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1109m)
1.산행구간 : 69번도로-철구소-용주암-사자평-재약산-철구소-69번도로
2.산행일자 : 2020. 05.16(토요일)
3.산행거리 : 11,5km
4.산행동무 : 아내
◎ 배내골/69번도로(09:30)
◎ 철구소(09:35)
◎ 철구소 고개(11:00)
◎ 쉼터(12:30)
◎ 재약산/1108m(13:00~14:00)
◎ 사자평 습지보호지역 감시초소(15:00)
◎ 철구소 고개(15:30)
◎ 철구소(16:20)
◎ 배내골 69번도로(16:40)
지난 수요일 천황산 재약산 산행을 하면서 사자평 억새밭에 쑥을 조금 채취 했었다.
근데 부엌에서 쑥을 삶는 과정에서 진하게 묻어 나오는 쑥향기가 다른 어느지역 쑥보다 향기가 진하다는걸 코는 다안다.
지난 여수 낭도에서 그리고 개도에서의 해풍 맞은 쑥보다 쑥향이 더 진하다는것을...
하여 노는날 한번더 가자 그리 되었다.
5월 16일 토요일이다.
쑥만 조금 채취 해오자는 생각에서 재약산 한바퀴 둘러오자 그리 되었는데 들머리를 철구소로 했다.
적어도 철구소에서 사자평 고개까지 1시간정도면 갈수 있는길이라 여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이었다.
15일 그러니까 금요일 종일 비가 내렸다.
남부일부지방 과 제주도는 호우주의보까지 내렸다지만 이곳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촉촉히 내리긴 했다만은 가뭄을 해갈할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그런비에 불구하고 주변 논에는 모내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바쁜 농삿철이 되었다 싶다.
09시 넘어 철구소 들머리인 배내골 69번도로변에 주차를 한다.
옆에도 산에간다고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여느단체에서왔는지 몰라도 10여명을 되었지 싶다.
철구소 입구에서 준비운동까지 단단히 하는걸 보니 오늘 많이 멀리 빨리 갈것 같다는 생각에 선두을 양보했지만 결국은 우리가 먼저 철구소 고개 올라서긴 했다만은 나중에 하산 해보니 먼저 가고 없더라
들머리는 철구소 들어 가는 방향이다.
근래들어 팬션이라던지 음식점등 주변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한다.
젊은 친구들 즉 학생들이 여름이면 철구소를 찾기 때문인것이다.
철구소앞 흔들다리다.
제법 기우뚱거리는 맞이 짧지만 재미는 있다.
흔들다리에서 보는 철구소
수심은 깊은 물속을 자랑하는지 푸르름을 더해간다.
용주사다.
기도 도량시설인지 드나드는 인기척 없는 그런 곳이다.
늘 철조망 문은 닫혀 있고....
오가는 사람도 없는 그런곳이다.
쪽동백꽃이다.
때죽나무과의 쪽동백나무는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분포하는 나무라고 한다.
쪽동백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로는 쪽동백나무가 동백나무의 열매보다 작은 열매를 맺는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동백나무와는 다른 나무인것만큼 사실이다.
그리고 때죽나무와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쪽동백은 잎이 크고 둥글며 20여송이가 줄줄이 피며 때죽나무는 잎이 계란 모습인 끝이 뾰족하며 2~3송이씩 군데군데 피는것이 특징이다.
꽃은 5~6월 가지 끝부분에서 피며 흰색의 꽃들이 아래를 보며 핀다.
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이다.
열매는 원 모양이며 가을에 익는데 기름으로 짜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주암마을 가는 임도를 버리고 왼쪽 산으로 올라선다.
실질적인 들머리다.
천남성이다.
천남성은 남쪽에 뜨는 별을 뜻하는데, 식물에도 있다.
천남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식물의 성질이 양기가 강해 별 중 가장 양기가 강한 천남성을 빗대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옛 책에는 호장(虎掌)이라고 소개했는데, 크고 둥근 덩이줄기 주변에 구형의 곁눈이 있는 것이 마치 호랑이 발바닥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사두화라고도 했다.
