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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70510 하동 녹차 체험

by 명산 김승곤 2017. 5. 11.

자료를 찾아보면

차의 역사는 대략 오천 년 전 신농씨 이후부터라고 한다.
이는 여러 음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오늘에 이르고 있는 음료라고 한다.
처음에는 음료보다는 약용으로 사용하다가 점차 음료로 이용하여 전 세계 음료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3대 음료로 되어있다고 한다.

운수리 목압마을............차밭 현지...

우리나라에서는 AD48년에 인도에서 김수로 왕비인 러 황옥이 가져왔다는 설(삼국유사, 한국통사)
신라에서는 828년에 대렴이 중국에서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었고(삼국사기),
백제에서는 많은 문헌이 있지만 백제의 성왕이 차를 일본에 보냈다는 기록(일본서기)으로 보아 차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은 1.000~2.000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차 문화는 삼국시대~고려시대에 중흥기를 맞이하다가
조선시대에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초의 선사ㆍ다산ㆍ추사 등의 훌륭한 다인들의 등장으로 다시 우리차의 재중흥기를 마련하던 중,
근대적인 재배차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은 1941년 일본인들에 의해서이고, 1969년 농특사업의 하나으로 차 재배가 확대되었지만, 외래차인 커피문화의 범람으로 차 산업은 쇠퇴기를 맞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전통차가 우리 몸에 좋은 기능들이 알려지면서 그 소비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니 고무적이다.

우리나라에는 하동차와 보성추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게 사실이다.
여기서 잠깐 언급할 하동 화개야생차 유래를 보면 이능화(李能和)의 조선불교통사에는 차의 전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화가 나와 있다고 한다.
김해의 백월산에는 죽로차가 있었는데, 세상에는 가야의 수로왕비 허씨가 인도에서 가져온(서기 48년) 차씨를 심어서 된 것이라고 전하는데....
하동의 차는 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외숙인 보옥(장유 화상)을 따라 화개의 운상원에서 수도할 때 처음 심었으며, 그 때 심은 차의 유종이 지금까지 면면이 이어온 하동의 차라고 한다.

하동차는 곡우(4월 20일)를 전후해 수확하는 우전을 시작으로 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 5월 20일 이전의 중작을 거쳐 5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해서 녹차 체험을 하고자 여러날 잡아 보지만 그때마다 다른 일이 생겨 어쩔수 없이 대통령 선거일 그리고 그 다음날로 일정을 잡는데 둘째놈이 대통령 선거일날 어버이날은 지낫지만 그날 점심 저녁 대접하러 어버이날이라 또 내려 온단다.
그러니 5월 10일 당일 치기로 해야 할판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5월 11일 휴가일정도 저장해놓고 전화 하면 휴가를 낼수 있도록 조정 해놓고..........
5월 10일 06시 출발이다.ㅎㅎ
이른 시간이라 그리 밀리지 않은 고속도.....
08시 30분 목적한 화개면 목압마을에 도착한다.
잔뜩 자란 풀....
그리고 자라는 찻잎들...
일반적으로 찻잎은 보통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따며, 따는 시기에 따라 우전·세작·중작·대작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홍차나 티백은 그 이후 시기로 넘어간다.
찻잎은 새순이 돋아나는 여린 잎 한두 마디를 따며, 밤이슬을 흠뻑 머금은 오전에 따는 것이 최고요, 한낮에 따는 것은 그 다음이며, 흐린 날씨나 비가 올 때는 따지 않는다.
하나둘 새싹 2잎씩 찻잎을 채취하는데 ...............
동네 할머니 와서는 팔거나 먹을거냐를 물어보신연 후 세잎또는 잎까지 따라며 권하는데 이에 아내도 아예 훝어 넣는다.
그렇게 오후 3시까지 건 6kg을 채취 한다.

몇일전에 지인편으로 알아놓은 삼신녹차정보화마을 녹차 체험장에(http://www.samsin.invil.org) 전화(055-880-2767)를 하니오후부터는 비워 있다고 한다.
거의 낮에는 체험하는 사람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밤에 덖는다는 답변도 이미 받아 놓았던 상황이라....
답변이 의외이다.

 
삼신녹차정보화마을 녹차 체험장이다.
화덕 6개와 녹차를 비비는 테이블,그리고 기계로 비벼됄수 잇는 장비 두개.....
그리고 사용료는 1kg에 5000원이라 한다.
처음이라 당연 서툴지만 순서라던지 덖는 모습등을 가르켜 주니 누구라도 잠시 교육(?)을 받으면 할수 있다고 한다.

