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1241m)
1.산행구간 : 석남사 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석남사 주차장
2.산행일자 : 2021. 2.17(수요일)
3.산행거리 : 9.68km
◎ 석남사 주차장(10:30)
◎ 석남재 분기점(11:30)
◎ 중봉/가지산113지점(12:10)
◎ 가지산/1240m/언양11(12:30)
◎ 쌀바위/x1109m (13:05)
◎ 석남사 (14:10)
◎ 석남사 주차장(14:30)
지난 설날 연휴는 그야말로 봄날씨 같은날씨였다.
뭐 짧은 반팔티를 입고 산엘 다닐 정도니 가히 상상 하고도 남을만한 그런 날씨다.
하여 이제는 봄이라할정도로...
그러니 군데군데 홍매니 청매니 하는 매화란꽃은 다 피웠다.
비도 살짝 뿌렸으니 새싹도 올라오고
이렇게 일찍 봄이 와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런데...
갑자기 뚝 떨어진기온..
무려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는데 중부지방은 20도까지 떨어진다는 기상청 날씨예보다.
그리고 눈도 온단다.
짧은 시간에 많은눈이...
하여 기상청홈피의 눈 구름대 이동을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울산도 예외는 이닌듯 싶다.
아니나 다를까
저녁 6시 무렵 눈이 날린다.
게다가 바람도 거진 태풍 수준이다.
이정도면 가지산을 비록 영남알프스에도 눈이 오겠다 싶다.
2월 17일..........
아내는 자매끼리 먹을 일용할 양식을 준비해야 한다며 마트도 가야하고 준비할게 많아 혼자 다녀오란다.
그져 혼자면 신났지라는 생각은 잠시다.
바람이 불어 거진 모든걸 날려보낼태세다
베냥을 메고 나왔으니 가기는가야 하겠고 잠시 머뭇거려진다.
하지만 사나이 칼을 뽑았으면 썩은 무우라도 잘라야지라는 생각.....ㅎㅎ
뭐 이런거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잠시지만 혼동이 생기는건 사실이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807번 버스를 탄다.
10시 10분 쯤 되었다.
석남사 주차장이다.
바람이 불어 휑하다.
상점마다 문은 열었지만 오가는 사람하나 보이질 않는다.
같은 버스에서 내린 아주머니 한분은 석남사로 총총 걸음이고...
오가는 차량들의 속도는 빠르게만 느껴지는 그런 석남사 주차장..
서둘러 출발한다.
석남사 입구
구 24번 국도와 석남사 입구
주차장 뒷편 들머리다.
가지산까진 3.9km다.
전망대에 올라선다.
어제저녁 기대했던 눈은 더이상 오질 않았는지 겨우 바닥에 깔릴 정도다.
그러니 미끄럼 그런거 신경 쓰지 않어도 됄것 같은데 문제는 등산화 바닥에 묻힌 눈때문에 바위즉 암릉을 다디면 미끄러지는 그런 현상이다.
그러니 더더욱 조심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암름에 쩍 붙는다는 국내 기업체의 모 등산화....
얼어 버리니 별로 효과가 없는건 사실이다.
어째튼 조심하는게 상책이지 싶은데 가지산 하산길에 염려했던게 현실이 되어 혼쭐이 났었다.
한동안 움직일수 없어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고헌산에도 눈이 내렸다.
석남령에서 올라오는 7부 능선이다.
올라오는 내내 산객 1분 만났다.
평일이라 그리고 추운 날씨가 인적을 끊게 한건지 알수 없지만 이건 기우에 불과 하다는건 정상을 가면서 느꼈다.
다들 눈이 왔다는걸 짐작하고 몰려 들었단다.
그런데 눈은 커녕...
하기사 눈이 오기는 왔었지
조금이지만....
움막(상점)이 있는곳인데 문은 자물쇠로 채워 놓았다.
중봉이다.
x1168m.....
그져 가파르게 올라온 생각밖에 없다.
중봉에서 본 가지산
석남사방향
중봉방향
쌀바위 방향
가지산 이다.
1240m.....
쉬엄 쉬엄 올라오다보니 2시간 걸렸다.
바람이 불어 추운날
어디한곳 몸둘데가 없다.
그러니 빨리 하산을 하는수밖에 없지 싶은데 그래도 올라온김에 인증싯이라도....
하여 정상석 옆에 올라서서 기다리는데 아~ 이건 아니다 싶다.
울주군에서 씰데없는짓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그런일에 기웃거리는 내자신도 싫고...
뭐 하여튼 괜한짓 하는거 이닌가 싶기도 하고 ..
뭐 어째튼 민폐를 부탁 하여 카메라에 한장 남기고는 쌀바위쪽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미끄럽다.
살짝 덮인 눈밑에는 그진 얼음이다.
그저께 내린 비로 인해 얼었던것 같다.
그리고 그위에 내린눈은 얼음을 가려 버렸으니..
이런 난처할때가 다 있나 싶다.
쌀바위다
119구조대 차량 두대가 와 있다.
...........
가지산 정상에서 이곳 쌀바위까지 오는데....
바람한데 맞은 볼테기는 얼얼 그자체고 떨어쟈 나갈듯한 귀는 이미 내귀는 아닌것 같고 옷속으로 파고든 한파의 바람은 이니 온몸을 얼어 버렸다.
