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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70531 제주 올레 12구간(생태문화체험골-신도저수지-녹남봉-신도포구-수월봉-차귀도포구-당산-용수포구)

by 명산 김승곤 2017. 6. 4.


올레길 12구간
 

1.구간 : 생태문화체험골-신도저수지-녹남봉-신도포구-수월봉-차귀도포구-당산-용수포구
2.일시 : 2017년 5월 31일
3.거리 : 16.6km
4.참가자: 하진수님 부부, 그리고 아내
5.코스별 시각


◎ 생태문화체험골(10:30)
◎ 제주어 교실 (09:50)
◎ 평지교회(11:35)
◎ 신도저수지(12:00)
◎ 녹남봉(13:05)
◎ 산경도예(13:30)
◎ 신도 교차로(13:40)
◎ 신도 바당올레(14:10)
◎ 신도 포구(14:30)
◎ 한장동 마을회관(15:00)
◎ 수월봉(15:30)
◎ 수월봉 입구(15:35)
◎ 차귀도 포구(16:30)
◎ 당산봉 (16:40)
◎ 생이기정(17:10)
◎ 용수리포구(17:20)


6.줄거리

제주 건너오기전 만든 일정표에는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이다.
지난주 선작지왓에서본 한라산 분화구를 바탕으로 내놓은 털진달래가 한창이라는 국립공원의 공지사항인지라 기대한만큼 실망은 없으야 하는데....
문제는 날씨이다.
어제 저녁 기상청 예보는 이곳 제주를 구름많음 이라는 예보을 내 놓는다.
그도 그럴것이 내륙지방은 비가 온다는데 비가 오지 않는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지 감사히 여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08시
어째튼 공항으로 출발한다.
진수형님 내외가 오늘 부터 2박3일이라는 일정으로 제주에 들어와서 일정을 같이 소화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터라.. 
김해에서 08시 비행기라니 아마도 09시 넘으면 도착할거라는 생각...
그런데 네비에 25km 정돈데 1시간 이상의 시간을 내어 놓는다.
아마도 도로에 표기되어 있는 규제속도(제주도로는 거진 60km이지만 때론 50km도 있음)를 반영한것 같다.
때로는 규정된속도를 오버할수도 있고 또 차가 빌리며 늦을수도 있는거고 한데....
어째튼 공항을 향해 가는데 ....
출근시간이라 차량이 밀릴거라는 예상에도 전혀 밀리지않은 도로...
항몽유적지도 한바퀴 돌고....
그리고 공항도 한바퀴 돌아도 연락이 되지 않은 진수형님.....
09시 20분넘어 주차장에서 조우 한다.


차량안.......
오늘 구름이 많아 한라산 윗세오름에 올라간들 구름속에 헤메일것 같아 일정을 바꿨으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일찍 나온다고 피곤했던터라 올레길로 바뀌 진행 하잖다.
그리고 곧장 네비양에서 무릉생태체험골로 고쳐 달리는데....
중산간도로인 제주와 서귀포 경계지점을 지나는데 안개로 인해 한치앞을 볼수 없는 그런날씨이다.
아마도 어제 피워 올라온 해무인팃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내려가면 갈수로 안개는 없어지고...
또 목감기로 인한 진수형님은 급기야 보건소로 가서 900원이라는 거금으로 진료도 하고 약도 짓고....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한다.

10시 30분
지난번에 끝냈던 11구간 종점인 생태문화체험골이다.
물론 12구간 시작점이기도 하지만서도....
폐교를 자연 생태학교로 만든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리모델링해 소박하고 아담한 느낌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과거 제주인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생태문화체험골 안쪽에 주차를 하고 곧장 출발한다.
약 17km의 거리.....
늦은 출발이라 저녁에 소주라도 한잔 하려면 서둘러야 할시간이다.

무릉리 수확후 마늘밭이 이어진다.

까페인데 눈요기가 한참이다.

