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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제6구간(한티재-추령-덕재-검마산 휴양림 임도 )

by 명산 김승곤 2008. 8. 22.

★낙동정맥 ★

낙동정맥제 6구간(한티재-검마산휴양림고갯길)  

 

   

1.산행일자: 2003.12.14(일요일) 

2.날      씨: 맑음 

3.참가자  : 인터넷 영남알프스 산악회 11명 

4.산행구간: 한티재-추령-덕재-검마산 휴양림 임도 

5.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15.3km(=4시간55분) 

6.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한티재-(6.5km/1시간50분)-추령-(5.4km/1시간40분)-덕재-(2.1km/1시간25분,식사40분포함)-검마산휴양림 임도-(1.5km/20분)-휴양림 매표소 

 

7.코스별 산행시각 

 

한티재(09:30)-추령5.9km/한티재0.7km(09:43)-추령5.0km/한티재1.7km(09:58)-추령4.3km/한티재2.3km(10:10)-우천마을갈림길(10:40)-추령1.5km/한티재5.1km(10:55)-△636.4봉(11:09)-헬기장(11:13)-추령(11:20)-△635.5봉(11:45)-옛집터(12:20)-631.4봉(12:36)-왕릉봉(12:43)-신기마을안부(12:50)-덕재(13:00)/식사(13:40)-△600.5봉(13:48)-630봉(13:55)-검마산휴양림임도(14:25)-휴양림 주차장(14:55) 

 

 

울산 

D-day  -1일차

늦은 시각 맥주집에서 한통화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애써 태연한척을 하면서도 술맞이 이게 아니다 싶어 발길을 돌린다.

................................

 

다음날 신복로터리

06시가 넘었는데도 차가 보이질 않는다.

왜 이럴까.

밀양에선 벌써 와서 춥다고 차안에서 기다린다고 하는데....

혹시나 싶어 안주머니를 뒤지니 기사분의 명함이 들어 있다.

그리고 전화를 하니 아직 총무님이 오시질 않아 기다린다고 한다.

기어이 오시질 않는구나 싶어 애써 태연한척 해본다.

대간 시작이후, 아니 영남알프스 창립 이후 한번도 빠진적이 없는 권총께서 집안일이다 하여 빠졌다.

혹시 무슨일이라도.... 자꾸만 궁금해진다.

이것 저것 생각을 해보지만 세세이 알수 없는 집안일이라..

너무 혹사 시켰나 아니면 너무 다들 무관심이었나 이런 저런 생각에 버스는 출발하고 언양에서 일행을 태우니 9명, 

그리고 포항에서 두분을 더 태우니 11명이다.

꾸벅 꾸벅 졸고있는 사이에 버스는 영덕을 나와 황장재를 넘어 진보면으로 들어 선다.

다시 진보를 지나 일월산쪽으로 방향을 잡아 한참을 달리니 현동과 수비면 발리,백암 가는삼거리에서 버스는 우회전을 한다.

그리고 잠시후 지난번에 만났던 한티재에 도착한다. 

 

09:25 한티재 도착

차에 내려서니 부는 바람은 차지만 그나마 햇볕과 어우러져 다행이지 싶어 진다.

오늘의 산행이 600고지를 오르내리는 산행이라 좀처름 없던 여유도 가져 본다.

그리고 출발신호를 알린다.

 

09:30 한티재 출발

430m의 한티재 고갯마루에서 진행방향으로 영양군에서 설치한 "낙동정맥 영양2구간"에 대한 등산 안내판과 "한티재/해발430m/←추령6.6km/→제1구간"라고 새긴 안내판 앞에서 오늘의 산행을 서로 질의를 한다.

아마도 낙동정맥 구간에 이런 안내판이 영양이 처음이지 싶어진다.

그리고 임도로 들어 서니 왼쪽에 무덤이 나란이 있는 가운데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그리고 눈에 뛰는 표지석 

표지석이 달려 있는 나무마다 나무이름과 부연설명을 곁들어 놓았다.

아마도 영양군에서 설치 해놓은것이라 여겨보면서 그노력에 진정 박수를 보내고 싶어 진다.

부드러운 능선길에 정리가 비교적 잘된 산행길 완만한 오르막에 이어서 능선길, 그리고 오르막 점차 고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오르막길 의 무명봉 왼쪽방향으로 틀것같은 분위기에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선다.

그리고 이정표가 하나 붙여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09:43 "추령5.9km/한티재0.7km"

이정표와 함께 통나무로 만든 벤치도 준비 되어있다

아래에는 한티재로 올라오는 88번 도로와 멀리 일월산이 지척이라 정상에 세워진 인위적 건물들이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기념사진 및 증명사진을 찍고 입고 있는 옷가지를 정리 한다.

