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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60709 지리산 화대종주(화엄사-노고단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대원사) 3일차

by 명산 김승곤 2016. 7. 11.


지리산(1915m)

 

1.산행구간   : 화엄사-노고단-반야봉-장터목-천왕봉-대원사
2.산행일자   : 2016. 07.07~09(2박3일)
3.산행거리   : 49.2km
4.산행참가자 : 친구 (이규열)
5.코스별 산행시각:15.4km(누적 산행거리 : 49.2km)
                  세석 대피소-3.4km-장터목-1.7km-천왕봉-0.9km-중봉-3.1km-치밭목대피소-1.8km-새재갈림길-4.4km-유평마을-1.5km-대원사-2.0km-삼정 탐방센터 

  

//화대종주 3일차//


◎ 세석 대피소 출발(05:00)
◎ 촛대봉 일출(05:15~25)
◎ 연하봉(1721m)/세석대피소2.6km,장터목대피소0.6km(06:15)
◎ 일출봉/세석대피소3.0km,천왕봉2.1km,장터목대피소0.4km(06:23)
◎ 장터목 대피소(1653m)/천왕봉1.7km,중산리5.3km,백무동5.8km(06:30~-07:20)
◎ 제석봉(1808m)/천왕봉1.1km,장터목대피소0.6km(07:40)
◎ 통천문(1814m)/천왕봉0.5km,장터목대피소1.2km,세석대피소4.6km(08:00)
◎ 천왕봉(1915m)/중산리5.4km,장터목대피소1.7km,대원사11.7km(08:13~08:25)
◎ 중봉(1874m)/천왕봉0.9km,치밭목대피소3.1km,대원사10.8km(08:55)
◎ 써리봉(1602m)/천왕봉2.2km,치밭목대피소1.8km,대원사9.5km(09:40)
◎ 치밭목 대피소(1425m)/천왕봉4.0km,중봉3.1km,대원사7.7km,새재4.8km(10:30~11:00)
◎ 무제치폭포(11:20)
◎ 새재갈림길/새재3.0km,유평리4.4km,대원사5.8km,치밭목대피소1.8km(11:38)
◎ 이정표/대원사4.1km,유평2.6km,치밭목대피소3.6km,천왕봉7.6km(12:20)
◎ 유평리/치밭목대피소6.1km,대원사1.6km,유평탐방지원센터3.6km(13:30)
◎ 대원사(14:10)
◎ 유평탐방지원센터(14:45)


6.산행기
05시.....
어제저녁은 이빨갈이에, 코골이에, 풍차돌리기 몸부림에 피해 나온 청마루....
직원들의 제지가 있었건만 담요 한장을 펼치고 누워 봅니다.
싸한 느낌이 15.5도를 가르키는 기온....
오늘 벽소령쪽에는 비가 왔는데 이곳에는 비한방울 표기 없는 기상 현황판...
애써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잠시후 또 한놈...
(여기서 한놈이란 표현을 써서 죄송 합니다.)
담요를 털면서 바닥에 깔더니 누워서 자는것 같더니만 그새 코골이에 이빨갈이에...
그것도 바로 옆에서...
뭐 피해서 너왔건만...따라 나오네(물론 앞에서 말한 그사람은 아닌듯)
그러고 나서 아침에 동료들한데 하는말
코골이때문에 잠을 못자서 나와 이곳에서 잠 잘잤다는 말....
어이 상실....

촛대봉에서 세석산장쪽으로.......

멀리서부터........반야봉, 토끼봉,영신봉사이로 구름넘이가.....

천왕봉 뒷쪽으로 일출이......

촛재봉입니다.
세석산장의 상황판에는 일출이 05시21분이라는 이야기에 05시 55분 출발합니다.
무거운 눈꺼풀을 안고선 말입니다.
불과 15분여 걸리는 촛대봉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싸한 느낌 그대로입니다.
류대폰에는 폭염주의보라고 뜨는데 이곳은 한랭 주의보라고 띄워야 할것 같습니다.

05시 21분 천왕봉 오른쪽으로 떠오르는 일출....
말그대로 장관입니다.
게다가 곳곳 구름 넘이는 계속되고...
판타스틱한 아침입니다.

일출......

일출......

일출......

걸어온길............

지리산..........아침


연하봉입니다.
서둘러 출발한 일출봉....
상쾌한 아침공기을  맞으며 걷는 발길은 편하고도 편한 발길이 이어지는데...
싱그러운 지리의 풀밭은 드러 누웠으면 좋겠다는 그런 표현이 어울리겠드라는 말씀....
1723m의 연하봉의 암봉은 일출과 함께 멋진 조화를 이뤄고 있습니다.

연하봉의 암릉

연하봉의 야생화

연하봉의 야생화

연하봉의 야생화

연하봉의 야생화

일출봉입니다.
전에 없던 그런 이정목인데요
암도 장터목 산장에서 많이들 일출보러 오는가 봅니다.
조망이 되지 않지만....

