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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50913 화왕산(옥천식당-x753m-배바위-동문-화왕산-목마산성-창령박물관)

by 명산 김승곤 2015. 9. 18.

 

화왕산(756.6m)

 

1.산행구간   : 옥천식당-x753m-배바위-동문-화왕산-목마산성-창령박물관
2.산행일자   : 2015. 09.13(일요일)
3.산행거리   : 7.5km
4.산행참가자 : 영알 9월 정기산행 15명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 (09:00)
◎ 옥천식당(10:50)
◎ 창녕학생수련원(11:00)
◎ 무덤(11:10)
◎ x723m(12:20)
◎ 이정표/화왕산2.3km,비틀재2.1km(12:35)
◎ 이정표/화왕산1.5km,비틀재1.8km,창령매표소2.6km(12:55)
◎ x753m(13:00)
◎ 이정표/화왕산0.7km,도성암2.2km,비틀재3.5km(13:10)
◎ 구조목(창령1-5)/식사(13:20~14:30)
◎ 배바우/동문,남문0.6km,1등산로2.8km,화왕산정상0.7km(14:40)
◎ 화왕산 동문(14:55)
◎ 이정표/화왕산0.5km,동문,배바위0.9km,천문관측소0.9km(15:05)
◎ 화왕산/756.6m청도 23/동문0.7km,3등산로2.8km,서문,배바위0.9km(15:15)
◎ 이정표/매표소2.3km,3등산로,정상0.6km(15:40)
◎ 목마산성(16:10)
◎ 창령 박물관(16:40)

 

6.산행기

화왕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아마도 지난 2009년 2월 10일 정원 대보름 화재 사건일겁니다.
안전불감증이 드러낸 참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여론적 판단이지만 지역에서의 대표상 축제에 남다른 또는 특이한 축제로 많은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
그 장관은 이루 말할수 없지만 .......
어쨌든 불의의 사고로 먼저 간님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그리고 밴드에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 산행을 예고 합니다.
하지만 벌초등으로 보기보다 저조한 참가 인원에 포기할까도 싶지만 근무때문에 3개월만에 참석 이기도 해서 그냥 진행하지만 결국은 동서와 처제까지 동원 시키는 그런 산행이 됩고 맙니다.
15명....
 
화왕산
자료에 의하면 화왕산에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하는데,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三池)이 남아있고 이곳에서 용자(龍子)의 정기를 받아 창녕조씨 시조가 여기서 탄생했다는 득성비가 있는곳....


둘레가 약 2.7km인 화왕산성은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곳이라 하는데요
천연의 요새인 기암절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 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합니다.

 

 

◎ 울산 출발 (09:00)
2015년 9월 13일........
음력 8월 초 하루
나에겐 영원히 잊을수 없는 그런날이 됩고 맙니다.
산행중 한통의 전화 ...
어머니께서 운명하셨다는 ...
그것도 노환이 아니라 교통사고라는 ...
그리고 도로변 그늘에서 편이 쉬고 있는 곳에 졸음운전이라는 이유로 차가 들이 닥쳐...
그것도 어머니 뿐만 아니라 숙모님과 함께...
늘 집안에 대소사를 의논하며 잘 지내셨던 동서지간이 한순간에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통 믿기지 않을 그런 운명의 날 9월 13일.....

◎ 옥천식당(10:50)
15녕의 산꾼을 실은 설여사의 차량 청록 관광입니다.
좌석이 다소 여유가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오늘 하산주는 영산 도천면 특산물 순대집에서 하기로 하고 점심은 게스트에서 전어 회무침으로 준비했다는 이야기로 밀양 수산 그리고 창령 옥산 식당에 도착 합니다.
하산을 창령 박물관으로 한다는 예보에 설여사는 반대편에 가있겠다면 차량을 떠나고...
15명뿐인 산꾼들은 저마다 산행 준비를 하고는 곧장 출발합니다.


거진 11시가 되어서인지 날씨는 뜨거운 햇살을 예고라 하듯 내리쬐는 햇살을 피해 올라섭니다.
산길은 옥천식당앞을 출발한여 창령 학생 수련관이라는 건물앞으로 올라서는데요
초등학교 폐교를 보수하여 만든 건물인듯 합니다.

출발

화기 예매한 모습..........

창령 청소년 수련관

파이프 뒷쪽으로 산길이.........

........

x685m에서 보는 x723m 

..........