그리고 이내 출발한다.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서 내리막길에 정승을 지낸듯한 부인의 묘(通政大夫 안동김씨)를 지나니 완만한 안부가 시작되고 길은 썩 괜찮은 편이지만 가끔씩 가파른 오르막이 있으나 그리 길지 않아 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왼쪽으로는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전나무가 즐비하게 서있고 이내 나무 받침으로 만든 계단과 함께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역시 거리가 짧아 숨이 찰무렵이면 정상에 도달하니 이역시 나름대로 재미있는 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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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8 "추령5.0km/한티재1.7km"

이곳 역시 이정표와 함께 두곳의 통나무로 만든 벤치도 준비 되어있다

그리고 니스칠을 한 나무판에 "산길"이라는 싯귀도 실려 있다.

 

산길

 

산길을 간다 말없이

호올로 산길을간다.

.......................................

 

그리고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 서서 안부를 지나니 계속되는 오르막이 앞을 버티어 서있다.

계속적인 가파른 오르막과 함께  "산수갑산" 이란 싯귀가 걸린 무명봉에 올라선다. 

통나무 의자가 놓여있고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며 정맥길은 오른쪽능선으로 급하게 꺾이면서 완만한 내리막을 걷는다.

그리고 정맥길의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돌아서니 완만한 능선에 얼음이 얼어 있는걸로 보아 아마도 습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지도상에는 웅덩이로만 표시되어 있다.

다시 잡목들이 즐비한 완만한 능선을 올라 정상부분은 뒷에 있고 가는 길가운데 이정표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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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추령 4.3km/한티재2.3km"

역시 이곳에도 잡나무들이 무성한 가운데 이정표와 함께 박목월의 "산이 날 에워싸고"란 싯귀가 실려 그정성에 탄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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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날 에워싸고    박목월(1916~1978)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면 살아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낳고 딸을 낳고

흙담안팍에 호박심고 

들 찔레처름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름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어싸고 

그믐달처름 사워어지는 00

구름처름 살아라 한다.

바람처름 살아라 한다.

 

그리고 이내 내리막이다.

가끔씩 잡나무들이 방해를 한다하지만 썩 좋은 내리막길, 그리고 완만환 봉우리를 지나자 무명봉에 올라선다.

물론 이역시 봉우리에 불과 하지만....

그리고 길은 다시 왼쪽으로 꺽이면서 왼쪽에의 전나무와 오른쪽의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가운데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봉우리에 올라선다.

제법 높은 봉우리이지만 지도에도 없는 봉우리다 보니 별 어미가 없는 느낌이다.

그져 오르고 내리는 그져 봉우리에 불과 한 것을....

그리고 완만한 내리막에 즐비하게 선 소나무들을 바라보면 능선에 단장한 무덤을 뒤로하고 

내려서니 민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천마을

그래 500여m의 고지에 있는 우천마을이다.

내리막길에 한기의 무덤을 지나니 "진성이씨묘" 4기가 나란이 있고 앞으로는 메마른 밭들이다.

그리고 내려서니 밭가장자리로 많은 정맥꾼들이 다녀서인지 길이 잘나있고 벌써 눈이와 녹아서 인지 질퍽한곳도 있어 발바닥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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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우천마을

우천/해발496m/←우천0.3km,↓한티재3.9km,↑추령3.7km라고 새긴 이정표와 함께 우천마을 갈림길에 도착한다.

카메라로 증명사진 찍듯이 박아두고 이내 올라선자.

왼쪽에는 페가였는지 어수선한가운데 집기들이 늘려 있고 들머리는 리끼다 소나무사이로 갈비들이 놓여 잇는 소나무밑으로 들어 가니 이내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서릿발에 뽀드덕 소리까지 들어 가면서 완만히 늘어선 사잇길를 따라 올라서니 

진행방행으로 길을 계속되고 있고(밤에는 길을 잃어버릴수도 있음)이곳에서 정맥은 오른쪽으로 90도 회전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른다.

 

주변에는 작은 국산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길을 따라 봉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꺽어 완만한 능선을 이어 간다.

그리고 잡나무들 사이로 난길따라 오르니 왼쪽으로 억새가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그리고 완만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정맥은 다시 왼쪽으로 꺽이면서 완만한 능선이 계속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또하나의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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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한티재5.1km/추령1.5km

이정표와 함께 통나무 벤치가 설치된 완만한 무명봉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내 완만한 내리막길에 잡나무들과 함께 실랑이를 벌이면서 무덤앞에 놓인 비석을 보니 합장묘인 듯한 묘가 오른쪽으로 있다.