무릉리....
제주어를 배울수 있다는 제주어학교도 지나고..
마을 곳곳 마늘수확하는 밭을 지나는데 올레길을 이어기기도 민망할정도로 바쁜 그네들을 보는데 아마도 10여명씩 한조를 이뤄는지 곳곳 버스로 이동한 인부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곳은 마늘을 접으로 하는게 아니고 한망 한망씩 묶어 낸다고 한다.
그러니까 무게로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밭에서 나가는 마늘 한망은 20~23kg나가는데 약 70,000원이라고 한다.

수확중인 마늘밭..............

마늘밭 사이로 올레꾼이 이어진다.

신도 저수지이다.
가득들어 있으야 폼날것 같은 저수지 물은 텅 비워 있고 숲만 우거진채 저수지 조성상태 그대로이다.
넘어재 가는 정자에서 쉬어 가는데....
아이스박스에 어제 저녁부터 준비한 막걸리도 한잔 씩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속에 혼지 진행하는 올레꾼도 만나 잠시 이야기도 해보고...
그렇게 시간을 죽인다.

신도 저수지 맞은변에 모내기한 논이 보인다.

아직 수확하지 않은 보리밭...........

녹남봉 입구이다.
신도1리방문을 환영한다는 간판도 세워져 있다.
녹남봉은 예전에 녹나무가 많아서 녹남봉이라 불렀다는데 4.3사건을 전후해 벌채 되면서 없어 졌다고 한다.
농로를 따라 오르는길은 온통 소나무로 바뀐지 오래인것 같다

녹남봉에 올라서면 간세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녹남봉 전망대이다.
신도리1304번지에 위치한 측화산이라고 한다.
고도 100.4m이며 오름정상에는 분화구를 갖고 있는데 마을에서 이를 이분화구를 가매창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즉 가마솥모양으로 생긴바닥이라는 의미 인것이다.
그리고 원형 분화구안에 농사를 지을수 있는 도내애서 유일한곳이라는것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산방산과 단산 그리고 모슬봉이 지척이다.
그리고 녹남봉에는 오디가 지천이다.
아직 완전히 익지는 않았지만 까만 알이 입안에서 터지는 맞이 가히 일품이다.
말그대로 실컷 따먹고 간다.
손이 벌겋게 될정도로...

녹남봉을 벗어 나면서..........

선경도예
녹남봉을 돌아 내려와 마을을 지나 도착한곳은 도자기 만드는 선경도예이다.
폐교가 된 신도 초등학교를 활용한 곳으로 가족단위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전문 도자기 전시시설이다.
남제주군 대정읍 신도리에 소재한 갤러리 산경도예(옛 신도초교)는 흙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문패로 내걸었다.
산경도예는 3500여 평의 대지에 도자기 전시실 2곳 교육장 2곳, 실내·야외 휴게실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공간으로 멀리 아름다운 제주바다가 보이는 일주 도로변의 폐교를 도자기 전문 전시실시로 꾸며놓았다.

신도리 도원마을이다.
마을을 감싸듯 솟아있는 녹남봉을 중심으로 비교적 광활한 평야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한때 제주 신공항으로 유력시 되었던 그런곳이라 했다고 한다.
왜냐면 오름이 없고 불도져로 밀어 버리면 공항이 된다는 어느택시 기사분의 이야기가 와닿는 그런곳이다.

신도2리 교차로이다.

마늘꽃이다.

바다로 이어지는길........

신도 바다(바당) 올레길이다.

