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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01구간(중산리-천왕봉∼성삼재)

by 명산 김승곤 2008. 8. 22.

백두대간 제 01구간(중산리-성삼재)  

★백두대간 ★

 

1.산행구간 :중산리-천왕봉∼성삼재

2.산행거리: 33.6km 

3.산행시간: 18 시간

4.참가자 :   인터넷 영남알프스 27명

5.산행일자 : 2002/6/9

6.날씨 :       맑음

7.산행코스별 고도   

중산리(500m)→망바위(1068m)→개선문(1700m)→천왕샘(1850m)→ 천왕봉(1915m)→제석봉(1808m)→연하봉(1730m)→촛대봉(1703m)→ 영신봉(1651m)→칠선봉(1558m)→덕평봉(1522m)→형제봉(1452m) → 명선봉(1586m)→토끼봉(1533m)→삼도봉(1499m)→노고단(1507m)→ 종석대(1360m)→성삼재(1070m)

 

6.코스별 거리 및 소요시간    

   중산리-(3.4km/2시간)-법계사-(2.0km/1시간30분)-천왕봉-(1.7km/40분) -장터목산장-(3.4km/1시간20분)-세석산장-(3.9km/1시간50분)-선비샘-(2.4km/50분)-벽소령-(3.6km/1시간30분)-연하천산장-(3.0km/1시간15분)-토끼봉-(2.0km/1시간10분)-삼도봉-(1.0km/20분)-노루목-(1.3km/30분)-임걸령샘터-(3.2km/1시간30분)-노고단대피소-(2.5km/30분)-성삼재

 

 

   1)산행거리 : 33.6km (이정표 기준) ☞중산리-천왕봉      : 5.4km

                                                 ☞천왕봉-노고단대피소:25.5km

                                                 ☞노고단대피소-성삼재: 2.5km(이정표 2.7km)

   2)총 산행시간 : 18시간( 일출대기 40분포함)

 

 

7.구간별 산행시각

주차장(01:00)-법계교(01:10)-칼바위(01:40)-망바위(02:40)-로타리산장/법계사(03:10)- 

개선문(04:05)-천왕샘(04:30)-천왕봉(04:45)/일출(05:14)-통천문(05:52) -제석봉(06:10)

-장터목산장(06:20)/식사(07:00)-연하봉(07:18)-촛대봉(08:05) -세석산장(08:20)-영신봉(08:35)-칠선봉(09:20)-선비샘(10:10)/휴식(10:25) -음정,마천 갈림길(10:54)-벽소령대피소(11:12)/휴식(11:30)-형제봉(12:07)- 음정갈림길(12:50)-연하천산장(13:00)/식사(13:30)-토끼봉(14:45)- 화개재(15:15)/휴식(15:30)-삼도봉(15:55)-반야봉갈림길(16:02)

-노루목(16:15) -임걸령(16:48)-헬기장/돌탑(17:18)-돼지령(17:42)-휴식(10분- 

노고단고개(18:00)-노고단대피소(18:10)-성삼재(19:00)

 

8.산행후기 

 

백두대간의 첫구간인 천황봉에서 성삼재까지 어찌보면 전구간에 걸쳐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당일산행구간 대간 마루금을 오르내려야 하는 거리가 너무 멀기에 보통 1~2일의 시간이 필요한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저희들의 영남알프스 백두대간팀은 당일 종주로 도전키로 한 것이다. 

 

그것도

천황봉에서 성삼재까지 

지리산

지리산은천왕봉으로부터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반야봉,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줄지어 버티고 있는 영산 중의 영산이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에 걸쳐 있는, 둘레만도 8백여리나 되는 지리산은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해서 智異山이라 불려 왔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1967년), 최대면적의 14억만평 으로 우리나라 산악의 대표성과 상징성 그리고 역사성을 고루 갖추어진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어 질만큼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지리산은 백두산에서 흘러 왔다 해서 두류라 하였으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은 최고봉인 경남지역의 천왕봉(1,915m)을 비롯하여 전북지역의 반야봉(1,751m), 전남지역의 

노고단(1,507m)이 있다. 

그리고지리산 종주라함은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성삼재까지 25.5㎞의 주능선인 천왕봉,촛대봉,칠선봉,토끼봉,반야봉,노고단 등으로 이어지는 지리 능선을 종주 하는 것이다. 

출발

 

오후 2시 

 

한무리가 태화호텔 강변주차장에 모여 있다. 

그렇지만 떠날생각은 않고 자꾸만 시계만 보고 있는 모습에 긴장감이 돈다 

 

그렇지만 여유가 있다. 