청주한씨/인동장씨 의 묘로 보아 부부인듯한 묘라 이승에서의 부부연이 저승까지 연을 이어 간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내리막길

길이 제법 넓다.

아마도 누군가에 의해 넓혀진 길 아마도 산소 쓰려고 했던것인지, 아니면 필요에 의해 길을 넓혀 놓은길 따라 완만한 안부에 들어 서니 왼쪽아래에 웅덩이에 얼음이 가득하다.

아마도 물이 나오는 지역임에 틀림없지만 확인을 하지않고 그냥 통과 한다.

그리고 완만한 오르막길따라 올라서니 임도는 아니지만 임도같이 넓은길을 만나 그대로 진행하니 정상부근에는 모두 베어낸 나무들로 가득찬다.

누군가에 의해 메어낸 나무들

정상이라고 누가 베어 넘긴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에 삼각점을 찾으니 지도상의 636.4 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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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636.4고지 (433 재설 3(4)/78.8 건설부)  

그리고 잘려진 나무를 넘어 오른쪽으로 들어 서니 능선길이 아주 부더럽다.

그리고 이내 도착한 헬기장

말이 헬기장이지 억새나 잡나무들로 우거진 그런 공터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니 봉우리의 정상에 쓴듯한 무덤 하나

얼마나 돌보지 않았던지 잡목과 풀들이 묘지 전체를 감싸 상석만 없었으면 묘인지 구별하기도 힘들 정도 이다.

단양장씨지묘

주변의 뻗은 적송들의 모습은 하늘을 찌를것만 같은데...... 

주변 어디선가 간벌 작업을 하는지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지면서 도굴흔적이 있는 듯한 평해 황씨묘를 살펴보고 내리막길을 따라 추령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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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추령

"추령-해발497m/저수지1.0km/가천리3.8km/한태재6.6km/휴양림8.7km" 

영양군에서 설치한 추령쉼터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짚으로 이엉을 만들어 올린 지붕과 나무들로 이워진 휴식공간, 그리고 이정표, 어느 한가진들 성의가 너무 감사할뿐이다. 

추령은 일월면 가천리와 수비면 오기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가천리 방향으로는 시멘트 포장된 길이다. 

차량이 3대 있는걸로 보아 아마도 간벌작업하는 사람들이나 정맥꾼들의 차량으로 보고 그냥 휴식처 뒤쪽으로 난길따라 오른다.

제법 오르막이 길게 보인다. 

그렇지만 비교적 짧은 거리라 금방 오른다.

잠시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더니 통나무로 만든 의자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선다.

그리고 능선길에는 간벌 작업을 했는지 나무들이 이리저리 놓여 있어 갈길 바쁜 나그네를 괴롭히지만 봉우리를  올라서니 635고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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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635.5 고지

추령1.3km/휴양림7.5km 의 이정표와 함께  삼각점(432재설/78.8 건설부)이 자리하고 있어 증명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이내 시작되는 능선길을 따라 간벌은 이미 시작되어 능선길을 죄다 막아버려 우회하기기 힘들 정도 이다.

그렇지만 시원스레 선 소나무들을 보니 이래서 간벌작업이 필요한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이윽고 완만한 봉우리를 내려서니 안동권씨묘를 지나 정맥길은 좌측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송정리로 가는 안부에 도착한다.

아마도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녔을 정도로 길이 움푹 폐여져 있다. 

그리고 이내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갈것같은 길이 곧장 정상으로 치고 오른는 길이다.

그리고 고만고만한 봉우리 2-3개를 지나니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는 무명봉에 올라선다.

지도상에 송하리까지 뻗은 능선을 두고 다시 정맥길은 북동쪽으로 돌아 나간다.

완만한 능선이 내리막으로 이어지면서 왼쪽으로는 널따란 억새가 햇볕을 받아반짝이고 있고  

곧이어 평탄한 안부로 내려선다. 

다시 제법넓은 길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니 낡은 살림도구들이 버려진 옛 집터를 만난다. 

 

12:20 집터

왼쪽으로는 마을로 향한듯한 길과 함께 집터 주변은 억새등 잡풀 사이로 노쇠그릇등 구멍난 솥등이 널부러져 있어 얼마되지 않았을 살림살이

그모두가 그 자리에 그냥 있는 듯 하다.

다시 집터를 출발 완만한 봉우리를 하나 지나 작은 소나무들로만 이어진 능선길 부더러운 산길를 쉼없이 달려 가본다.

그리고 안부에 내려 서서 다시금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12:36 631.4 고지

검마산의 위치와 임도등 많은 이야기를 나눠며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 간다.