첫번째로

이미 지펴놓은 가수불에 무쇠솥을 달구는데........
물을 한바가지 부어보는데 물방울이 되어 돌아다니는 모습이 350도라고 한다.
그리고 닦아 내더니 채취해온 차잎을 넣어 덖으면 된다고 한다.
먼저 따온 잎을 멍석에 깔아 놓고 큰 잎, 묵은 잎, 줄기, 부스러기를 가려 낸 다음, 솥이 잘 달구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적당한 양을 넣고 빠른 시간에 덖는다.

찻잎을 덖으면 그 맛이 구수하고 향기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찻잎의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부패나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고, 차의 성분을 오랫동안 보존하면서 운반과 보관이 편리한 이점이 있다.

차 덖음용 솥은 무쇠로 두툼하게 만들어 한번 열이 오르면 쉬 식지 않아 그온도를 꾸준히 유지 할수 있으야 한다고 한다.
찻잎이 타는 것을 막으면서 고열에 순간적으로 덖기에는 무쇠가 안성맞춤이다.
무쇠솥 안은 고온이라 차를 태우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잽싸게 뒤집어야 하는데....
이 과정은 물기를 날리고 산화효소가 불활성화되어 발효를 차단하게 된다.
3컬레의 장갑을 끼었지만 워낙 뜨거워 한 사람이 계속 작업을 할 수가 없어 두사람씩 번갈아 교대로 찻잎을 뒤집어야 할정도로 뚜겁다.
적당이 덖여 졌는지 알수 잇는 방법은 찻잎을 덖다 한줌을 지어 보면 떡처름 지어질때가 1차로 끝난다.
물론 이때까지 온도는 350도를 유지 해야 한다고.....

350도 온도에서 잽싸게 덨어야 한다.

장갑 3개정도는 끼워야...

그래도 뜨겁다.

두번째
잘 덖은 찻잎은 열기를 없애고 차의 성분이 배어들도록 멍석에서 비벼야 한다.
어떻게 비비느냐에 따라 차의 향과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어설프게 비비면 찻물이 잘 우러나지가 않고 너무 세게 비비면 찻물이 탁해진다고 하는데......
비비기 작업은 찻잎 표면의 막을 제거하거나 상처를 내어 물과 차가 융합할 때 차의 성분이 쉽게 물에 우러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찻잎의 즙액을 세포 밖으로 밀어내어 건조를 촉진시키는 작용도 한다.
또 이때 찻잎이 돌돌 말아진다.
찻잎의 덖기와 비비기는 불[온도]을 조절해 가며 수차례 반복한다.
이는 3~4번이 일상적이지만 9중 9포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계로 비벼야...........

비비기 준비......

비비기 준비......

비비기 준비......그러길 15분........

적은양을 비비는 기계

덖어놓은 찻잎을 건조 시켜야 하는데....
멍석에서 비빈 찻잎을 낱순이 되도록 서로 분리시킨다.
그리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차를 건조할 때는 온돌방에서 한지를 깔고 말리거나 선반에서 자연 건조한다고 한다.
요즘은 대형선풍기로.....

이정도 말랐으면..............

마지막으로
끝 덖기를 하는데.......
무쇠솥에 낮은 온도를 유지한채 마지막 열처리 과정으로 충분히 덖어 마무리하는데.........
검게 변하면서 잠시후 흰분말이 나올때까지 덖어 주는데......
이 과정이 차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덖기가 잘 이루어지면 차의 빛깔과 향기가 아름답고  보이지 않는 미묘함과 차의 신비와 싱그러운 맛을 모두 겸한 오묘함이 나타난다고 한다.

끝 덖기 작업.............미지근불로 하얀 분가루가 나올정도로

끝 덖기 작업.............

끝 덖기 작업.............

끝 덖기 작업.............

끝 덖기 작업.............

진짜 마지막은
차를 선별하는 작업으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키를 이용하여 부스러기를 골라내고 좋은 찻잎을 선별하여 포장하는것이다.
주변에 포장지도 판다는데 확인은 못하고 우리는 비닐에 넣어 왔다 너무 늦어서......


