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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70419 제주 올레 10-1구간(가파도/상동방파제-남부발전소-가파초등학교-하동 가파포구)

by 명산 김승곤 2017. 4. 22.




올레길 10-1구간
 

1.구간 : 가파도(상동방파제-남부발전소-가파초등학교-하동 가파포구)
2.일시 : 2017년 4월 19일
3.거리 : 4.5km
4.참가자: 김용근,하진수 형님 부부 그리고 아내
5.코스별 시각


◎ 모슬포항(09:00)
◎ 상동포구 (09:20)
◎ 고냉이돌/고양이돌(09:45)
◎ 남부발전소(09:50)
◎ 가파초등학교(10:00)
◎ 개엄주리코지(10:15)
◎ 당구회관(10:05)
◎ 가파도 하동포구(10:30)
◎ 가파조등학교 정문(10:40)
◎ 상동우물터(10:45)
◎ 가파도 상동포구(10:50)


6.줄거리

올레길이 21구간에서 1-1, 7-1, 10-1, 14-1, 18-1, 구간이 생겨 26구간이다.
이런 구간은 보충의 의미에서 생각하다보면 갈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그런 불상사도 있을수 있겠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가볼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겹치는 그런 올레길....
해서 지난번에 7-1구간을 완료 했었다.
물론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강했지만 8구간과 7-1 구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게 사실이다.
아침부터 그리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비는 내리고 해서 좋은 구간에 날씨 좋은날 골라서 가자며 그때 7-1 구간을 했던 기억....
하지만 이번에는 10-1 구간이다.
하지만 가파도라는 섬이다.
그러니 당연 가야 한다는 생각....
개다가 요즘 청보리 축제도 한다는데...
그래서인지 평일임에도 불구 1시간마다 운행하는 배편은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만석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 말고도 많이 찾고 있는 가파도...
그 가파도를 들어 가기로 한다.

가파도는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하여 조선에서 14년 동안 머물다 귀국한 네덜란드인 하멜이 조선에서의 생활을 생생히 기록한 <하멜표류기>에는 '케파트(Quepart)'라는 이름의 섬이 등장한다.
바로 지금의 가파도다.
1842년 가파도가 국유목장으로 조성되면서부터 사람이 본격적으로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가파도는 무인도였던 시절부터 이미 서양에 그 이름을 알린 셈이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가파도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지만,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의 유명세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가파도가 제주올레의 한 코스에 포함이 되면서 가파도를 찾는 외지 사람들의 발길은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2017년 4월 19일.....
캔싱턴 리조트에서 가파도 가는 배를 타는 모슬포 선착장까지  32KM의 거리에 1시간 걸린다는 네비의 답이다.
해서 8시 출발하려던 계획은 7시 30분으로 당겨 출발한다,
엊그제 이곳으로 올때 인터넷 서핑시 청보리 축제관련 소식을 듣고 있었던터라 언제부터 축제를 하는지 모르지만 4월말경은 늘 만석이라는 소식...
1시간 걸릴거라는 네비 예보에도 불구 40여분만에 모슬포 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 앞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벌써 주차장 관리인도 나와 있고...
대합실에는 뭔지 모르지만 길게 줄서 있고...

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이다.
예측한데로 길게 줄서 있는 사람들은 가파도로 들어 가는 표를 사기 위한 줄이고..
하여 30여분 만에 매표를 한다.
다행이 조금이라도 일찍 온게 다행인듯 하다.

마라도는 예약이 가능하지만 가파도는 당일 선착순 발매라고 한다.
하루 4번 다니던 정기편 이외 청보리 축제시는 09시부터 매시간 정시 모슬포에서 출발하고 25분에 가파도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그리고 09시표를 사면 반드시 11시 25분배를 타야 한다는 저거들만의 규약이라고 한다.
12시25분에 나오겠다고 하니 않된단다.
그러다 보니 다들 먹고 싶어 한다던 가파도 짜장이라던지 짬뽕은 커녕 올레길4.5KM 돌기도 급급 하더라는 것이다.
가파도 관광을 막는건 표를 파는 운행선박의 횡포인셈이다.

배를 타기위한 몸부리............

