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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31203 제주 올레 18구간(관덕정분식-사라봉-화북포구-삼양해수욕장-닭모루-조천만세동산)

by 명산 김승곤 2023. 12. 11.

올레길 18구간
 

1.구간 : 관덕정분식-사라봉-화북포구-삼양해수욕장-닭모루-연북정-조천만세동산
2.일시 : 2023년 12월 03일
3.거리 : 19.7km
4.동무 : 아내

◎ 관덕정 분식/간세라운지 (10:15)
◎ 사라봉/망양정(11:35)
◎ 별도봉 산책길(12:10)
◎ 화북포구(12:40)
◎ 삼양해수욕장(13:20)
◎ 닭모루(14:50)
◎ 연북정(15:40)
◎ 조천만세동산(16:00)

올레길.......................
시작은 2015년 3월 이었다.
열풍....
지자치단체마다 경쟃적으로 내놓은 걷기.....
나름 한참 유행일때 제주에서도 도보여행길이 등장했던게 사실이라..
모티브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이지만 제주만이 가지는 독특한 자연과 특유의 제주방언등이 녹아 있는 특수성이  결합하여 새로운 이야기길이라는 생각이다.
또 그냥 남들이 걸어니까 한번 해보자 되었는데...
시작은 그리 되었지만 아직도 진행중...
무엇이 발목을 잡은건지 모르겠지만 10년 세월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직도 제주도 한바퀴를 못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 올해 마무리생각으로 계획을 했지만 결국 2구간 남겼다.

코로나라는 현실속에서 정년퇴직 했다.
환영행사, 위로행사 하나 없이 밀려나듯 밀려나왔다.
그리고 정년퇴직전부터 준비해온 조경,및 산림 자격증으로 35년동안 해오던 업무와 전혀 상관 없는 골프장 수목관리와 잔디관리...
그러니 힘이 들지 않겠나
하여 기간제에 도전....
울산 수목원에서 8개월을 마쳤다.
그러니 2년동안은 사실 바쁜해였던게 사실이다.
여행은 쉴때 하자며 미뤄 왔고 또 그런 생각이었는 몰라도 또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한다.
  
올겨울에는 이곳 저곳 여행이나 하자 되었다.
아내도 점심 도시락 준비 하느라 이런 저런 활동을 못했던게 사실이라...
여태 하지못한 여행이나 하자며 먼저 제주 올레길을 마무리하자 했다.
그리고 한라산도가고....
하여 일정을 12월 3일로 잡았다.
일요일 출발해서 일주일 정도 제주 살이 하자 되었다.
그리고 비행기 예약도 하고 숙소도 예약하고....
그런데 아이들이 엄마 환갑이라 해외여행을 계획 했는지 가자 되었다.
그리고 11월 23일부터 3박 5일간  아이들 하고 싱가포르를다녀왔다. 

12월 3일............
아침 6시 집을 출발했다.
김해공항 주변 가람주차장을 예약해두었다.
5일간 35,000원이다.
그것도 현금 으로...

제주행 항공기는 08시 20분 발이다.
모바일 탑승권이라 다소 여유가 있다.
탑승구 한켠 휴게소에서 집에서 준비한 간식으로 곱창을 챙기고 그리고 비행기는 김해공항을 날아 오르는데 40분 거리다.

제주공항이다.
게이트 3번에서 315번 버스를 이용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 내린다.
숙소에서 베냥을 맡기고 계획했던 올레길을 가기 위함이다.
5분여 거리인 제주 마실 게스트 하우스...
1달전에 하루 40,000원에 예약을 해두었다.
일정은 4박 5일이다.

제주공항

제주버스터미널앞 주차장에서 332번을 타고 목적지인 중앙로(동문시장)주차장에 내린다.
지도를 따라 간세라운지인 관덕장분식집앞으로 이동 제주 올레길 18앞에서 인증 사진을 담고는 출발한다.
중앙로를 따라 조금전에 하차했던 정류장도 지나고 본죽앞에서 좌회전 골목길로 이어간다.

