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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50130 가지산 (삼양교-밀양국립등산학교--구룡소폭포-운문지맥-가지산(왕복))

by 명산 김승곤 2025. 1. 30.

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삼양교-밀양국립등산학교--구룡소폭포-운문지맥-가지산(왕복)
2.산행일자 : 2025. 01.30(목요일)
3.산행거리 : 11.58km
4.산행동무 : 아내


◎ 삼양교(11:00)
◎ 밀양국립등산학교(11:10)
◎ 구룡소폭포(11:25)
◎ 백운산 갈림길(12:00)
◎ 운문산 갈림길(12:50)
◎ 가지산/1240m(13:30)
◎ ~~~~~~~~~~~~~~
◎ 운문산 갈림길(15:00)
◎ 백운산 갈림길(15:30)
◎ 구룡소폭포(16:10)
◎ 삼양교(16:30)

설날 연휴다.
해서 큰아이 내외는 남미로 보름넘게 여행중이고 둘째(예비며느리포함)는 지난 토요일 내려왔다 올라갔다.
그러니 덩그렇게 남은 아내와 나...
명절이라 다들 가는 외국엘 다녀오자는 이야기이지만 공항이 비좁아 서너시간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뉴스, 또 사상촤대 인파 외국으로라는 뉴스...
이런델 우리들마져 그런곳에 가야겠냐며 역제안을 한다.
지리산 다녀오자
그러니 춥다,뭐 어쨌다 등등 핑계를 대지만 강행 하기로 하고 1박 2일 계획을 이야기한다.
28일 출발해서 29일 돌아오는 일정이다.
덕산까지 자차를 이용 덕산에서 농어촌 버스로 거림으로...
그리고 세석 산장을 1박으로
다음날 촛대봉 일출후 천왕봉을 둘러 중산리로 하산 하는 다소 느릿느릿 편안한 산길을 다녀오자며 산장을 예약하게 한다.
1인 13,000원이다.
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바닥에 히터가 들어 온다니 다행이다.
그런데.........
그런데 기상청 예보가 믿을수 없는 뉴스를 전한다.
설날연휴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칠거라는 
그리고 눈도 많이 올거라는
또 바람도 많이 불거라고..

1월 28일 
지리산국립공원 예약센터에서 28일 세석산장을 대설특보로 인해 취소 한다는 메세지이다.
설날연휴 3일간...........
할일이 없어졌다.
그저 멍....
날씨는 풍량주의보와 함께 강풍(7~8m/s)이 불어 닥친 한파와 폭설로 전국을 꽁꽁 묶어 놓았다.
도로 곳곳은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로 얼룩지고..
일방적으로 전하는 뉴스만 보며 안타까워 하게 되고  
지난해부턴가 추위를 타는 아내와 할수 있는게 한정적이다.
영화, 그리고 드라이버가 고작이다.
주변에는 눈이왔다며 교통통제니 눈꽃이 피웠다니 하는 소식이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1월 30일.........
연휴동안 가장 춥다는 뉴스 기상청 예보..
서울 위주로 방송을 하다보니 지역사람들은 늘 그곳에 박혀 있다.
서울 날씨가 내가 사는 지역의 날씨인양 ...
10시
산에 가자 되었다.
지금 시간이면 입산 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늦다...
그래도 다녀 오자 되었다.
조금 늦게 하산 하면 될터...
하지만 하산할때는 마음이 바빠지게 될터인데 고민이다

11시 삼양교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빨리 갈거라고 가지산터널을 통과 남명에서 거꾸로 삼양교까지 올라왔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쌩하고 지나간다.
춥다며 서둘러 출발한다.

벌써 마눌은 저만큼 달아났다.

국립 밀양 등산학교다.

2018년 강원도 속초에 국립등산학교 조성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되는 국립밀양등산학교라 한다.
마무리된것 같은데 인기척은 없고
3월이후부터 수업 한다는 현수막이 바람에 팔랑 거린다

구룡소 푝포로 가는 계곡길은 가지산 등산 안내도 뒷쪽으로 큰돌로 담을 쌓아 놓았다.
아마도 많은 비가 올때 계곡물이 넘치지 못하게 막은거라 그리 생각 해보지만 그래도 산길은 만들어 놓아야지라면서 줄을 넘어 계곡으로 진행한다.
 계곡을 건너 올라서는데 냄새가 역겹게 풍기던  화장실을 없에고 광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상황을 정리해보니 산길은  돌담 윗 데크길이 끝나는 곳에서 이곳 그러니까 화장실 있던곳 으로 산길을 연결해놓았다.

그런데

이정표도 없다.

처음이신분 헛갈리지 싶다.
아마도 등산학교를 만들면서 편의주의라지만 우회길은 다소 불편만 될듯 싶다.

