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로 이어진 길을 따라 1㎞ 가량 간 후 북 동쪽에 위치해 있다는 설명이다.
월림-신평 곶자왈 지대 중에서도 가장 식생 상태가 양호한 지역으로 녹나무·센달나무·생달나무·참식나무·후박나무·육박나무 등 녹나무과의 상록 활엽수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녹나무과 식물은 나무가 곧게 자라는 데다, 대부분 향기가 있어 원예용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고....
다소 읽어보기 힘들정도로 누렇게 변한 안내판...
보수가 시급하다.
그런데 그 뒷쪽 말한마리....
숯놈이다.
거시기를 드러내놓고 햇빛쬐기를 하고 있다.
저런놈 처음 봤다.
말 거시기..........
길............
메마른 밭
참 많이 달렸다.
제주 억새.................... 땟깔이 침 좋다.
저지리 알못이 있는 소공원이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그리 크지 않은 조그만 연못인데 물이 고였다.
정보에 의하면 옛날 제주도 중산간 마을은 물이 고이는 곳마다 못을 파고 가능한 한 물을 많이 저장했다고 한다.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를 해결하는 한편, 가축에게 먹이고 나아가 방화수로도 이용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도 참 많이 열렸다.
저지리 마을이다.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리이다.
안덕면과 경계를 이루고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한경면에 있는 마을중 가장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에서 제일 가깝다는 설명이다.
마을 중심에 새오름이라 불리는 저지악, 가메창,송아오름,마종오름,등이 있으며 분지가 형성된 마을이라 한다.
그리고 약 400여년전에 진주이씨가 정착하여 마을을 이뤘다고 한다.
당몰,당모루, 용달리, 계릉리, 명학리, 계지리로 불리다 저지리로 개명 되었다는 설명도 이어진다.
지난번 13구간 을 마무리 했던 저지리 정보화마을 입구의 14-1,14구간의 표지석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갑기 그지 없는 표지석이다.
인증삿으로 다소 이른시간에 마치고 숙소인 한림읍 금능리 블루 하와이 호텔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기다리던 771-1은 출발 조차 하지 않았는지 아직 감감 무소식이고...
마치 잠시후 도착하는 784-1번을 타고 금릉에서 202번으로 환승
숙소인 블루하와이 호텔에 도착하는데....
리조트인줄알고 들어 갔는데 호텔로 예약되었다는 설명이다.
다시 옆건물인 블루하와이 호텔로 옮겨 체크인을 하는데 뷰가 바닷가인 선택 사양 나름 괜찮다.
제세금포함 1박 54000원에...
그리고 아침은 예약하면 한식뷔폐 1인에 8000원이라는 설명...
하기사 이곳말고는 식사를 챙길곳이 없어 할수 없이 예약을 해야....
도심과 멀어서 별수 없이 아침식사를 예약한다.
블루 하와이 호텔...............
한경면 바다 풍력발전
겉은 허름하지만 맛집이 숨어 있는 금릉어촌게 식당
피어 22 메뉴판
16시................
저녁식사도 하고 산책도 하고 겸사겸사 호텔을 나왔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횟집
아직 이른시간이라서인지 쳐다도 안보더라
개만 쳐다보구 짖지도 않더라
몸국,제주도민들의 식당인 동네삭당은 아직 문도 열지 않았고...
결국 마을 안길을 따라 간게 PIETR 22이라는 식당이다.
건물은 금릉 어촌계복지회관이라는 건물에 금릉어촌게 식당이라는곳....
영업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창문너머로 들어다 보니 뭘먹고 있긴 해서 들어 가는데 몇이냐
둘이다
앉아라..
그리고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태왁(Taewak)이란다.
뭐냐며 주변 테이블을 확인하는데 새우도 있고 감자도 있고 옥수소도 보이고...
그리고 나무망치도 있고..
해서 2인분, 그리고 문어, 그리고 소주를 주문하니 소주는 팔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와인과 맥주가 있다는데
생맥주를 곁들이면 좋다고 한다.
잠시후 태왁 2인분이 테이블에 쏟아 붙는다.
그리고 새우는 딱새우라 하는데 까는 방법 그리고 망치가 필요한 설명을 들으며 같이 주문한 문어와 감자 그리고 옥수수와 같이 이른 식사를 끝낸다.
그런데 영업시간이 17시까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식사중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이야기는 않고 재료가 없어 손님을 받을수 없다는 설명과 함께 돌려보낸다.
그런데 우리는 알맞게 왓지 싶다.
영업종료전에 도착했고 또 생각지도 않게 찾아 왔고 애써 찾아온 사람들은 재료가 없다는 이유로 돌아서게 만드는 그런 맞집인모양이다.
하여튼 새로운 맞이긴 했다.
밥이 없으면 서운해하는 아내는 결국 호텔로 들어 와서 커피포트에 슝늉을 넣어 끓여 마셨지만....
어째튼 재밌는 하루이다.
일찍 끝내는 바람에 맞집도. 그리고 운치있는 일몰도 보게 되지만 저녁 뉴스에 윗세오름 상고대가 멋지게 피었다는 설명에 내내 배가 아팠다.
계획대로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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