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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90417 그섬에 가고 싶다(하화도) 1부

by 명산 김승곤 2019. 4. 18.


하화도(下花島)


1.구간   : 하화도 섬 트레킹
2.일자   : 2019. 4.17 (수요일)
3.거리   : 6.0km
4.동행   : 아내


◎ 백야선착장 출발(11:30)
◎ 하화도선착장(12:30)
◎ 태양광발전소(12:40)
◎ 114m(12:50)
◎ 낭끝전망대(13:10)
◎ 순넘밭넘전망대(14:15)
◎ 큰산전망대(14:20)
◎ 깻넘전망대(14:30)
◎ 꽃섬다리(14:35)
◎ 막산전망대(14:45)
◎ 애림민야생화공원(15:10)
◎ 하화도선착장 (15:20)
◎ 하화도선착장 출발(17:00)


하화도(下花島)

섬 전체에 꽃이 많아 꽃섬이라 불렀다는 화도즉 아랫꽃섬이다.
마을 유래를 보면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당시에 인동 장씨 가족이 뗏목을 타고 피난길에 동백꽃등이 흐드러지게 핀 섬에 처음으로 섬에 들어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설에 의하면 이순신 장군이 전선을 타고 항해를 하던 중 꽃이 만발한 이 섬을 보고 화도(꽃섬)로 명명했다는 설도 있고...
하여간 꽃이 다른섬에 비해 많다는건 부인할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하화도는 찾아보고 싶은 33섬 에 선정, 그리고 걷기 좋은 길 7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니 한번쯤 가볼만한 그런곳이 아닌가.
하지만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하화도가 어디 있는지..


약 한달전
아내 지인이 매년 하동에 녹차(우전)잎을 채취하러 가는데 피아골 중기마을에서 채취해서 덖어 온다는 이야기에 뭘그리 갈거 있냐 우리밭에서 따면 되지라는게  이야기의 모멘트 였다.
그리고 곡우가 4월 20일이라 그이전에 따는 찻잎을 우전이라 한다 하여 그일정을 맞추다 보니 4월 16일 출발해서 2박3일 일정으로 주변에 있는 켄싱턴 리조트  SNS예약도 하고 일사천리로 가는듯 했다.


그런데 3월날씨가 이상 기온이었다.
벚꽃등 진달래며 봄의 전령사는 따뜻한 날씨에 2주정도 빨리 꽃이 피는 바람에 지자치단체별 꽃 만개에 행사하기에도 급급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꽃샘추위가 왔다.
주변 높은산에는 눈도 오고 심상찮은 날씨가 한 2주 되었지 싶다.
그러니 찻잎이 올라오다 들어 갔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하지만 ...

예약한 숙소등 일정을 맞추다 보니 가지 않을수가 없는 노릇이다.


4월 16일
회사를 나온 아침에 곧장 하동을 향해 달리는데....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는데 이런맞이 참 좋다.
하지만 찻나무에게는 아직도 요원한지 새싹은 커녕 기미도 없다.
그러니 방법이 없다.
같이 온 아내 지인은 피아골 중기마을로 이동 동네 주민이 채취한 찻잎을 수매(1kg->55000원) 덖어 가기로 하고 아내와 나는 밭메는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KBS 예능 프로그램인 6시 내고항에서 방영한 섬섬옥수 여수 하화도편이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 했다.
가자
찻잎 채취할일도 없고 또 밭에 일할것도 없고 ...
그렇다고 당장 낼 마땅히 갈곳이 없는 나로서는 딱이다 싶다.
그렇게 결정한곳이 하화도다.


4월 17일......
네비게이션을 작동 시켜보니 하동 화개을 출발해서 1시간 30분길이다.
구례를 지나 순천 완주간 고속도로을 경유 여수 화정면 백야도의 백야 선착장이다.
하화도를 가는 방법은 두가지라는데 여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그리고 이곳 백야 선착장이라고 한다.
여수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하루에 두번, 그리고 백야 선착장에서는 하루에 4차레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확인결과는 정기노선은 하루에 세차레뿐인데 공휴일 즉 토.일요일에는 1회운행 더한다고 한다.
그래서 4번 운행 한다고 한다.
들어갈때는 08:00,11:30,14:50이며 나올때는 10:10,13:40,17:00 이다.
하여 11시 30분 출발하는 대형카훼리 3호 배를 이용 17시 나오는걸로 예매를 한다.
여유가 있는 섬투어다.
하지만 들어 가는데 약 50분이 걸린다고 한다.
빤히 보이는섬인데 50분이라니...
해서 문의 하니 오갈때 제도 개도를 둘렀다 오다보니 그리 된다는 설명이다.
요금도 1인당 왕복 12,000원이다.



백야 여객선 터미널

11시30분 
차량과 같이 실을수 있는 차도선이다.
그런데 승객이 탈수 있는 공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대형카훼리 3호는 백야 선착장을 뒤로하고 출발한다.
제도, 개도를 둘렀다 가는데 거진 1시간이 걸렸다.
빤히 보이는데도....

백야 선착장을 11시 30분에 출발

20분만에 제도 도착

또 10분여 개도 도착

그리고 하화도까지 20여분

그렇게 1시간 걸려 .................

어째튼 하화도에 왔다.