2시 40분 마지막 일행을 태운 버스는 언양을 거쳐 진영휴게소에서 더하니 무릇 인원이 27명이다. 

산행개요, 처음 오신분의 소개와 함께 고속도로의 중간 중간에 막힘이 마음졸이니 어느듯 산청 

 중산리(510m)에 도착하니 18시이다. 

매표소까지 올라가자는 말에 벌금운운 하며 발뺌 빼는 기사의 모습을 뒤로 한채, 일부는 걸어서 일부는 올라가는 승합에 끼여 매표소 도착하니 18시 30분이다. 

 

매표소

장터목에 예약을 했는데 입산할수 있느냐는 말에 매표소 관리인 절대로 안 된단다. 

 처음엔 대여섯명정도는 가능한다는 이야기이지만 무려 인원이 27명이라니 절대 절대 안 된단다. 

그리고 나중 새벽에 들어 갈테니 허락해 달래도 3시30분에 오라는 말만 앵무새처름 되뇌인다. 

그래 할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것다 

저녁부터 해결하자 

.................................................................................... 

 

각 조별 식사와 함께 입산할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 하여 새벽1시에 입산하는걸로 결정, 관리인의 경계심을 풀기위해 천황산 민박집의 평상에 누워 눈을 붙이기로 했다. 

 

12시30분

 하나둘씩 조용 조용 깨워 나갔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으로 빠져 나왔다. 

가급적 헤드 렌튼을 끈채로 이동하라는 주위를 당부하고는 출발 했다. 

01시00 주차장 출발

 

개울을 건너 밭을 지나니 임도까지의 숲풀 하나둘씩 잘빠져 나가는데 후미에서의 불법 렌튼 사용과 

시끄러움에 관리인의 하소연, 하소연을 뒤로 하고 산행에 빠져 들어간다. 

 

지리산 등산 안내판이 붙어있고 중산리 계곡을 가로지르는 "법계교",법계교를 건너자마자 순두류로 

이어지는 시멘트 길 우측으로는 야영장이 있고 좌측으로 "天王峯 法界寺 入口"임을 안내하는 돌비석과 

[宇天 許萬洙 追慕碑]가 세워져 있다.

중산리 야영장 관리사무소와 추모비 사이 "↑천왕봉5.4km" 란 이정표를 보면서숲 속 길로 접어들면 

지리산 종주를 위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01:15).

그런데아뿔사 

두명이 없다. 

 

선두는 연락 되질 않고 또 어떤이는 먼저 출발 했다는등... 

전화연락을 하니 아직 밖에 있단다. 

 만약 전화가 되지 않았으면 어찌 되었을까. 섬뜻한 생각이 든다.

우여곡절속에 전원이 입산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천황봉을 항하여 어둠속을 전진한다. 

 

칼바위(720m)

어두운 산행 들머리에서 좌측 계곡 길을 접어들어 조금 오르니 두류교를 지나 바위투성인 산행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니 주위는 캄캄하고 칼 바위라는 표말이 대신하고 있다.(01:40) 

칼바위가 어느놈인지 알수 없지만 오르막의 길이 횡하니 앞만 지키고 있다. 

 

가끔씩 나타나는 계단이며 숨을 헐떡이며 오르니 망바위라는 안내판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이 할수 있다. 

망바위(750m)를 지나 5분여 올랐을까. 

안내판에 "중산리 2.4km 천황봉 3.0km" 라고 표시 되어 있는 문장대(800m)이다. 

 다시 오르막의 반복에 숨을 헐떡이며 가끔씩 불어 오는 바람에 시원함에 바위 위를 걷는 기분이 썩 괜찮을 정도이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여 누군가의 오늘 일출은 멎드러지게 볼수 있다느니 하여 주위의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계속 전진에 힘을 배가하여 본다. 

어디서인지 딸딸거리는 소리에 귀를 귀울이니 이 높은곳에 차는 있을리 만무하고... 그러면 혹시 로타리산장 

로타리 산장

1200고지에 세워진 로타리산장(03:10) 1978년도에 설치한 로타리 대피소로서 경남 산청군 사천면 중산리 산 208번지에 위치해 있는 산장이다. 

로터라산장위에 있는 샘터에서 물을 보충한후에 다시 출발, 

법계사를 정면으로 하고 좌측으로 돌아 간다. 

 

법계사는 지리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작은 절로서 사천면 중산리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절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법계사를지나 계속 오르막의 연속길, 그리고 주위의 밝음이 여명이 터고 있다는걸 직감적으로 알수 있다. 

