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내와 처제들의 통화와 카톡...
오가는 이야기즉
통도사앞 늪재봉, 그러니까 봉화봉 능선을 가자 되었다.
그러지 말고 백운산으로 다녀오자 했지만 봉화봉 능선으로 정했단다.
4월 20일.............
어제 저녁 기상청예보는 15시부터 비온다는 예보를 내어놓았는데...
일찍 다녀오면 되겠다 싶어 준비를 했다.
고구마도 굽고, 커피도 내리고, 식사용 빵도 준비하고 등등.............
그렇게 아침 시간은 바쁘다.
09시 출발한다는데....
그런데 언양엔 09시40분 도착했다.
그런데 올때보니 차창가에 비가 뿌리더라는것....
잔뜩 구름을 이고 있는 신불산쪽은 검은 구름이 가득하다.
금방이라도 쏟아부을것 같은 그런 날씨...
분명하게도 기상청 예보는 오후부터 비온다는 예보다.
어쨌튼 출발은 했고..
신평 도착할무렵 한두방울 내리던 비는 많은 비로 바꿨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에 빠진 동서의 운전은 결정을 내려달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봉화봉 능선은 포기해야할것 같고...
하여 축서암으로 가자 되었다.
축서암을 출발 비로암, 금수암, 자장암을 둘러오는 그런 투어를 ....
축서암이다.
비온다는 예보임에도 많은차들이 축서암 마당을 메우고 있다.
울주군에서 시행했던 울주8봉산행때나 늘 가득찼던 축서암 앞마당 주차장이었는데..
출발이다.
베냥을 메고....
그런데
소나무 사이로 늘어선 산길....
그길이 좋다보니 맨발산행이 이어진다. 비로암까지.....
그리고 금수암으로 향하는데 극락암 뒷편에서 비를 만난다.
뭐 굳이 비를 맞아 가면서 산행할아유도 없고 해서 극락암으로 들어선다.
마치 공양시간이라 ...........
베냥을 벗어두고 비빔밥으로 한그릇 공양을 한다.
새콤한 고추장과 미나리, 콩나물등이 포함된 공양이다.
그런데 비는 그칠생각은 없는듯 더 새차게 내리는데......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모든 것을 간직하는, 스스로 체득한 깨달음, 즉 부처님의 바른 교법을 의미하는 정법안장(正法眼藏)의 영월루.....
달 그림자 비치는 누각이라는 뜻의 영월루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버린 영월루
커피한잔을 들고 영월루로 들어선다.
비도오고 공기도 좋고 기가센곳에서 쉬어가자며 또 마치 자리도 비워 있고...
이곳에서 보는 극락영지의 모습이 멋있다.
비가와서 미끄러운데도 또 올라가지 말라는데도 기어이 올라가겠다고 때를 쓰는 아어른들......
비기오는 극락암의 봄을 맘껏 구경할 수 있는것도 복이면 복이다 싶다.
비가 조금 그치는틈을 타서 극락암을 벗어난다.
요즘 통도사 내 공원 조경공사가 한창이다 싶다.
예년도 같으면 나무와 풀로 엉망이었을 들녁이 말끔이 정리가 되었다.
제법 공원 티도 나고....
나무 주변으로 꽃도 심어 놓고..
반야암을 둘러 통도사 후문으로 빠져나와 지산마을 마을 안길따라 지산마을 쉼터 팔각정에 올라선다.
그리고 가지고 간 식음료를 꺼집어 내어놓고 늦은 식사를 한다.
절밥은 돌아서면 배고프다던데 그래서인가....
금창초다,
꽃말은 참사랑 ,희생이라는데 금란초라 부르기도 한다.
용과 약용으로 쓰이며 함암제로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극락암
극락암 토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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