분명 이건 소백산 똥바람이 아니고 가지산 똥바람이다.
그런데 쌀바위 위에서 119 구조대원을 만난다.
무슨 일이야니 길을 잃어 구조요청을 했는데 그사람을 찾으러 간다며 올라간다.
젊은 친구의 모습인데 남의 구조요청을 내일인양 달려드는 모습이 히어로가 아니면 누가 할수 있을까 싶다.
그리고 또하나...
어쩌다 길을 잃었기에 구조 요청할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잠시 쌀바위에서 젊은 구조대 요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한 두시간전에 요청이 왔다며 북릉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직원이 데리고 하산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어딘줄 알고 구조요청을 했다는건 길을 잃어 버린경우가 아니고 아마도 북릉쪽으로 하산하다 눈과 얼음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고 아마도 구조 요청을 하면서 길을 잃어 버렸다는게 아닌가 싶어진다.
물론 그현 상황을 알수는 없지만 내혼자 상상을 해본다.
내려선다.
바람을 피해 쌀바위에서 석남사로 곧장 하산을 서두른다.
아직 출발해서 물한모금 하질 못했는데 내려가가 바람 피해 물이라도 한잔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다.
배도 고프고........
그러생각으로 하산을 서두르지만 결국은 거진 석남사 가까이 와서 잠시 물한모금과 빵한조각 커피 한잔으로 요기를하고는 곧장 석남사에 내려선다.
석남사 가는길
고드름
석남사 들어 가는 입구다.
그런데
진짜 절간이다.
오가는 인기척 하나 없다.
대웅전에서 풍경소리와 이따금 목탁소리만 들리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싶다.
하여 혼자라도 석남사를 둘러 보기로 한다.
석남사 삼층석탑(울산 유형문화재 제5호)
이증 기단위에 세운 삼층석탑은 대웅전 앞에 있었는데 1973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높이 2.5m로 규모는 작으나 통일신라시대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탑 모서리의 각을 줄여 둥글게 조각하였으며 상륜부는 보수 되었고 노반속,앙화,보륜,보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엄나무 구유
길이6.3m,폭72cm,높이 62cm의 아목조(芽木槽).....이다.
구유즉 가축에게 먹이를 주는 그릇을 말함인데 경상도 발음은 구시라 했다.
그런데 이곳 엄나무 구유를 보면 사찰내의 여러 대중스님들의 공양을 지을때 쌀을 씻어 담아 두거나 밥을 퍼담아 두던 그릇이라한다.
약 500년전 간월사에 있던것을 옮겨 온것이라 한다.
석남사 승탑(보물369호)
통일 신라 말기 승탑양식으로 이름난 스님의 유골을 봉안 하기 위해 세운 돌탑이다.
높이 3.58m에 이르는 팔각원당 형태로 도의국사 사리탑이라 전해지지만 자세한건 할수 없다.
1962년 5월에 해체 보수 되었는데 이때 기단 중대석 윗면 중앙에서 직사각형의 사리공이 확인 되었다고 한다.
하대석에는 사자의 구름무늬가 조각되어 있으며 중대석에는 창모양의 안상속에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8판 연꽃대좌위에 놓은 탑신에는 신장상이 새겨져 있다.
석남사
신라 헌덕왕16년 도의국사가 처음건립한것으로 전해지는 석남사다.
석남사 삼층 석가 사리탑
신라 헌덕왕16년 도의국사가 호국의 염원을 빌기 위하여 세운 15층의 대탑으로 임진왜란시 손실 되었던것을 1973년 11m 삼층석탑으로 복원 하고 스리랑카 사타티싸 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다 삼층석가탑 안에 봉안 하였다고 한다.
입장료
성인 :2000원
중.고교생 :1500원
초등학생 : 1000원
그리고
울주군민은 1000원
울주군 소속 초등학생은 500원 이라고 한다.
일주문을 벗어난다.
14시 30분............
의외로 이른 하산이다.
출발한지 4시간 만이다.
그리고 807번 버스로 석남사 주차장을 빠져 나온다.
추웠던 하루
바람에 의해 혼쭐났던 그런 하루...
내일이면 눈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인데...
더 추워진다는 기상청 예보를 내어 놓았다.
그런데
코로나 19에 관한 이야기다,
어제 621명의 확진자가 생겼다고 한다.
설날 5인이상 집합금지라는 카드지만 일부에선 그게 통하질 않았나 싶다.
가족간의 감염,그리고 기숙사를 통한 감염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니 일부 법을 지킨이들만 손해를 보는거 아닌가 싶어 지기도 한 씁쓸한 기대치인가 싶다.
국민 고통을 위해서 사회적 격리를 완화 했다는게 염려 스럽지만
아무리 통제를 해도 늘 생겨나오는게 전염병인데 조금만 풀어주면 쓰나미처름 밀려드는 전염병인것을 우리 스스로는 잘 아는데 그게 잘 지켜지질 않는게 더 문제다 싶다.
특히 장년층에서...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 쫌 말좀 듣자
마스크 쓰라면 쓰고 5인이상 모이지 말라면 모이질 말고..
대부분 코로나19 환자들이 장년층이라는거....
물론 젊은이들도 있지만...
이걸두고 무얼 말하는것인가를 지래 짐작하고도 남을만한 그런 이야기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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