개선봉(1500고지)

큰바위가 천황봉을 오르는데 개선문같이 생겼다 하여 개선봉이라 한다는데 천황봉이 얼마 남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천황샘(1700m)

고개마루를 지나 돌아 돌아서는 길따라 가파른 바위길을 지나니 천황샘에 도착해보지만 선두는 이미 정상을 향하여 출발했고 샘은 말라 있다. 

그리고 일출이 시작되는지 벌겋게 달아오른 하늘을 보며 정상을 향하여 발걸음을 제촉해본다. 

 

바위길로 잘다듬어진 정상까지의 힘든 오르막 

"여기는정상" 

04시45분무전기에서 메아리쳐 흘러 내린다. 

 천황봉(1915m)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 

지리의천왕봉은 언제나 찾아도 웅장한 모습 하고 있다. 어머니 가슴처럼 넉넉하고 아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짙은 운무와 바람을 몰아 치는 준엄함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일출을 기다리면서도 누구하나 말이 없다. 

바람이 제법 싸늘하게 불어도 누구하나 바람을 원망하질 않는다. 

 그리고 그들 또한 기다릴 줄 안다. 

 

지리산 천황봉 일출

05시 14분 

 

삼대가 깨끗해야 일출을 볼수 있다는 그 일출을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서있다. 

띠구름 앞으로 �아오르는 눈섶모양의 일출 

 

장엄한 지리산의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모두들 자기도 모르게 탄성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절로 박수를 보낸다. 

 

�아오른 태양아래로 갑자기 안개가 휘감아 오르면서 지리자락의 산허리를 휘감을태세로 다가오고 있다. 참으로 묘한 자연의 이치이다. 

 

백두 대간 종주팀의 단체 사진으로 정상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

 자연의 오묘함을 뒤로 한채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대간 1구간 지난 겨울의 경방기간과 맞물려 빠진 지리산 구간이 드디어 시작되고 있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천왕봉의 "天柱"라고 음각된 의미를 새겨보며(05:40) 

 천황봉을 뒤로하고 남서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하늘로 통한다는 큰 바위 두 개 사이의 구멍으로 철계단길이 나있다. 

일명 통천문(1850m)이다. 

다시통천문을 뒤로 하고 조그만한 고지를 지나니 완만한 능선길과 함께 제석봉에 도착한다. 

제석봉(1806m)

 

"도벌꾼들의 도벌 단속행위에 임의로 산에 불을 질러서 민둥산으로 만들었다"는 안내 간판에 꼭 이래서야만이 했을까 

 

의아해 하면서도 실망감을 떨쳐 버릴수가 없다. 

그나마 뛰엄뛰엄 서있는 고사목과 어우러진 나무며 숲은 재석봉에 걸맞게 제자리를 하고 있다.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을 지나 조금만 가면 장터목 산장에 도착 하게 된다. (06:20) 

장터목산장(1653m)

장터목 산장은 1997년도 설치하였다는데 우리팀이 예정대로 입산을 하였더라면 이곳 장터목산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속에 실내를 한번더 휘 둘러보고 이내 나와 아침 준비에 들어갔다. 

 

"성삼재-2.5km-노고단-6.3km-뱀사골대피소-4.2km-연하천대피소-3.6km- 벽소령대피소-6.3km-세석대피소-3.4km-장터목대피소-1.7km-천왕봉 -5.4km-중산리매표소" 위 이정표속에 오늘의 산행속에는 희미하게나마보이지만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져 있어 지리산의 신비감을 더해주고 잇다. 

 

07시00 

선두부터 출발이다. 

 날씨는 안개 가스속에 후덥지끈하게 더위는 더해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거리를 더해 가고 있그리고 올라서는 연화봉 

 

1700고지의 연화봉 

장터목 대피소를 뒤로하고 가뿐하게 연하봉(해발1730m/장터목0.8km/세석2.6km)에 올라서니(07:18) 

선경이 따로 없다.정말이지 구름만 끼이면 말 그대로 연하선경(烟霞仙境) 이겠다 싶어진다.

천황봉에서 흘러내린 기상은 제석봉을 따라 이곳까지 흘러 내림을 쉬이 알수 있다. 

그리고헬기장을 지나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드문 드문 붙어있는 나무이름표에 새로이 공부할 기회를 가져본다. 

 

다시 오르막의 나무 계단 벌써 힘이 든다. 

" 누가 돈줘셔 시켰으면 이런(?)이나 할까" 

 

이런 자성어린 소리를 해가면 그래도 간다. 참으로 신기 하다 

1703고지의 촛대봉(08:20) 

"촛대봉-1703m/장터목2.7km/세석대피소0.7km"라고 새겨진 이정표속에 특이한 바위와 주변의 철쭉으로 어우러진 모습이 명성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다. 