마을 어귀에 벽에 그려놓은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 가 반긴다.
그리고 오른쪽 방파제에 작은 목선에 아이고! 오셨는가요 꽃섬 이라는 정겨운 글귀....
하화도 마을 표지석은 뭇사람들의 차지가 된지 오래가 기다렸다 인증삿으로 마무리하는데 함께 왔던 많은 사람들은 마을로 들어 가고 아내와 둘만이 남았다.
어떻게 할까..
식사를 하고 가자 말자를 하다 가다 경치 좋은곳에서 가지고온 떡과 계란으로 요기를 하기로 하고 하산해서 막걸리에 부추전을 하기로하고 왼쪽 선바구 정상 300m라는 이정표 발길따라 올라선다.
다소 불완전한 마을의 조합이다.
군데군데 비워 있는 집 그리고 초라한 옛집등 하지만 반듯하게 지워진 무슨 무슨 까페니 음식점이니 팬션이니 하는것들이다.

팔각정 오른쪽에 하화도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태양열 집열판이다.
1988년 4월달에 국내 최초로 설치되었다는 6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다.
하지만 뭔가 공사중인듯한 느낌이다.
물론 그위에 한전 하화도 내연 발전소라는 건물이 있지만...
그런데 의외로 산책갈은 잘만들었다 싶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이야기이다.


이곳에서 완쪽으로 돌아 올라서면 선바구 정상이다.
하지만 사유지인지 이미 묵밭이 된지 오래되었다 싶다.
물론 트레킹길은 정상을 우회하도록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얼마후.........

유채꽃이 한창인 하화도

하화도의 마스코트 메인 이벤트답다는 생각이다.
누군가의 발상이 이곳을 찾는 모든이들의 웃음과 생각을 자아내게 만드는 근사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빨간 피아노가 유채꽃과 함께 꽃섬을 장식하고 있다.
아름다운 조화로움의 장관이다.
그런곳에서 마눌은 빨간피아노의 주인공이란다.
멋진폼으로....휴휴




고흥 외나로도

낭끝전망대다.
낭 떨어지기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물론 하화도에서는 가장 남쪽에 있어서 남쪽전망대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그런곳에서 한참을 놀다 간다.
요기도하고 ..
약 19km의 외나로도의 모습도 시야에 들어 오고...또 고흥의 팔영산도 모습이 시야애 들어 온다.
바람도 거의 없는 맑은날씨...
참 좋은 날이다.
새벽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보리수가 벌써 익었다.




저쪽
전망대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
하화도에 살고 있던 예쁜과부가 반대쪽 산 넘어 마을 할아버지에게 시집을 갔다고 해서 붙여진 시짓골전망대는 먼곳에서 쳐다보기만 하고 발길을 이어 간다.


꽃섬길 이정목이다.

노란색 깃발을 단 돛배다.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올라왔는가보다라며 유채꽃과 사람이 어눌리는 조화로움이다.

빠알간 연산홍이 피워 있는 쉼터다.
그런데 인위적이라 그리 이쁜줄은 모르겠다.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한몫을 하는것같다.


순넘밭넘전망대다.
구절초공원이라는데 가을이어야 볼수 있는 구절초..
설에 의하면 순이라는 사람의 밭이 있던 고개를 말한다고 한다.
뭐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이지만.....

큰산 전망대다.
시원스레 다가오는 바다가 호수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요해도 너무 조용하다.
임노상님의 하롸도란 싯귀를 한참동안 읽다 간다.
담벼락에도 껓이 피웠다.
벽화를 그리듯 환하게 웃는 햇빛


전망대 암릉에 올라선다.
지도상 x100m다.
바위에 올라서는 주변 사위는 다 조망된다.
하화도 마을이며 건너편 상화도 백야도 제도 개도등..
그리고 더 중요한건 꽃섬다리가 시야에 들어 온다는것이다.
깻넘전망대를 지나 꽃섬다리에 내려선다.

꽃섬다리다.
자료에 의하면 65m 높이에 길이는 100m, 폭은 1.5m로 사업비 26억원으로 만들었단다.
2015년4월부터 2017년 3월 까지 3년간 공사끝에 관광객을 위해 만들었다니 뭐라 해야 할까 싶다.
잘했다고 해주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요즘도 지자치단체별 단체장 업적으로 만드는 그지방의 랜드마크를 만드느라 씰데없이 세금을 쏟아붙고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후세대들의 부담이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꽃섬다리는 깻넘전망대와 막산전망대를 잇는 출렁다리라는데 출렁 다리는아니고 그냥 고정식이다.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은 출렁 다리(?)
그런데 난간이 부실해서 조금 위험해보이긴 하지만 ...





막산전망대다.
하화도의 마지막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도해 의 아름다운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전망대를 내려서는데 길을 정비하는분을 만난다.
나무라 그리고 바닷가라 잘 썩는다고 한다.
물론 사람들의 발길이 이렇게 만들지만 수시로 보수공사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장구도 전망대다.
건너편인 장구도까지는 약 60m다.
다리를 만들려면 이곳에다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하산길에 꽃을 심고 물주는 분을 만나는데 연산홍을 심고 있다고...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심는것도 중요하지만 장래를 내다보고 꽃 씨앗을 뿌리는 방법이 좋은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애림민 야생화 공원을 지나  선착장에 도착한다.












하화도 선착장이다.
교회며 보건진료소 그리고 마을화관 식당,와쏘식당 ...
그중 마을화관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부추전에 개도 막걸리 2병으로 하화도 섬 투어를 마무리 한다.

17시 하화도를 출발한 대형카훼리 3호의 차도선은 많은 사람을 싣고는 오전에 출발했던 백야 선착장으로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