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
낙동정맥제 1구간(작은피재-통리)
1.산행구간: 작은피재∼유령산∼통리
2.산행일자: 2003.8.10(일요일)
3.산행거리 : 8.2km
4.산행참가자:인터넷 영남알프스 회원 32명
5.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작은피재-(1.3km/25분)-대박등-(4.7km/2시간20분)-우보산-(1.1km/15분)-통리역
6.코스별 산행시각
작은피재(11:20)-무명봉(11:30)-임도-대박등(11:45)-No.118철탑(11:57)-광산갈림길(12:00)-무덤3기(자작목이)(12:08)-예낭골임도(서미촌재)(12:30)-922봉(12:47)-식사(12:50~13:15)-No.119철탑(13:25)-유령산(13:30)-느릅령(13:40)-무덤(嘉善大夫 밀양박씨)(14:00)-우보산(14:05)-갈미봉갈림길(14:08)-통리역(14:20)
7. 산행기
낙동 정맥
지난 2002년 1월부터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2003년 7월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후,이어서 낙동 정맥에 도전키로 내부적으로 합의 했지만 이렇다 할 자료도 부족하거니와 누구 하나 선뜻 나서는 이 없으니 한달여동안 계획을 수립한다 했지만 여전히 미미하다.
낙동 정맥은 백두대간상의 매봉산에서 피재쪽으로 뻗은 1145고지의 내리막길에서 서쪽으로 낙동강을 이루고 동으로 바다를 낀채로 천리길 가까운 마루금을 연결 부산 몰운대에서 그 마지막을 다하고 있다.
그길을 이제 찾아 나서려 하니 벌써 했어야 낙동 정맥,
내 고향을 품어 내린 낙동 정맥
늦지만 이제부터라도 낙동 정맥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울산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다양한 음악의 장르 "2003울산 서머페스티벌" 정자해변에서 문수구장 호반 광장에서 울산 시민을 위한 공연이 일주일 동안 울산의 밤을 메아리쳐 나간다.
8월 1일에서 일주일간의 8월7일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녹화
그리고 8월 10일 새벽 6시 태화 호텔 앞을 출발
무거 로터리를 둘러 언양 경산을 둘러 일행을 태우니 30명이다.
제법 많은 일행이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버스는 이리저리 돌아서 피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10분
먼저오신 일행을 태운채 곧장 작은 피재로 행한다.
작은피재
백두대간의 매봉산 천의봉을 지나 무명봉의 1145고지에서 뻗어져 나온 낙동 정맥
그 분기 갈림길에서 내려 와야 하지만 인근 목장의 철조망으로 인해 진행할수 없음을 설명하고 작은 피재에서 출발을 알린다.
그리고 낙동정맥 360km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11:20 작은피재 출발
출입금지의 바라케이트를 넘어 임도에 들어 선다.
얼마 가지 못해 왼쪽 능선에는 시그널이 잔뜩 걸려있고, 오른쪽으로는 임도길이 연결 되어 있다.
선답자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능선과 인도길이 마주친다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정맥길이다 보니 능선을 애써 고집한다.
무명봉을 가뿐히 넘으니 좀전의 임도길과 마주 치는데 오늘 오신 새로운 정맥꾼들의 발걸음이 의외로 가볍다.
그리고 임도길
능선마다 풀이 자라 한줄을 넘은 목초지, 30여명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풀숲과 어우려진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는 수자원공사의 정수장의 물은 푸르름을 더하고 있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한줄기 땀마져 훔쳐간다.
임도를 따라 약간의 내리막을 지나니 능선쪽으로 시그널이 많이 휘닐리고 있고 오른쪽으로 임도는 계속되고 있고 고랭지 채소인듯한 배추밭이 절정을 이룬다.
아마도 이길이 임도와 갈라지는곳이라 앞선 봉우리가 대박등임을 알수 있다.
잡목과 거센 오르막짧은 거리이지만 오솔길 같은 능선길, 그리고 잡목은 잡목대로 갈길바쁜 나그네를 낚아챈다.
11:45 대박등(930.8m)
삼각점 표시와 쓰러져 가는 봉하나가 비스듬이 뉘여져 있고그리 넓지 않은 봉우리의 조망은 썩 괜찮은 편이다.
철탑이 봉우리의 으뜸이 되는양 매봉산 천의봉부터 피재까지의 백두대간 능선길
그리고 가까스로 구름속에 우뚝선 함백산
다시 출발
대박등을 내려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거리이지만....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오른쪽 아래에는 좀전의 임도길이 목초지와 함께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가는 능선을 따르니 임도인듯한 길이지만 아마도 임시로 만든 길인듯했다.