오현단이다.
조선시대 제주로 유배 되었거나 방어사로 부임하여 이지방 발전에 공헌한 5분을 배향한 터라고 한다.
1520년(중종 15년) 유배된 충암 김정, 1534년(중종 29년) 목사로 부임한 규암 송인수, 1601년(선조 34년) 제주 안부사인 청음 김상현, 1614년(광해군 6년) 유배된 동계 정온, 1689년(숙종 15년) 유배된 우암 송시열 이다.

귤림서원은 1576년 선조때 김정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충암묘와 교육기능을당당하는 장수당을 묶어 서원이 되었다고 한다.
또 김정외에도 정온, 김상헌, 송인수, 송시열을 추가로 배향하면서 제주에서 유학교육과 보급에 힘쓴 유학자를 기리고 유학교육을 담당하는 고육기관의 역활을 했다고 한다.

다시 올레길은 남편 맛김치 상점에서 오현교를 지나 동문시장 10으로 들어선다.
동문호떡에서 호떡 하나로 동문시장 투어를 마무리하고 동문시장 1번으로 나온다.

동문시장은
해방 이후 제주 상업의 근거지를 이루었던 상설시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문시장, 민속오일장과 함께 제주시를 대표하는 3대 전통재래시장 중 하나이며,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꼽힌다.

동문호떡

다시 올레길은 횡단보도를 지나 해병혼 기념탑인 탐라문화광장으로 이어지는데 산지로를 따라 이어진다.
건너편에는 북수고 광장, 산짓물공원이 이어지는데 어느 한해 영알 산악회에서 저녁 식사후 산책 나왔던 그공원을 지나면서 잠시 회상에 젓는다.

김만덕 기념관이다.
거상 김만덕은 제주도 출신이라 한다.
아버지는 전라도 나주를 오가며 제주의 미역등 해산물을 팔고 육지의 쌀을 가지고 와서 파는상인 이었는데 김만덕이 11살 되던해 풍랑을 만나 사망하였고 
이듬해 그 어머니 마져 충격으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이후 김만덕은 외삼촌집을 전전 하다. 퇴기 월중선에게서 성장 하는데 어린 나이에 기적에 오르게 되었다 한다.
그리고 나이 20세가 되어 재주 목사를 찾아가 부모을 읽고 가난으로 부득이 기녀가 된 사연과 양인으로 환속시켜줄것을 요청
제주목사 배려로 양인으로 회복돤 감만덕은 건입푸구에서 물산 객주를 차려 장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제주도 특산품을 육지에 팔고 미곡을 사들여 제주에 팔며 상인으로서 부를 축적했는데 1790년(정조14년)에 제주도에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자 자신의 재산을 곡물을 사들여 구호를 했다고 한다.
하여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주도에 김만덕 기념관이 들어섰고 우리나라 최초의 나눔문화 전시 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김만덕의 객주를 재현해 놓았다

4.3유적지, 주정 공장이다.
1943년 일제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설립해서 1970년대까지 가동된 대규모 주정공장의 터로 
당시 고구마를 원료로 생산한 주정을 일본 병참본부에 항공연료로 납품하거나 제주에 주둔한 일본군 자동차의 연료로 공급했다고 한다.
이에 제주 사람들은 이를 술로 만들어 음용했다고 하는데...


1949년 피난 입산 했다 귀순공작으로 내려온 사람들을 수용, 혹독한 고문과 열악한 수용환경으로 많은 고초를 겼었다고 한다.
이후 수용 되었던 청 장년층은 재판이랄것도 없이 타지방 형무소로 이송 이들중 다수는 한국전쟁후 잡단 학살 되었다고 설명 하고 있다.
잠시 둘러 본다.... 
1층 추모의 방에서는 3,994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어루만져 달래는 곳인데 물결 치는 벽면으로 이름이 사라지고 나타나길 반복하는데 그져 멍해질뿐이다.
지하 전시실을 둘러 보는데 `살아남은 우리는 이러한일이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할머니와 아이의 모습이 담긴 벽면에 한동안 문을 떼지 못한다.
야외 전시장을 둘러 먹먹한 마음을 안고 둘레길을 이어간다.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맞은변에 오른쪽으로 아치형 계단길이 있다.