촛대봉에서 잘 정리된 내리막길을 따라 지리10경의 하나인 세석평전에 닿는다. 

 

세석평전 좌우측 길에는 이곳에 서식하고 분포된 각종 식물들을 잘 설명하는 안내간판과 더불어 세석 산장이 자리하고 있다. 

 

세석대피소

1995년도에 설치했다는 세석 대피소 

 세석 대피소 보다 세석평전으로 잘알려진 이곳 자연관찰과 야생화를 비롯한 식물생태계등 자연 탐방로로도 잘알려진곳이다.

 

[장터목대피소3.4km/벽소령대피소6.3km/거림골6.0km/백무동6.5km].의 이정표앞에서 세석대피소로 향하지 않고 곧바로 영신봉으로 올라선다(08:35).

 

낙남정맥 분기점인 영신봉 

[영신봉-해발1651m/세석0.6km/연하천대피소9.3km/벽소령5.7km]

가끔씩끼는 구름에 햇볕이 없어 산행하기에는 그져 그만이지만 멀리 조망을 할수 없는게 안타까울뿐이다. 

 그리고 또다시 암봉과 로프가 메어져 있는  암바을 지나 오르 내리막을 반복 

 1576고지의 칠선봉  09시30분이다.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좌측으로 휘어 돌아 내리니 제법 넓은 공간이다. 

 뭔가 자리하고 있을법한 넓은 자리

 

1521고지의덕평봉 (10:10) 

 그리고 선비샘이다. 

누군가가 파이프르 연결, 밑으로 빼놓았다. 

 그리고 쉬면서 맞보는 물맞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선비샘-해발1491m/벽소령대피소2.4km/세석대피소3.9km]의 이정표가 반기는 중에 가로 질러 약간의 오르막 주변이 숲으로 싸여져 걷기에는 더없이 좋다. 

 계속 이어져오는 바위길이라 내심 흙이 있는 길이 그리워 할정도 이고 보니 얼마나 많은길을 돌길을 걸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를 더걸어야 할지 ... 

신벽소령을 지나니 좌측으로 정말 조금전에 생각했던 그런길 흙길이다. 

얼마만인가. 

 10여분 걸으니 벽소령 산장이다.(11:10) 

 

 1340고지의 벽소령 산장 

느긋한 마음으로 벤치에서 쉬어 본다. 

후미를 물으니 선비샘에, 그리고 선두를 물으니 형제봉 가고 있다니 모두가 한시간 정도 차이 이정도면 아주 양호한 거리 인셈이다. 

 

그리고 진주 백두대간 산악회에서는 성삼재에서 천황봉까지 산악구보 대회를 한다고 중간 체크를 하고 있는 중이란다. 

최고 기록이 4시강 얼마 얼마 나왔다나 우째다나..... 

 참으로 어이없는 짖이거니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자기들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겠거니 생각하니 저거들이나 우리들이나 마음은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에 피식 웃음만 나온다. 

지리산의 종주능선에의 중간 지점인 벽소령, 

 지리10경의 하나인 벽소령 산장은 달뜨는 명월이 유명하며, 1996년에 지어졌다는데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4번지에 위치 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일부는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큰바위 앞에 서는데 형제봉이라는 안내판이 반긴다. 

육산의정상 1433고지 아래 큰바위를 형제바위 그리고 정상을 형제봉이라 하면 괜찮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다시 내리막의 연속된길을 따라 삼각봉을 가로 지르니 철조망이 쳐져 잇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림지대 

 연하천 산장

 

1400고지 연하천 산장이다.(13:10) 

보잘 것 없이 서있긴 하지만 아주 정겨운 대피소 이다. 

1982년에 설치한 이대피소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하고 있어한가롭기 그지 없을정도이다. 그리고 솟아 나오는 샘은 역시 시원함에 그맞이 일품이요 맞이다. 

이곳에서 식사 하기로 하고 먼저 온 선두가 자리한 곳에서 도시락을 펼쳐본다. 

 

그리고 시원한 물에 한숟갈 말아본다. 

그런데 어제저녁 설익은 밥으로 담은것인지 도저히 넘어 가질 않는다. 

 

다시 출발 

 나무계단의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면 명선봉이다. 

그리고 오르 내리막을 한사간쯤 반복 하다 보니 토끼봉에 도착한다.(14:45) 

 토끼봉(1533m)

 넓은 공터에 안내판이 토끼봉을 알려주지 않으면 어느놈이 토끼봉인지 쉬 알수가 없을 정도로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줄을 서고 있다. 

가야시대 김수로왕의 일곱아들이 득도 했다는 칠불사의 정상, 토끼봉 1533고지이다. 