그리고 길 양쪽으로는 철지난 복분자들이 줄을 지어 있어 후미에게도 양보하는 미덕을 가지며 앞에 보이는 철탑을 따라 오른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광산인듯한 작업장이 있는데 선답자들의 이야기로는 화장품 원료 채취 현장이라고 하니 누군가가 돌가지고 화장품 만드냐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11:57 고압철탑(No:118)
철탑을 뒤로하고 다음보이는 철탑을 향하여 임도길을 따라 오른다.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모두가 땀을 훔치며 쉽게 오른다.
그리고 철탑 오르기전 왼쪽으로 낙동 정맥 능선길이 열려 있고 오른쪽으로는 광산가는 임도길이 계속 연결되어 있다.
12:00 임도 갈림길
여기서 임도길을 버리고 왼쪽 숲속의 능선따라 내려서니 오른쪽 능선길에 무덤 3기가 있고 그옆에는
시멘트 포장길이 있는데 아마도 광산가는길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지도상의 "자작목이"라는 생각이다.
다시 이를 지나 능선을 따르니 제법 길도 좋아 졌다.
완만한 내리막과 함께 그리고 완만한 오르막.
그리고 능선 분기점이다.
"삼척시 경계종주"란 시그널이 붙혀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하려니 모두들 앞에 가야겠다면 가는 모습이 대간때의 그모습 그대로이다.
잠시 주체못하는 땀을 딱고는 이내 출발이다.
허리를 가로 질러 능선길를 따라 가는데 나무막대로 나란히 걸쳐둔 구덩이가 길 양쪽으로 있는걸로 보아 군에서 쓰는 위장용 참호(군대말)로 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나 완만한 능선을 지나니 정리가 되지않은 무덤
그리고 내리막을 내려서니 "嘉善大夫 안동권씨"무덤과 함께 파헤쳐진 공사장이 보인다.
"국유림 사용허가경계"란 하얀 나무팻말이 서있고 현장에 들어서니 엄청난 공사로 낙동정맥이 파헤쳐져 있는 사실에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이 력력하다.
12:30 서미촌재
어지러히 놓여있는 장비와 공사현장
어디를 둘러봐도 이정표 하나없는 공사장이다.
왼쪽 컨테이너 막사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지만 인기척은 없다.
공사장을 지나 "국유림 사용허가경계"팻말 뒤 숲으로 올라서면서 사진을 한 장 찍어 둔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서니 성을 쌓은듯한 돌들이 줄지어 서있다.
그리고 능선길따라 올라서니 지도상의 922고지에 올라선다.
12:47 922고지
오른쪽으로는 38번 국도와 함께 고랭지 채소밭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고 다시 출발한다.
그리고 내리막길에 일부 먼저간 이들의 식사가 시작되고 있고 나머지도 가자 옹기종기 둘러 앉아 보따리를 풀어 헤친다.
상추.고추,된장,김치,계란말이,김밥,등등 갖가지 찬들이 쏟아져 나온다.
말 그대로 진수 성찬이다.
여유만만하게 식사를 즐기고 출발한다.
그리고 내려선 안부에 철탑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13:25 고압철탑(No:119)
그리고 가파른 오르막길
식사를 한고 난 후라 힘은 들지만 짧은 오르막과 함께 고도를 높여가더니 유령산(932.4m)에 올라선다.
13:30 유령산 (932.4m)
삼각점과 비스듬이 눠여있는 나무 막대가 세월의 흐름을 대변해주고 있고,
옆 나무에는 "조난자 위치추적 표지판/도계1호/932m"라는 안내판이 붙혀있다.
다시 출발
왼쪽으로 꺽이면서 가파른 내리막이 연결된다.
물론 짧은 거리라 쉬게 내려서니 조그만한 안부를 만난다.
그리고 인도 인듯한 도로이지만 잡목들과 함께 전신주도 덩달아 서있다.
그리고 다시 소나무 밭을 지나 길에 내려서니 지도상의 느릅령이다.
13:40 느릅령
느릅령 고갯마루 왼쪽 도계쪽은 비포장 길이고 오른쪽 고갯마루까지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다.