제주연안여객터미널 앞 건입동 안내판 앞 아치형 계단을 따라 올라서는데  .....
찾아와줘 고맙다 올레18 코스 사라봉 방향의 자품이 눈길을 끈다.
건입동 칠머리당 영동굿을 하는곳이라 한다.
바다의 평온과 풍작및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음력 2월에 시향나는 제주의 세시 풍속이라 한다.

올레길은 건입동 벽화마을 따라 부두로 이어지는 임향로라는 도로롤 만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 산지등대방향이다.
하지만 올레길은 한도맨션을 오른쪽에 두고 뒷쪽으로 이어진다.

임향로라는 도로변에서 터미널을 내려다본다

산지등대 방향에서 맨션뒷쪽으로 사라봉 들머리까지 간다.

사라봉 들머리

사라봉 올라가는길이다. 
운동삼아 오르내리는 주민들이 많다.
그중 한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는데 20년전에 인천에서 제주 왔다고...
처음와서는 텃세가 심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사라봉 오르는 계단을 만드는데 자기도 참여 했다며 은근 자랑이다.
그렇게야기를 나눠며  146m의 사라봉엘 오른다.
사라봉 (사라오름)은
제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오름으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예부터 ‘사봉낙조’라고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혔다

사라봉 공원

잠시 쉬면서 커피도 한잔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쉬어 간다.
하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포장길 따라 갈지자로 내려가는데..

2차선 포장 도로다.
먹을물을 공급받을수 있는 수돗물과 사라봉 공원의 안내판, 제주시 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올레길은 길건너 맞은변 화장실쪽이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을 하는곳이라는 안내문이다.
영등굿은 마을의 무당즉 심방들이 바람의 여신인 영등할머니와 용왕 산신령등 영등신에게 풍작과 풍어를 기원하며 벌이는 굿이라 한다.
특히 제주 칠마리 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 본 향당에서 열리는긋으로 제주에서 대표적이라고 한다.
영등신은 매년 음력 2월초하루에 찾아 온다고 맏고 있다.
 제주의 해녀들은 2월 초하루에 영등산이 찾아와 풍부한 해산물을 주고 같은달 15일에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음력 2월 1일부터 뎡등 환영제를 시작하여 2월 14일 영등 송별제를 끝으로 굿을하는데 송별제가 더 크다고 한다.

올레길은 별도봉 애기 업은돌까지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제주 연안 부두가 파란 하늘과 바다가 한폭의 그림이다.
별도봉 산책길까지는 길이 좋아 거진 보너스 길이다.

그리고 특이한 의자를 만나는데 Love for Planet 캠페인이다.
모작(Mojak)벤치는 시민들이 가져다주신 오래된 플라스틱밀폐용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의자라 소개 하고 있다.
일회용품 대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자는 이야기이다.

화북동 문화유적탐방 안내라는 안내판을 만난다.
특히 그중 잃어버린 마을 건을동이라는데 눈길이 간다.

곤을동은
4.3 당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마을로, 집터만 남아 당시의 아픈 상처를 말해준다. 
곤을동은 항상 물이 고요있는 땅이라는 뜻으로, 고려 충렬왕26년(1300)에 별도현에 속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었다. 
별도봉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안곤을’에는22가구, 화북천 두 지류의 가운데 있던‘가운뎃곤을’에는17가구, ‘밧곤을’에는28가구가 있었다. 
곤을동이 불에 탄 것은1949년1월4일과5일. 국방경비대 제2연대1개 소대가 이틀에 걸쳐 곤을동 주민24명을 학살하고 마을을 모두 불태웠다고 한다.

