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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하동] 화갯골 덕음차 만들기 2박 3일

by 명산 김승곤 2024. 5. 6.

곡우(4월 19일)가 지난지 보름이 지났다.
해마다 이때쯤 녹차를 채취해서 덕음차를 만들곤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해마다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차가운 기온으로 동해을 입어 찻잎이 나오다 얼어버리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곤 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도 포근했고 비도 자주 내리고...
해서 새순이 웃자라기도 했다.
늘 우전이다. 새작이다 하여 종일 채취 해도 둘이서 1kg도 채취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의외다.
새순포함 두잎을 채취하는데 녹차가 많이 자라서인지 금방이다.
.........................
큰아이의 여친 즉 며느리 될 아이의 부모와 지난 1월27일 제천 리솜에서 만난후 5월에 하동에서 보자 되었다.
녹차를 채취하고 차덕기까지 체험을 하자 그리 되었다.
일자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로 결정....
숙소는 큰아이가 담당했고 
켄싱턴을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섬진강 흙집팬션으로 결정 했다.
방2개와 야외 텐트를 설치할수 있는 공간을....야영을 하자며 그리 예약했단다.
물론 숙소비용(40만원)은 지원했지만...

5월 4일 06시 울산을 출발한다.
기상청 예보는 5월 5일 종일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계획은 5월 4일 찻잎 차취 5월 5일 오전 찻잎 채취 하고 오후에 차덕기 하기로 했는데...
비가 온다니.... 
차잎을 딸수 있는 시간은 5월 4일 하루뿐이다.
아이둘은 서울에서 하동 오려면 7시간 걸린다고 하고....
또 찻잎에 별 관심도 없을거고
그리고 며느리 될아이의 부모는 결혼식에 참석후 온다하니 아마도 저녁쯤 도착할것 같고....
그러니 믿을건 우리부부 둘뿐이다.

08시 10분 화개 목압마을에 도착했다.
새싹 찻잎에 대해서 기대를 했지만 의외다.
제법 많이 자랐다,
부지런이 손만 움직인다면 제법 채취할것 같다는생각이다.
그렇게 하루 종일 허리가 아프도록.....
아이들은 늦을것 같아 어제저녁 천안까지 와서 동생집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했는데 오후 1시쯤 도착했지만...
역시 별 관심이 없다.
그리고 오후 6시30분 며느리 될아이의 부모들이 도착했지만 
채취하는 시늉만 낼뿐이다.

6시 50분....
6시까지 기다릴거라는 삼신 녹차 체험장관리인의 이야기에 부랴뷰랴 출발해서 오늘 채취한 녹차를 무게(5kg)를 체크하고...
바구니에 담아 그늘에 말리기로....

7시30분 섬진강 흙집팬션이다.
오는길에 하나로 마트를 둘러 시장을 봐왔다.
그리고 야영장에서 느지막하게  반주겸 저녁 식사를한다.
12시쯤 그런데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한다.

5월 5일......
밤새 자작 자작....
비가 내렸다.
10시까지 삼신 녹차마을 체험장에 가기로 약속 했으니 아침 식사후 출발한다.

10시조금넘은 시각....
삼신 녹차마을 체험장이다.
350도정도로 가열한 가마솥....
물방울로 온도를 가늠했지만 온도계까지 구입해놓았다.
어제 채취한 녹찻잎을 솥에 넣고 타지 않도록 빠른 시간에 뒤집어 절반이 될때까지 덕는다.
그리고 오늘은 곧장 유몀기에 넣어 돌리기로 했는데 이는 찻잎을 비빌때 힘의 차이로 녹찻잎이 부셔지거나 짓이기는등 가루가 많이 나온다 하여 우념기에 넣어 기계의 힘을 빌어 보기로 했는데...
체험하러 왔다니 한번만 비벼보기로....
그리고 유념기에 넣어 20분을 돌렸다.
그리고
250도의 가마솥에서 3번 수분 날리기....
단 비비는건 유념기 20분으로 수분 날리고 선풍기로 말리기..... 
150도에서 3번.......수분 날리기및 말리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무리...
즉 시아게 즉 마무리 완성이다.
이게 1시간 30분짜리다.
그러니 4시간에서 5시간에 걸쳐 녹차가 마무리 된다.

16시 30분..................
참게탕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섬진강 흙집팬션으로 복귀 한다.
여전히 내리는 비........
이따금 휴대폰으로 안전문자가 들어온다.
많은 비로 인해 어쩌구 저쩌구...
강풍이 어쩌구 저쩌구...
비기 내리는 야영장에서 노래와 함께 소주도 한잔 해가며 늦은밤까지 이어진다.

5월 6일...............
비가 그친 아침부터 테크 말리기등 가재도구 닦고 씻고 말리기....
그렇게 11시 아이와 며느리 될 아이의 부모를 보내고 울산으로 돌아온다.
피곤했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