천남성은 특히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의 사악한 여인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이 바로 천남성 뿌리의 가루이다.
이렇듯 유독한 식물이지만 잘 사용하면 약으로도 쓰인다.
특히 밀가루 반죽과 섞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면 담에 결렸을 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철구소 고개안부다.
어지러이 늘려 있는 팻말들..
사자평으로 나가는 데크길이 점점 숲으로 메워져 나가는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재약산은 안개로 가려져 있다.
사자평 갈림길이다.
지난해까지 사자평 억새밭 가꾸기에 여념이 없더만은 지난해 사자평을 산책로로 만들었다.
군데군데 쉼터와 전망대를 만들어 놓기까지 하니 말이다.
투자대비 수익률이 나올까 싶다만은 그래도 안한것보다야 낳지 않겠나가 내 개인 생각이다.
그리고
저짝 샘물산장에서 천황산까지 진달래 보존사업이라던지이런것들은 결국 밀양케이블카와 연관이 있는게 아니냐는 대부분 이야기다,
이곳 사자평도 마찬가지고...
군데군데 자라는 쑥을 채취 하는데 지난주와 판이하게 다른점은 흰반점이 많이 붙었다는 이야기다.
아직 어린 쑥은 괜찮은데 조금 컸다 싶으면 영락없이 흰반점이 붙어 있어 생각과 다르게 채취 할수 있는 쑥의 양을 얼마되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래도 쑥향기는 지난주와 별바 다를바 없다.
주암마을에서 올라오는 쉼터로 가는 길목이다.
파혜쳐져 가는 계곡과 산길이 늘 위태위태 했었는데 지난해 사자평 억새 작업과 함께 있던 계곡도 우회 시키고 길도 반듯하게 만들었다.
참 잘한일이다.
그리고 운치 있게 다리도 근사하게 만들어 놓았고 또 주변 철쭉꽃들이 그림을 만들고있다.
쉼터다.
주암마을에소 올라오면 만나는 쉼터
하지만 얼기설기 엮어 만든 움막이 분위기를 망친다.
샘물산장처름은 아니지만 조금 깨끗하게 만들어 놓으면 오가는 산객들의 입가에서 분명 미소를 짓게 만들터인데..
막거리 냄새나 나고 그러면...뭐지 싶다.
재약산 올라가는 길목이다.
1.1km다.
한 30분이면 오르지 않겠나...
근데 땀이 너무 많이 나는 바람에...좀 더 걸렸지싶다.
군데 군데 철쭉 꽃을 피워 놓았다.
재약산 가기전 암릉에 자리 잡았다.
늦은 식사지만 또한 그리 늦은것도 아니다 싶다.
늘 시간버스에 쫓긴게 사실이지만 오늘은 원점 회귀라 차량도 있고..
그러니 여유가 있는게 사실이다.
거진 1시간을 즐긴다.
엊그제 부산 친구 모임에 다녀온 아내가 어묵을 사왔다간다.
하여 오늘 그어묵을 삶어 먹는데는 이보다 다한곳이 없다 싶어 오늘 가지고 올라왔다.
식사하는중에 자전거도 재약산엘 올라온다.
거진 암릉에는 메고 다는것이 다반사다.
1108m재약산이다.
올라오는 이들마다 인증삿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4~50대의 아저씨들의 로망이라는 정상석과 사진찍기라는 아들녀석의 말이 생각난다.
그런데 저렇게 카메라에담아 뭘하려는지 .........
내려선다.
데크에는 아직 식사하는이들이 많다.
너무 여유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언제 내려 갈라고...
에고
문수봉 방향이다.
날로 푸르름을 더해간다.
참 좋은 계절이다.
군데군데 철쭉을 이쁘게 피워 놓았다.
어느해 단풍이 한창일때 밴드에 올린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인께서 산전체가 다 단풍인줄 알았단다.