어째튼 그렇게 차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뭐 하동 녹차는 왕의 녹차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는데 이는 귀하게 대접받겠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중작으로 찻잎까지 따넣은 마눌님...
그리고 비비는것도 많아서(6kg) 기계로 비볐고....
그리고 덖기에서 2번만에 끝덕기를....
그러니 아침부터 찻잎을 따서 저녁에 올라가려는 왕의 녹자 귀한차가 아니고 대충차가 되어 버렸지만 다음날 아침 찻잎을 우려넣은 한모금의 차향기.....
노력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걸 느끼게 해준 녹차 체험이다.


그리고 발효차를 만드는 방법또한 설명하는데....
먼저 찻잎을 딸때 잎사귀까지 그냥 훝어 넣는다고 한다.
그리고 350도 고열에서 덖는 작업을 해서 삼베에 먼저 싸고 그리고 비닐로 공기를 통하지 않게 싸서 황토방이나 온돌방(24도)에 24시간을 떼워서 건조해서 보관한다고 한다.


삼신 정보화마을 녹차 체험장

정보화 마을 교육장

정보화 마을 공부방

하동 녹자 대제전에 의하면
1999년 5월 15일 하동군 화개면에 거주하는 박수근을 국내 최초로 전통 수제 녹차 명인[16호]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박수근 명인은 국내 수제 녹차 시배지인 하동군 화개에서 16세 때 처음으로 아버지로부터 녹차 제조법을 익혔다고 한다.
당시 박수근 명인의 아버지 박봉준은 칠불암에 머물던 수제 녹차 권위자인 승려 윤포산과 향음을 자주 찾아가 녹차를 즐겼다.
박봉준은 아버지 박순열에게 배운 제조법을 바탕으로 승려 향음에게 수제 녹차 제조법을 전수받았고, 박수근 명인에 이르기까지 3대가 그 비법을 익혀 오늘에 이른다고.

박수근 명인은 2009년 일명 ‘보이차’로 불리는 ‘떡차’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수근 명인의 떡차는 새벽에 차밭에서 채취한 찻잎 중 우전차 용을 가려 낸 후, 전통 가마솥에 넣고 150℃ 정도에서 손으로 덖은 다음 짚방석에서 비빈 다음 건조하고 열처리를 거쳐 포장하는 방법으로 제조된다.
이렇게 제조되어 3대째 가보로 보관해 오던 떡차는 박수근 명인의 이름을 따 ‘수근기차’라는 이름을 붙였고, 1㎏짜리 한 개를 서울에서 2500만 원에 판매하여 세계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박수근 명인은 전통 수제차 제조법의 보존을 위해 일꾼을 고용하지 않고 가족끼리만 차를 만들고 있다.
현재는 광주시립관현악단에서 대금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박기진이 수제 녹차 제조 비법을 전수받고 있다.


우전차의 명인은
우전차는 곡우(穀雨)[4월 20일] 전에 처음 피는 차의 어린 눈과 잎으로 만든 차를 말하는데, 맛과 향이 뛰어나다.
하동군의 우전차 명인으로는 2006년 농림부로부터 명인 지정을 받은 김동곤이 있다.

김동곤 명인은 손자까지 포함해 12대째 하동군 화개면에서 살고 있는 하동 토박이로, 한의사로 활동했던 4대조 이후 의업을 가업으로 이어 오면서 할아버지가 선산에 야생으로 조성한 차밭을 활용해 차를 제조하기 시작하였다.
아버지의 차 제조를 돕는 과정에서 쌍계사 승려 금송과 덕룡에게 전통 제다법인 우리 전통의 참나무 장작을 이용한 우전차 제조 기법을 전수받았다.
김동곤 명인은 경상남도 지역의 큰 사찰과 암자, 차를 즐기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차를 팔던 중, 1980년 전국을 넘어 세계 속에 하동의 차를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다인회(茶人會)’를 발족시켰다.
다인회를 통해 전국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다니며 시음회를 중심으로 하동녹차를 알렸으며, 문헌으로만 존재하던 우전차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하동 죽로차 명인은
죽로차 명인인 하동군 화개면 탑리 원탑마을의 홍소술은 2007년 농림부가 선정한 차 분야 명인으로, 1994년부터 시행된 농산물가공산업 육성법에 의해 전통 식품의 우수 제조 기능 보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소술 명인은 1958년부터 50여 년 동안 차 제조업에 종사하며, 대나무 숲에서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을 따서 만든 죽로차의 제조 기능을 인정받아 차 분야 명인으로 추가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