그리고 또다시 오르막 그져 고만고만한 봉우리들

또 하나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오늘 타고온 능선의 출발점과 또 오기저수지를 돌아서 오는듯한 형상을 한지라 낙동 정맥상의 최고의 오지임에 틀림없을정도이다. 

완만한 내리막길따라 얼키설키 내린 싸락눈을 밟으며 내려 가는데 오른쪽으로 한 능선이 보이는데 뒷모습이 영락없는 무덤이라...

얼마나 큰 무덤인지...아니 진짜 무덤일까 ...아니면 가짜......

지도상의 왕릉봉에 도착한 것이다.

내려가서 사진을 찍으면 더 멎진 모습이 될거라는 생각에 뒷모습을 찍지도 못하고 내려 와서 보니 이건 무덤이 아니고 영락없는 산능선에 불과 한 것을....

뒷모습이라도 찍고 올걸..

후회를 해보면서 안부에 내려 선다.

장파와 신기를 잇는 옛 고갯길 신기마응 안부에 도착한다. 

 

12:50 신기마을 안부

안부에서 완만한 봉우리를 올라서니 잠시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다봉우리에 올라서는데 능선분기점 삼거리길을 만난다. 

아마도 직진능선은 오기리로 향하는 길이며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 가니 선두에서 식사를 하자면 서있다.

덕재까지 10분이면 도착한다는 나의 제안에 모두가 11분이면 그 자리에서 밥막자는 이야기에 웃음을 감추면 다시 출발한다.

완만한 오르막이 때로는 힘이 든다.

그만큼 쉽게 덤빌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면서 봉우리를 올라서니 아직도 오늘 출발했던 수비면 한티재의 모습이 보인다.

완만한 오르 내리막을 반복  절개지 나무계단을 내려 덕재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13:00 덕재

덕재는 오기리 오리곡 마을과 죽파리 장파마을을 연결하는 임도로 승용차가 다닐만큼 길이 좋다. 

고갯마루에는 "추령6.3km/휴양림2.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어 증명사진 한 장 찍고 다시 돌아서 양지바른 임도에 터를 잡는다.

포항의 과메기부터 시작 부산의 수육 등 등

얼마남지 않은 휴양림까지의 거리를 의식한탓일까 여유를 가져 본다.

그리고 맞있는 점심 

검마산의 허리를 관통한 임도를 바라보면 꼭 저런게 필요한걸까라는 자문자답과 함께 식사는 끝이 나고 출발을 서두른다.

 

13:40 출발

다시 고갯마루로 내려서서는 반대 방향의 절개지로 붙는다.

그리고 나무 사다리로 놓은 길을 밝고 능선위로 오른다.

주위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길을 터주고 잇고 이내 잡나무들이 무성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른다.

그리고 잠시 후 완만한 봉우리 △600.5봉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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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8 600.5 고지

베어진 나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주변에는 삼각점이 이끼가 싸인채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얼른 사진한장 찍고 이내 출발한다. 

완만히 내려서는 능선이 지그재그형식의 능선길을 걷다보니 어느듯 지도상의 630고지을 오른다.

그렇지만 630고지의 삼각점을 발견치 못하고 다시 방향은 남동쪽을 바라보면서 내리막길을 걷는다.

그리고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완만한 능선에 크나큰 고목들이 쓰러져 잇고 불에 탄흔적으로 보아 수년전에 산불이 난흔적이 있는걸로 보아 큰산불이 아니었나 싶어 진다.

그리고 왼쪽으로의 절벽을 바라보면 능선을 걸으며 통나무 의자를 지나서 또 하나의 완만한 봉우리를 벗으나면 임도길에 도착한다.

검마산 휴양림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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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 검마산 휴양림 고갯길

임도 옆으로 추령8.7km/검마산1.5km/매표소1.5km란 이정표와 함께 임도 건너편 절개지 초입엔 낙동정맥 영양3구간 등산 안내판이 세워 있고 휴양림 삼거리-(17.6km)-윗삼승령 구간 정맥 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어질 정맥길의 주능선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린다.

휴양림고갯길을 돌아서니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다.

혹시나 미끄럼을 타보지만 싸락눈이라 그대로 발바닥에 붙어 버린다.

이윽고 휴양림에 도착하니 산림청 직원이고 휴양림 관리 하시는분이 밀양 후배라고 통성명을 함께 하고 잇다.

그리고 버스는 출발해서 백암온천을 향해 달린다.

구비 구비 돌아서서 고갯길을 넘어니 구주령 휴게소이다.

잠시 휴게소에 차를 세우니 11명 정원에 소초를 10병이나 샀단다.

또 뉘를 직일라꼬......

이윽고 버스는 온천에 도착하니 하루의 피로를 백암온천에서 날려 본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