하여 지난주 철쭉꽃을 올려놓았다만은 이베는 별 관심이 없었서인지 반응이 없다.
이제는 다 알았다는건가.
ㅎㅎ
기나긴 재약산 계단길이다.
어떻게 보면 쉬운길이지만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운 갈인것만큼 사실이다.
마눌은 어디서 무얼 들었는지 뒤로 내려오면 히프에 근육이 생긴다는 이야기에 뒤로 내려온다며 좀처름 내려올 생각을 하질 않는다.
이또한 고역이다.
그러니 나는 죄없는 철쭉만을 카메라에 담는거고...
사자평 입구다.
뭐때문인지 모르지만 계수가까지 들여다 놓았다.
근데 왼쪽 차가 다닐수 있는길은 뭐지싶다.
사자평 습지 초소다.
환경단체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왜 올라왔냐니 별로 할일도 없고 날씨도 그렇고 뭐 그렇단다.
이런것좀 안하면 않되나 싶다.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고 오가는 산객들한데 이런 저런 이야기나 하고..
괜한 노파심이지만 관리자가 있다는건 사람들이 움측거릴수도 있다는것을 저들은 모른다.
사자평 습지 관리초소가 처음 생길때는 죽전고개에서 사자평으로 내려오는걸(등산객 출입금지라는 팻말) 방지하려고 이곳에 새운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없어도 될것 같은생각인데 과연 언제까지 있으려나 지켜 볼뿐이다.
사자평 길이다.
지난해의 마른 억새가 길옆으로 도열해 있는 그런 기분이다.
날씨만 좋다면야 멋진 그림일텐데싶다.
죽전마을 그리고 철구소로 가는 길목이다.
사자평을 가로 질러 만든 데크길이다.
애시당초 죽전고개에서 사자평으로 내려서는 길을 막고자 만든길이라는것을...
어째튼 잘 만들었다.
철구소 고개다.
젊은 친구 둘이서 무언가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있다.
뭐 잡고 있느냐니 아무것도 안잡는다는 이야기 뿐이다.
쌀을 일굴때 쓰는 철망 조리을 들고 있길래 물어 본것 뿐이데..
오전에 출발했던 용주사도 지나고....
철구소 위 계곡에 발을 담궜다.
철구소 고개부터 모자란 물때문에 다음부턴 2L한병을 넣어 다녀야겠다는 아내
각자 1L씩 넣어 다니자는 나..
그거나 별바 다를바 없는 물.
남은 바나나로 해갈해보려 했지만 결국 나가는 길목에 생수 1.8L을 2000원 사서 거진 3/2나 마셨다는 사실이다.
어묵이 물을 당기는건 사실인데 그걸 미쳐 간파를 못했다.
철구소의 모습이다.
젊은 친구 하나가 바위에서 뛰어 내리는게 카메라에 잡혔다.
다이빙 금지라는 현수막이 붙혀 있긴 하지만 그리고 지난해만에도 바위 올라가는걸 막아 두었다만은 관리인이 없다는 요즘은 예외다 싶다.
라오스 불루라군에서 뛰어 내리던 생각이 난다.
철구소 흔들다리다.
배내골 69번 도로다.
갓길마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로 만원이다.
비가오고 난후라 더위를 피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온건지 몰라도 앞으로 더하지 싶다.
그리고 배내고개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를옮겨 채취한 쑥을 정리하는데 자꾸만 짙어져 오는 안개
점점 산아래로 내려오는데 바람마져 스싼해지는 배내고개
많은 습도와 높은 기온이 오늘 땀을 많이 흘리게 만들었는데 오후에는 그야말로 정반대다.
체온까지 빼앗아갈 정도의 온도와 습도
하지만
이따금 캠핑차들이 들어 온다.
오늘밤을 이곳에서 보낼 요량인지 차량을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더니 고정한다.
집나오면 고생이라더니
저런걸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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