신도 2리이다.
신도2리에는 큰 도구리 (돌로 된 큰 그릇) 1개와 작은 도구리3개가  있는데 오래전 부터  신도2리 마을에서는  이 도구리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옛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연회 준비하기 위해 해산물을 구하러 신도마을  바다로 내려와서 준비한 해산물을  넣어 둘곳을 찾던중  큰 도구리 하나와 도구리 3개를 발견하고  선녀들은 큰 도구리는 해산물을 넣어 두는 곳으로 작은 도구리는  목욕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후 이 도구리를 무병장수 도구리라 부르게 되었고 물이 나온곳을 모살물  이라고 불렀으며 동내 사람들은  오랫동안 모살물을 식수로 생활용수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첫번쨰  도구리를 신성한 곳으로 여겨 마을에 가뭄이 들면 그 옆에  제단을 만들어 기우제를 올렸고  마을의 안녕과 오곡풍성을 기원하는 마을포제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첫번쨰  도구리의 둘레를 돌면서  기원하면 무병장수 한다는 믿음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도2리  마을 역사를 보면
제주서도는  태종 16년 1416년  병신년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을 정의  서를 대정이라  칭하고 대정구역을 다시  동 법환  서 판포  북 저지  남 마라도 까지 관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중종 14년 1519년  을유년   사화 도지사 이세빈이  대정현 둔포에 유배되어 귀양살이를 하다가  현지에서  적사 하므로 현 고산리 신 물경에  안장 되었다고 한다

신도2리 에서 올레길은 마을 안길로...........

한장동 마을 가는길...........

한장동이다.
그런데 동민들이 100년 넘게 다니던 길은 개인소유의 땅이라는 이유로 막은 게스트 하우스..
그에 반한 주민들은 게스트하우스 쥔장과 이용객들은 마을길을 이용할수 없다는 게시판...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꿔어진 게스트 하우스와 마을주민들간의 논쟁..
상생의 길을 도출해야 할텐데 큰일이다.

메밀밭에서......

가을 분위기가......

수월봉 고산 기상대

제주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지질공원이다.
그 가운데 열두 곳이 핵심 지질 명소라 한다.
중앙에 한라산이 있고 동쪽은 성산일출봉, 만장굴, 우도 이며 동북쪽으로는 선흘곶자왈(동백동산) 서쪽은 수월봉과 비양도가 핵심 지질 명소다.
그리고  남쪽에는 천지연폭포와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를 비롯해 서귀포층,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있다고 한다.

수월봉
해발 77m로 서부지역의 조망봉이다.
특히 깍아질듯이 세워져 있는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약 2km까지 이어지는데 이절벽을 엉알이라부르며 벼랑곳곳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록이라는 약수터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원봉에 오갈피라는 약초를 캐러 왔다가 누이인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을 못이겨 17일동안 울었다고 한다.
이녹고의 눈물이 곧 녹고물이라고 전하며 수월봉을 녹고물 오름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오름의 모양이 물위에 뜬달과 같고 석양에 비친 반달과 같다고 하여 수월봉이라 한다고 한다.

수월봉을 내려서면 엉알길로 이어진다.

엉알길이다.
수월봉을 내려서서 잠시 걸터앉은 쉼터에서 화산재 지층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을때....
수월봉 문화해설사가 나타난다.
화장실 가는길이라고....
해서 화산재 지층을 두고 이런 저렁 이야기가 나온다니 설명이 이어진다.
화장실 가는것도 잊어 버리고....


한라산 백록담 화산이후 이야기라고 한다.
차귀도 앞바다에 조그만한 돌섬이 있는데 만세여라고 한단다.
그 만세여에서 화산이 폭발하는데 그폭발 순서에 따라 화산재가 쌓여 지층을 이뤘다고 하는데 시간과 세월에 의해 씻기고 깍여 지금 이런 모습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돌에 의해 지층이 휘어진 부분은 낭이라는 구조인데 탄낭 이라고 한다.
많은  화산탄은  만세여의  화산 활동이  얼마나  격렬하게 일어났는지  짐작케 한다

화산지층

화산지층

만세여.........

문화해설사의 설명은 계속이어지고........