입석

 

화왕능선

 

 

창녕읍과 조망

화왕산성

식사

식사후 단체

화왕산 억새

◎ 배바위/동문,남문0.6km,1등산로2.8km,화왕산정상0.7km(14:40)
그리고 그이후 산길은 뭐 희미 하지만 능선까지는 비교적 실찾기가 수월합니다.
때로는 가파른 길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계곡을 횡단하는 길이다 보니 없을것 같은 길이다 싶으면 시그널이 길인도를 하고...
뭐 그런 길입니다.
송이가 나는지 바삐 오가는 송이꾼들...
중간 오름길에 왼쪽으로의 갈림길이 있지만 두곳다 지도상으로 보면 비틀재에서 올라오는과 합류하는 지점이로 우리는 곧장 올라섭니다.
x685m 봉우리까지는 막바지 오르막길을 빼고는 그야말로 길이 아주 온순한편입니다.

억새

화왕산성

배바위

 

화왕산성

몇년전에 화왕지맥이라는 이름으로 종주했던 그때 그기억...
건너편의 x723m를 바라보면 걷는 능선길...
창령 유어면 들길이 노란색으로 바뀌어 가는 그런 들판의 모습...
바람도 불고 길도 좋고 이런 저련 이야기꽃을 피우면 걷는 모습의 발걸음이 가벼움을 느껴 봅니다.
화왕산2.3km,비틀재2.1km의 이정표을 뒤로 하고 올라서는 x723m의 무명봉..
곧장 내려섭니다.
곳곳 기암괴석으로 눈길을 잡고 있는 능선길..
그런 능선길이후 지도상의 x753m.... 
화왕산1.5km,비틀재1.8km,창령매표소2.6km의 이정표가 있는것으로 봐서 장군바위를 지나 창령 자하곡으로 내려서는 길인가 봅니다.
그렇게 길은 도성암 갈림길도 지나고....
구조목(창령1-5)이 있는 전망대에 올라 섭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인 전망대...
우리도 그옆 한자리를 차지 준비해온 전어회로 초무침을 합니다.
5kg의 전어, 그리고 야채는 초장에 버무려지는데...
또 하나의 산을 이루지만 15명이라는 식구앞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약 1시간의 식사후.....
이어지는 화왕산 산행길...
곳곳 억새물결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2009년에 불의 사고 장소인 배바위...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창년조씨 시조 공덕비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화왕산성

◎ 화왕산/756.6m청도 23/동문0.7km,3등산로2.8km,서문,배바위0.9km(15:15)
그 배바위를 돌아 동문으로 내려섭니다.
뭐 서문으로 곧장 올라가도 되겠지만 이곳까지 왔는데 억새도 구경해야 하고 또 무엇보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해서...
그렇게 동문을 통과 그리고  천문관측소 갈림길을 지나 화왕산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756.6m........화왕산
인증삿도 마무리하고....
단체 사진도 만들고...

 

 

 

◎ 창령 박물관(16:40)
15시 30분...........
목마산성 방향 동문0.7km,3등산로2.8km,서문,배바위0.9km의 이정표에서 제3등산로 따라 내려섭니다.
그리고 잠시후 한통의 전화가 울림니다.
형님의 전화 그리고 연이어 울리는 누나, 동생들의 전화
어머니가 위독하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도대체 알아들을수 없는 전화...
이게 무슨일이지
마음은 급하고..
영문도 모르는 후미팀에게 자꾸만 다그치는 내모습..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수없이 되새이곤 하지만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있고...
자꾸만 채근 되는 내모습에 눈치라도 챗는지 말없이 걷는 이들..
미안한 감마져 듭니다.

하산주는 취소 되었고 곧장 울산으로 향하는데....
돌아오는 내내 그동안 쌓아 왔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주마등처름 지나갑니다.
위암, 무릅관절, 고관절, 그리고 혈전으로 인해 내내 병원 신세를 면치 못했었는데 이제사 좀 편하게 살거라는 가대섞인 희망이 과히 욕심이었던거요
..................
도로변에 쉬고 있던 어마니께서 졸음운전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문명의 이기에게 무참히 짋밣혀 가던날..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수가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라는 생각...
다소 안도의 순간도 잠깐.....
경상대학병원에서 합천으로 옮긴다는 짤막한 전화 한통...
운명하셨다는  전화....
울산에서 합천으로 가는 길은 왜 그리고 멀게만 느껴 지는지 ...
지금도 마음하나 둘곳이 없는 내자신...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현실은 어디까지나 현실이다 보니 자꾸만 쌓이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자꾸만 커져 가는데...
나는 어쩌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