09시 모슬포항에서 삼영21호는 출발한다.
기적소리를 울리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
삼영21호는 294석 정원으로 선박 재원을 보면 34.72m의 길이,그리고 7.50m 폭이란 자료이다.
어째튼 승무원을 포함 거진 300명을 태운듯 하다
약 15분간의 운항길....

가파도를 내려서.............

가파도 이다.
고도 20.5m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곳이다.

10-1의 올레길 이정표 앞에서 인증삿을 찍고 출발한다.
마을 안길로 들어 서던 길은 다시 해안가로 나오는데 길가마다 해녀들의 미역 말리기가 한참이다.
돌미역이라 짧은게 한줄씩 말리는 햐녀들의 삶이 그려지는 그런 모습이다.

올레길 10-1

가파도의 담벼락

해녀의 미역 발리기

올레길 및 해안길

고냉이돌이라는 바위....고냉이가 고양이라고 한다.
이곳을 지나 왼쪽으로 턴해서 올라서면 남부 발전소이다.

저기서 좌회전............

남부발전소

풍력 발전기가 세워져 있다.
어제 일행중 한분이 이야기한 풍력 발전기는 만충전이 되면 멈춘다는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진짜일까...
물론 확인결과 고장이 아니면 점검 기간에는 멈춘다고 한다.
무한 충전이라는 설명과 함게...
어째튼 그렇게 한바탕 웃고 지나 간다.

올레길...........

오른쪽 가파 초등학교(http://gapa.jje.es.kr/)를 지난다.
수업하는지 조용하다.
1,3,5학년 에 한 학급씩 3학급이고 학생수는 10명(남8,여2)인 소규모 학교이다.
하지만 선생님은 8명(남4, 여4)이다.

폐자재를 모아서 만들었다는......

보리밭이다.
한동안 생활에 허덕이다 잃어바린 보리밭...
한때는 생활의 처전이었던 곡식 이었는데 어느때부턴가 쌀에게 밀리고 그리고 그 쌀은 밀가루에게 밀리는등 곡식문제가 공식 제기되었던게 어제 오늘일이 아닌듯 하다.
소시적 보리밭 밟기, 그리고 풀 메기부터 거두어서 탈곡...
그리고 보리밥에 물에말아 고추장으로 반찬삼아 먹으도 먹으도 늘 배고프던 그런 시절....
다행이 보리떡이라도 해놓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리고 보리 수매 이후는 돈이라는 매개체 때문에 늘상 배골아 지내던 시절이 아련하다.
요즘은 있으도 안먹어서 탈인데...
그런 보리밭 사잇길을 따라전망좋은 당구장을 지난다.

보리밭

보리밭

보리밭

보리밭

전망좋은 당구장

보리밭

보리밭

개엄주리코지 이다.
화장실이 급한 그리고 쉬고 싶은분들은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 가고 진수 형님과 둘이서 하동포구쪽으로 방향을 잡고 빠른걸음으로 마무리를 한다.

바람을 막기 위한 방편인가......

..........

6개의 산을 볼수 있다는 조망처............

하동 포구 마을

하동 포구 마을

가파도 포구..........

하동포구 마을

하동포구 마을

가파초등학교 앞 공원

가파초등학교

보리 정미소


상동마을 우물

상동 마을 가는길

집안에 자연석으로 깔아 놓았다.

연지방아

장사(?)

하나 1000원............

모슬포로 돌아가기 위한 줄

하동포구 이다.
모슬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반대편의 상동포구로 돌아가야 하는길.......
중간 중간 광고 하던 그짜장 짬뽕집은 호황인듯 사람들로 가득하고..
군데 군데 음식점들도 빠쁘기는 매한가지이다.
상동포구에서 만나는 특산품 판매장과 임사관광 안내소라는 하우스에는 보리호떡등 몇가지를 내놓고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견물 생심이라 했던가.
보니 하나씩 사먹기도 하고 하나씩 사 가지고 가기도 한다.
2시간만의 짧은 가파도...
보는것 보다 걸음에 바쁜 가파도 올레길...
9시 배를 타면 11시 25분에 나와야 한다는 무조건 이라는 선사의 행패
분명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이럴러고 가파도 여행 왔나 싶은 생각이다.


170419 올레10-1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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