곤을 커피숖이다.
2018년 12월 13일 모방송사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그램에 소개 되었다는 돌과 나무 그리고 오름 올레길이다.
올레인들의 쉼터로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도 소개된 돌과 나무 그리고 오름올레라는 컨셉의 석분재들의 공간이다.
1961년부터 수석과 석분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원 설립계획을 갖고 작품을 수집하며 소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화북포구이다

별도환해장성이다.

제주도 해안선300여 리에 쌓은 석성. 고려 원종11년(1270)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왜구 침입이 심했던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보수와 정비가 이루어졌다.

별도(화북)연대
연대는 돌로 쌓아 올린것으로 높이와 너비가 각각10척 내외 였다고 한다.
해안의 경계를 감시하는 연변 봉수 역활을 겸하는데 봉수와 함께 통신을 담당했던 옛 군사시설이다. 
봉수는 산 정상에, 연대는 구릉지대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나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바다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곳에 세워졌다. 
제주의9개 방어진 가운데 하나인 화북진에 속한 별도연대. 제주의 전형적인 연대 모양과 다르게 독특한 방호벽을 두르고 있다. 
제주의 주요 관문인 화북포구가 가까이 있어 예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며, 지금도 연대에 오르면 화북마을 앞바다가 넓게 펼쳐진다. 
1998년 12월에 고증을 거쳐 2001년2월에 복원되었다. 

올레길이 도로 확장 공사장이다

삼양마을이다

삼양 검은 모래 해수욕장이다.
써핑보더를 타는 이들이 바다 한가운데 서있지만 파도가 약한건지 그냥 폼인건지 움직임이없다.
그리고 검은 모래를 맨발로 걷는 이들 또한 많다.

삼양리 GS25이다.
라면관 간식으로 끼니를 떼운다.

올레길은 마을쪽으로 

귤수확이 한창이다.

10KG 한상자가 평균 25,000원이라 한다.

어떤곳은 택배비가 포한된곳도 아닌곳도 있다. 

소나무 분재다.

닭머르(닭모루)이다.
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바위 모습이 닭이 흙을 걷어내고 들어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닭의 머리라는 뜻의 ‘닭머르’라고 부른다.

대섬
조천마을과 신촌마을의 경계에 위치한 섬. 점성이 낮아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흘러내린 용암류(파호이호이용암류)가 표면만 살짝 굳어져 평평하게(투물러스) 만들어진 지형이 특징이다. 
제주도 내에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형이다.

돌탑공원이다.

연북정이다.
제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제주의 관문인 이 곳에서 한양으로부터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면서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기록에 의하면 1590년(선조23) 당시의 조천관을 중창하여 쌍벽정이라 칭하였다가 1599년(선조32)에 다시 건물을 고쳐서 연북정이라 개칭하였다. 
건물은 네모꼴에 가깝고 높이14자의 축대 위에 동남쪽을 향해 세워져 있다. 
축대의 북쪽으로는 타원형의 성곽이 둘러 쌓여 있다. 
이 곳의 모양의 크기가 옹성과 비슷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연북정은 망루의 용도로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천 항이다.
낚시배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정비를 정리하는 손짓이 바쁘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공식 안내소이다.
10시 시작했으니  6시간 걸렸다.
첫날뿌터 강행이라는 아내를 다독여 135번 버스를 타고  제주버스 터미널까지 온다.
그리고 예약해둔 제주 마실 게스트 하우스 에 체크인 한후 식사를 하러 간다.
마치 주변에  기사식당이 있어 들어 간다.
많은 식객들이 오가는 그런 식당이라 그런지 조금은 허름한 집이지만 그런대로 맛은 괜찮다.
냉동 삼겹살....
오랜만에 보는 그런 고기다.
늘 생고기만을 고집했는데 냉 삼겹살도 괜찮다
소주 두병에...
그리고 숙소 들어 오는길에 편의점에 둘러 맥주(플라스틱병1L), 우도 막걸리1병을 구입하는데 일반 마트보다 비싼게 흠이다.
내일은 한라산 산행이다.
관음사를 출발해서 성판악으로 하산 하는 그런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