장터목 산장입니다.
부지런분들의 천왕일출을 알현하고 왔는지..
아님 백무동에서 이른 출발인지
곳곳에서 아침식사 냄새가 피워 오름니다.
뜰앞 한자리에 양해를 얻어 자리를 잡고는 준비한 숭늉을 속을 달랩 니다.
채 1시간도 못되는 시간이지만 이런 시간이야 말로 갖는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1808m의 재석봉입니다.
어느 한사람의 잘못된생각으로 불타 벌거숭이가 되었다는 재석봉....


통천문

통천문의 계단

1915m 천왕봉에 올라섭니다.
08시가 조금 넘은 시각....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을 에워 싸고 인증삿 찍는모습이 어찌 이렇게도 아이와 같을까요
서로 찍겠다고
먼저 찍겠다고...
하여간....
한쪽 자리에 베냥을 벗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은 지난 82년 진주의 산악인들이 두 번째로 세운 오석 정상석이 있었다는데....
남명 조식선생의 만고천왕봉천명유불명(萬古天王峰天鳴猶不鳴)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정상석은 현재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표지석은 82년 초여름 당시 경남도에서 세웠다고 합니다.
높이 1.5m의 자연석을 옮겨 와 세운 이 표지 석의 전면은 지리산 천왕봉1,915m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경남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란 글을 새겨 놓았는데요.
그이후 영남으로 그리고 또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고 바꿔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명 조식선생의 만고천왕봉천명유불명은 하늘이 울어도 아니 우는 뫼로 지리영봉의 장엄함을 찬탄했다고 합니다.

약 10여분간의 잠깐만의 천왕봉 휴식...
뭐 휴식이라기보다 캄라 담는 그런 시간이 대부분일겁니다.
천왕봉을 내려섭니다.

중봉쪽으로..........

중봉입니다.
복잡한 천왕봉과 달리 너무나 조용해서 오히려 이상한 중봉....
이곳도 1874m 입니다.
잠시 쉬면서 물한모금에 내려갈 치밭목 산장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뭔가 공사중이고.....

치밭목 산장도 보이고.......

고목과 새

써리봉입니다.
봉이 세개라서 써리봉인 1602m........
중봉에서 내려서는 까칠한 산길..
게다가 미역줄기가 내내 베냥을 끌어 댕기는 바람에....
다소 가까우면서도 먼거리인 치밭목 산장...
젊은 스님을 만나는데 어디서 오셨니
서울 법장사에서 왔는데 3일전 성삼재에서 출발 연하천,장터목에 자고 대원사로 하산하는 지리 종주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큰스님은 치밭목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말씀....

치밭목입니다.
현재의 산장뒷쪽에 새로운 산장을 짓는다는 산장 지기의 말씀...
문화재 요건이 되는지 질의를 했는데 2년이 모지라서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
그리고 올 9월 산장이 지어지면 건물을 헐고 하산해야 된다는 이야기...
참으로 정겨운 건물인데....
sns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답니다.
겨울에는 난방도 않되고 ...
또 취사장도 없고 불펺고... 이게 다람니다.
좀 산에 오시는분들 좀 불편하면 어떻고 추우면 어떻습니까?
옛것이 그리운 그런 시절이 안 올까요
이런 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름니다.'
먼저 외 있던 산님 스님 두분 다 가도록....
그리고 조금전 젊은 스님 말씀 하시던 그 큰스님도 앉아 젊은 스님을 기다리는 중이더군요

치밭목 산장 공사중...........

치밭목 산장............여운을 안고

무제치 폭포입니다.
몇일간 많은 비로 무제치 폭포의 수량을 자랑이라도 하듯 많은물이 넘쳐 흐르고 있네요
그리고 이때부터 같이걸음한 큰스님....
절음 스님이 걱정 되지 않는냐는 이야기에 오랜만에 발걸음 맞는분을 만났다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아니 거리 줄어드는줄 모르고 달림니다.
동학사 00스님을 은사로 절에 들어 갔다는 이야기부터 동안거때 통도사 모선원에서 할때 신불산 영축산을 오르내렸다는 스님의 이야기..
그렇게 쉰터에서 그 스님을 뒤로하고 지리을 빠져 나오는데....

새재 갈림길

유평마을

유평리입니다.
계곡에서 간단히 알탕함 하고 상점으로 들어 섭니다.
마시고 싶었던 막걸리
지리산 막걸리로 목넘이를 합니다.
시원한 쾌감부터 짜릿한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는 맞....

대원사입니다.
화대종주라함은 이곳에서 인증삿을 찍으야 한다며 친구를 올려 새웁니다.
화대종주 끝............

그렇게 친구와 함께한 지리 화대종주.

아무런 사고 없이 마치게 해준데 대하여 감사함을 전하며 산행기를 마치고져 합니다.
그렇게 걸어서 걸어서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삼정 분소를 빠져나와 2박3일간의 지리산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약 50km의 거리...
처음으로 등장한 친구녀석의 몰골이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을 안고 진주를 거쳐 울산으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