엉알길...........과 .......화산지층

수월봉의 갱도진지 이다.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군은 수월봉뿐만 아니라 전주도 전역에 수많은 군사시설을 만들었다고 한다.
제주도내 370여개의 오름 가운데 갱도진지등의 군사시설이 구축된곳은 약 120여곳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곳 수월봉 해안에는 미군이 고산지역으로 진입할경우 갱도에서 바다로 직접발진하여 전함을 공격하는 일본군자살 특공용 보트와 탄약이 보관 되어 있던곳이라 한다.

누이를 목놓아 부르는 동생의 눈물
수월봉에는 안타까운 남매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
어머니의 병환 치유를 위해 오갈피를 찾아 수월봉 절벽을 오르다 누이인 수월이가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이에 동생인 녹고도 슬픔에 잠겨 한없이 눈물을 흘리다 죽는데....
그이후 사람들은 수월봉 절벽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녹고의 눈물이라 불렀고 남매의 효심을 기려 이언덕을 녹고의 오름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의 녹고의 눈물은 해안절벽의 화산재 지층을 통과한 빗물이 화산재 지층아래 진흙으로 된 불투수성 지층인 고산층을 통과 하지못하고 흘러 나오는 것이라 한다.

이어도 촬영 장소이다.
1977년 이어도라는 영화를 촬영한곳이라 한다.
전설의 섬 이어도....
인간의 생존본능과 환경문제를 다룬 영화로 1970년도 대표작이라할만큼 뛰어난 영화 였다고 한다. 

차귀도 포구

당산봉 올라가는길이다.

당산봉 은 오른쪽으로 올라가는길이다.
해발 148m인 당산봉........
본래 이름은 당오름으로 당이란 신당을 뜻하는것으로 옛날 당오름의 산기슭에 뱀을 신으로 모시는 신당이 있었는데 이신을 사귀라 했다 한다.
그후 사귀란 말이 와전되어 차귀가 되어 당오름을 차귀오름이라불렀다고 한다.
오름정상에 넓적한 바위가 얹혀 있어 닭볏처름 보인다하여 계관산이라고 하였으나 당산 오름,당악, 당산악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당산봉은 당오름을 한자의 뜻을 빌어 표기한것이기도 한다.

차귀도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진수 형님 

차귀도 이다.
제주도의 여러 섬 중에서도 그 자태가 빼어난 차귀도는 손에 잡힐 듯 바다에 잠긴 모습이 주는 당당함이 보는 이의 넋을 놓게 하는 곳으로, 옛날 호종단이라는 중국 사람이 장차 중국에 대항할 형상을 지녔다하여  이 섬의 지맥과 수맥을 끊어 놓고 돌아가려 하는데  갑자기 한라산신이 날신 매가 되어 날아와서 이들이 탄 배를 침몰시켰다고 해서  차귀도라는 이름이 전해 오고 있다고 한다.
또 차귀도는 죽도, 지실이도, 화단섬 세 개가 한 몸을 이룬다.
1970년대 이후로 사람이 살지 않았는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30년만에 다시 길이 열렸다.
섬은 두 개의 봉우리가 있고 한 바퀴에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는데......
그리고 설문대할망의 막내아들이라 불리는 장군바위도 볼거리다.
기록되지 않은 신종 생물들이 서식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용수리...........

생이기정 바당길
제주말로 생이는 새, 그리고 기정은 벼랑, 바당은 바다라는 뜻이다.
생이기정바당길은 새가살고 있는 절벽 바닷길이라고 할수 있다는것이다.

용수리 가는 올레길.............

용수 어촌계.............

용수리포구
한국최초의 신부 김대건(1822-1846)이 범선 라파엘호로 1845년 9월 28일 도착한 바닷가라 한다.
김신부는 8월17일 상하이 금가항 성당에서 폐레올주교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아 귀국길에 거센파도로 반파된 배가 이곳에 도착 그리고 수선후 10월12일 충남 강경 황산포구에 안착했다고 한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기착지 라고 한다.
1846년 5월 국금을 어긴죄로 체포되어  9월16일 새남터에서 효수형으로 처형되니  향년 25세였으며  1984년에 김신부는 성인으로 선포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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