구룡소폭포다
얼어붙은 폭포속으로 흐르는 폭포수가 봄을 일깨는 소리가 들린다.
조만간 봄이 오지않을까 싶어진다.

백운산 가는 갈림길이다.
엊그제부터 내린 눈길

발걸음이 없어 아무도  다녀 가지 않은듯 산길은 눈으로 소복소복 덮혀 있어 길마다 낙엽과 함께 싸인 눈길은 무릅이상으로 빠진다.
그러니 시간은 더걸릴뿐 힘은 배로 든다.
참으로 얼마만에 눈길산행인가 싶기도 하고 지리산 눈길에 반푼어치나 한다 싶다.

산길은 눈으로 소복 소복 쌓였다.

운문산 갈림길이다.
그러니까 운문지맥길에 올라선다.
백운산 갈림길에서 이곳 운문산 갈림길까지가  오늘 산행길중 가장 힘든길이다. 
스패츠를 하고 눈길을 헤치고 오른 산길
그리 먼거리는 아니지만 가파른 오르막길, 그리고 러셀도 되지 않은 눈길..
산꾼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길찾기도 힘든 그런길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아내는 늘어지는 그런 기분이다.
언제부턴간 스피드가 줄어드는게 보인다.

능선길에도 눈은소복히 싸였다

백운산 방향

x1080m 전망대다.
가지산은 x1130m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보아하니 먼거리라니 아내는 힘이 빠지는지 가지산 도착할때 까지 걸음이 늘어진다. 
오랜만에 와서일까
나이가
하기사 환갑넘은지도 오래 되었으니 이해할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요즘은 70까지도 펄펄 날아다니던데 싶다.
어째튼 걷는데로 가보자 되었다.
더구더나 눈길이라 더그러겠지 싶다.

조망

능선 눈길 산행

가지산 

중봉

가지산 상점

가지산이다.

1240m
따스한 햇살 속으로 찬바람이 파고 든다.
한번도 쉬지않고 왔다며 투덜 투덜..
제대로 먹지도 않고 왔다며 투덜 투덜
느지막하게 출발 한관계로 백운산 갈림길 지나 쉼터에서 간식으로 속을 달래고 예까지 올라왔다.
배구픔에 힘쓰지 못하는 특이한 체질인지라 힘을 못쓸법 했다 싶다.
준비해온 슝늉으로 속을 달래는 사이 가지산 정상을 얼른 다녀 왔다.
차디찬 바람에 오늘도 영알 완등 인증을 하는 산꾼들이 많다는데 올해는 많은 인원이 완등 할것 같다는 다소 고무적인긴 하지만 선착순 30,000명 에 포함 되지못하며 그 큰 허무감은 어디서 채워야 할까 싶다.
14시 넘어 하산 한다.
계획은 밀양재를 거쳐 용수골로 하산하는거였는데
용수골 너들길에 싸인 눈이 걱정이다.
자칫 미끄러져 다칠염려가 있어 올라왔던길로 하산 하기로 결정 한다.
올라올때보다 더 빠른 걸음..
먹으니 헐 낳단다.
그렇게 운문산 갈림길을 지나 백운산 갈림길도 지나고 사면길 에 안자 잠시 쉬는데 송아지만한 멧돼지한마리가 지나간다.
소리를 지르니 가다 멈칫 뒤돌아보더니 가던길로 달아 난다.
요즘들어 먹을게 충분치못한 겨울이라 자칫 길에서 만나면 우선 피해는게 도리지 싶다.
고함을 지른다던가 하면 달려들게 뻔하지 싶다.

눈사람

가지북릉

쌀바위

영알 완등 인증

눈꽃

하산길

운문산 갈림길

백운산 갈림길

구룡소 폭포다.
얼어붙어 있던 폭포가 녹아 물길이 되어 있다.
그만큼 오늘날씨가 따스 했다는 이야기다. 

화장실이 있던 광장에서 데크로 연결 되는 산길

밀양국립 등산 학교다.
차가운 바람이 지나간다.
2018년 강원도 속초에 국립등산학교 조성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되는 국립밀양등산학교이다.
2022년 국비 80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교육시설과 높이 16.9m 인공암벽장 1개소로 건립될거라 했다.
하지만 2024년 1월 국립밀양등산학교가 문을 연다했지만 1년 이상 연기 된것 같다.
건물은 말끔하게 지어 놓았더만...
인기척이 없는 그런 건물이라 ..
등산을 목적으로 한 학생이 아닌 일반인도 이용할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등산학교이길 바래본다.

구24번 국도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
밀양 등산 학교라지만 먼지 털이 에어컴프레서가 없는게 옥의 티다.
하여 먼지털이는 석남터널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