물론 차가 다닌 흔적도 있고 자물쇠로 채워진 "楡嶺山靈堂" 이라는 산신각과 함께 "유령재 유래문"이 적혀있는 비석도 세워져 있고, 산신각 도로 건너편으로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유령제유래문(楡嶺祭遺來文)
이곳 느릅령은 신라때 임금이 태백산 천제를 올리기 위해 소를 몰고 넘던 고개이며 조선시대에는 태백산을 향해 망제를 올리던 곳으로 우보산(牛甫山)이라고도 했다. 먼 옛날 차도와 철도가 나기 전 이 고개길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 요충지로 험하고 높기에 맹호의 피해가 심하여 고개 밑에서 10명씩 모여서 넘곤 했다. 그 후 주민들이 산당을 짓고 영로(嶺路)의 무사 안행과 주민의 평안과 풍년농사를 기원하게 된 것이 천년이 넘는다. 중간에는 관청에서 보조봉제하다가 임진왜란등 난세에는 중단하므로 산당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극심하던 때 황지에 살고 있던 효자가 소달장(所達場)에 부친제사 장보러 갔다가 그날따라 늦어서 모군(募群)에 합류하지 못하고 혼자 산을 넘다가 호랑이인 산령에게 홀려서 죽게 될 지경에 이르자 아버지 제사봉행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하니 산령왈 효성이 지극하니 나의 청을 들어주면 살려주겠노라고 하여 청왈 황소를 잡아 여기에 제사를 올려주면 무사하리라 하기에
약속하고 귀가하여 부친 제사 후 황우를 제물로 음 4월 16일에 제사를 올리게 된 후부터는 태백과 삼척 주민들이 산당을 복원하고 매년 이날 황우를 제물로 무사태평과 소망을 기원 봉제사하게 된 것도 우금(于今) 수백년이다.
= 단기 4330. 음 4.16 유령제 봉사회 근수(謹竪) =
잠시 휴식하기로 하는데 모두들 이산 넘으면 끝낸다니 모두가 허탈하듯 산신각 앞에 주저 앉는다.
그리고 모두들 쉬고 가지라는 말과 함께....
잠시 쉬다 출발을 서둔다.
비닐하우스 뒤쪽으로 난길따라 오르니 길이 가파르다.
아마도 막바지 산행을 예고라도 하듯이......
10여분만에 숨가쁘게 올라서니 무덤한기가 자리하고 있다.
"嘉善大夫 밀양박씨/貞夫人전주이씨"무덤이 능선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고 하부가 없어진 조그만 비석이 옆에 서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완만한 봉우리
지도상의 우보산이다.
14:03 우보산
그렇지만 이렇다할 정상석이나 표지석이 없는게 흠이다.
그리고 완만한 내리막, 잠시후 갈미봉 갈림길이다.
14:07 통리,갈미봉 갈림길
직진길은 갈미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며 왼쪽 내리막이 통리역으로 이어지는 정맥능선이다.
갈미봉 갈림길에서 좌측 비탈길로 내려선다
내려다보면 급경사일 것 같은 내리막길
그렇지만 길이 좋아 그냔 맘 가는대로 내려 간다. 그리고 능선이 완만해지더니 또 내리막이다.
길은 갈지(之)자이지만 괜찮은 길이다.
그리고 안부에 도착하니 오른쪽으로는 계곡이 선명하다.
그렇지만 물이 없다.계곡으로 내려가는길은 선명한데......
좀 씻고 갔으면 좋은데.....
잡목들이 마지막 낙동 1구간을 방해라도 하듯이 갈길을 방해하지만 어느듯 통리가 내려다 보는 능선위에 서있다.
14:20 통리역
그저 시골역사로 보이지만 통리역은 1940. 8. 1.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63. 5. 10 역사를 신축준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데. 고원관광도시 태백시의 동쪽에 위치한 통리역은 해발 680m의 고산지대로 동쪽에는 백영산 남쪽에는 연화산이 둘러 쌓여 있어 마을 사방의 산이 높고 그 가운데로 길게 골짜기가 형성되어 마치 구유처럼 생겼다하여 통(桶), 마을 리(里)라하여 통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애써 일궤논 밭사이로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와 함께 아이들이 볼을 차고 있고 한적한 시골 역사 통리역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통리역을 지나 오른쪽으로는 연화 파출소를 지나니 왼쪽으로는 간이 건널목이 있다.
마치 열차가 지나 차단기가 놓여 있어 잠시 기다린다.
이윽고 열차가 지나고 건널목을 올라서니 통리-도계를 연결해주는 38번 국도에 올라선다.
38번 국도에서 왼쪽으로는 통리방면이며 "통리재 해발720m"라고 새긴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도계-가곡 삼거리를 만나는데 삼거리에서 가곡면방면으로 "가곡자연휴양림 23km"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방향으로 올라서니 입구에 큰돌에 "태현사"라고 새겨져있고, 철판으로 만든 이정표도 빛이 바래져 있다.
그리고 낙동 정맥 무사종주를 위한 산신제가 낙동정맥 2구간 들머리인 이곳에서 오늘 오신 악우님들과 함께 정성스럽게 제를 올린다.
무사히 낙동정맥 종주 끝나는 그날까지 무사히 종주를 마치게 해달라고......
그리고 버스는 출발 태백을 빠져나와 현동을 지나 개울가에 버스를 조용히 세운다.
알탕 하라고....
기우는 소주잔처름 사람의 정이 덤뿍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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