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녹차나무를 전지 했었다.
그것도 당일이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그러니 그러니 얼마나 개판이었겠나 싶지만 나름 깨끗하게 정리했었다.
아내는 풀뽑는다고 밭얹저리를 돌고..
사서 고생이다 싶다.
정년퇴직후 촌으로 들어 오려고 투자 했었던 땅인데..
그새 생각이 많이 바뀐건 사실이다.
1박2일로 투자를 하던 녹차밭 가꾸기는 당일로 바뀌다 보니 작년에는 거의 오질 못했다.
뭐 바쁘다는 핑계다.
오죽했으면 청산 민박의 어르신이 연락을 했을까 싶다.
물론 연락처는 알수 없었기 망정이지 ....
그리고 바쁘더라도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두달만에 한번씩이라도 풀 뽑으러 오기로 했었다.
그 날자가 오늘이다.
9월 2일............
그러나 기상청에서 하동지역에 많은 비가 올거라는 예보를 올려 놓았다.
하여 일요일이나 다음주 토요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침 기상청 날씨를 확인하는데..
비가없다.
아니 오지 않는다는 예보로 바꿔져 있다.
에이C 기상청에서 왜이래
언젠가 비싼 돈들여 슈퍼컴퓨터 들여놓아 정확성을 높인다더니...
그새 고장 났나.
그도 그럴것이 요즘 기상청 예보를 들여다보면 무조건 비라는 예보를 내어 놓는다.
그리고 당일 아침 바뀌져 있기도 하고 비오는 시간대가 밀리기 일쑤고..
또 비가오는데 흐림으로 바뀌져 있기도 하고...
뭐 그렇다.
실시간 중계도 제대로 제대로 되지못하는 기상청 ....
각설하고....
7시 30분쯤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고 하동 다녀오자 되었다.
준비할거여 없지만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하고 약간의 간식도 있어야 하고...
또 예초기도 실으야 하고..
바쁜 1시간 가량...
08시 20분 집을 나선다.
출발한지 2시간 30분.....
하동 화개 목압마을이다.
아랫밭언덕 자라는 칡넝쿨이 밭을 덮고 있다.
적년에도 시간 관계상 오지못해 칡넝쿨이 녹차밭을 덮는 바람에 녹차나무가 괴사당하기까지 했었다.
올해도 막 시작되려는 그런 순간....
작업은 시작되었다.
게다가 고라니등으로 인해 농작물피해를 입는다는 이유로 울타리까지 쳐놓아 작업을 상당히 어렵고 하고 있어 몇차레 이야기를 했건만 가물치 코구멍이다.
약 1시간 가량........
칡넝쿨 제거후 식사하고 오후 작업에 들어가는데...
오지 않는다는 비는 부슬 거리고
그렇게 17시 작업을 마무리 한다.
곧장 화개천에서 알탕으로 마무리하고 화개를 출발한다.
17시 20분..........
울산까지 약 2시간 30분....
마산 산인 지나면서 내리는 비는 울산오도록 계속이다.
어째튼 이렇게 잡초제거는 끝나고 다음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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