 

토끼봉이란 명칭은 주변에 토끼가 많다거나 봉우리가 토끼 모양이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반야봉을 기점으로동쪽,즉 24방위의 정 동(正 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이라 해서 토끼봉(卯峯)으로 부르는 것이라 한다 .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자리하고 있다. 

1300고지의화게재이다.(13:15) 

안내판에는 화개재,그리고 뱀사골 대피소200m, 반선 9km 라는 이정표가 반기고 있다. 

대피소는 둘러보지 못했지만 1985년에 설치 했다는데, 이화개재는 칠불계곡과 뱀사골 계곡의 유일한 이동로 였다고 한다. 

잠시휴식후 출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니 철계단이 앞을 가로 막는다. 

그유명한 551개의 계단 

그리고 중간에 두곳의 휴식처 

산을 보호 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깊은 산속에 이런 인공적인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어야 하는지 새삼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산을 다님에 있어서 흙과 같이 지내야 함에도 계단을 밝고 있는 것은 흡사 도시에서의 빌딩 계단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우째든간에 가야 하니 별수 없다, 

한차레 비지땀을 흘리니계단이 끝나고 허리를 돌아서니 1499고지의 삼도봉 정상에 오른다.(15:55) 

 

삼도봉(날라리봉)

삼도봉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라는 삼도의 경계로서 삼각봉이 대신하고 있다. 

반들반들한 삼각봉의 끝 

누군가가 잡고 소원을 빌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고 했다나 어째다나 하여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빈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하는시간에도 한사람이 잡고 소원을 비는통에 사진 한 장 찍으려다 정확히 3분여를 기다리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앞에 서있는 봉우리 

반야봉이다. 

지리산의 제2봉인 반야봉 1732m 

삼도봉을 지나 약간의 내리막길을 지나니 삼거리가 나온다. 

반야봉 가는길과 노고단 가는길의 삼거리 

대간길의 품에서 살짝 비켜 나있는 관계로 우리는 노고단 가는길 따라 허리를 질러 나간다. 

그리고 내리막길 

 

노루목(16:15)

1550고지의 넓은 터에 줄로 쳐진 등산로와 함께 물이 있다는데 대해서 신비로움이 더해간다. 

세석 평전도 습지가 있어 학계등 여러 자연 환경론자에 의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약간의 물이 오염되었지만 그래도 목은 축일수 있는 샘터가 있어 좋다. 

다시내리막 길을 따라 30여분 이동하니 임걸령이다.(16:48)

1320고지의임걸령 

이러 저러한 특징은 없지만 주위에 철쭉 나무가 많은걸 봐서는 아마도 철쭉피는기간에 올수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임걸령은 지나오르내리막의 연속된길 

가끔 안내판에 돼지가 출현하는 곳이라 하여 숲으로 함부로 들어 가지 말라는 입간판을 보니아마도 돼지 평전에 도착했는가 보다. 

 

돼지령1380고지

돼지령의 안내판  질등,왕시리봉 자연휴식년제이므로 입산을 통제한다는 글과 함께 멧돼지가 자주 출현하는곳이라 숲속에는 들어 가지 말라는 경고도(?) 붙어있다.  

돼지령을 지나 작은 노고단까지의 우회로 앞이 빤히 보이지만 종일 걸어서인지 불과 얼마 되지 않은길이 너무 멀게만 느낀다. 

 

작은노고단(18:00) 

노고단의 성지가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고 노고단에는 돌탑이 높게 쌓여있고, 노고단 정상으로 오르는길은 자물쇠로 굳게 채워져 예약 등반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노고단 정상은 고선봉으로 불리어지기도 하며 이 곳은 신라시대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고 나라의 수호신으로 모셔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모시는곳이다. 

다시 잘 다듬어진(?) 돌길을 따라 십여분 내리니 1400고지에 자리한 노고단 산장이다. 

1987년에 설치란 노고단 산장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산장에서 코재로 둘러 종석대를 지나 성삼재로 빠져야하는 길이지만 자연휴식년제에 묶이여진 종석대길, 

취사장에서 남은 라면으로 요기를 한후 성삼재로 이동한다. 

 

1070고지의성삼재 

아마도 이곳 성삼재 주차장 때문에 노고단이 철문으로 굳게 닿혀지지 않았나 생각 해본다. 

많은 차들이 오고 가는 와중에 우리의 대원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일부가 아직 하산을 하지 못하고 잇는 중이란다. 

우여 곡절속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직원과 함께 구조대가 급파되고 밤 10시가 되어 버스는 성삼재를 출발 인월을 거쳐 산청휴게소에서 늦은 저녁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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