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로 처가을 다녀 왔다.
가을 걷이를 해야 하는데라는 장모님의 이야기다.
그러니 이들 둘과 딸내미 넷인 다소(?) 다복한 처가이다.
게다가 네명의 사우들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전광석화는 좀 그러 하지만 일하는것도 어찌보면 금방이다.
올해 가을 걷이도 마찬가지다.
이미 기계화 영농농사는 가을 걷이를 끝냈음에도 밭농사가 여전한 가운데 함 다녀가라는 장모님 성화에 아내는 선심 쓰는척 다녀오자며 출발했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할일이 없다며 그져 말동무나 되어 드리는게 유일한 효수단인것 처름...
하여 이번에는 여행을 하자 했었다.
비록 짧은 하루 일정이지만 꽃을 평생 볼것 다보게 해주겠다며 하동 북천 코스모스밭을 추천 했었는데 결론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는 취소 되었고 이미 갈아 엎은곳도 그리고 막바지라 오가는 사람 구경만 하는 그런 꼴이 되어 버렸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는
2006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파종에 들어가 11만 5000㎡에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심었는데, 국도 2호선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관광객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해서 이곳만 구경이냐 하여 진주로 향했다.
목적지는 진주 진양호 전망대 였는데...
진주로 향하던중 노을공원에서 남강댐 물문화관으로 올라선다.
멋진 조망이다.
지리산 천왕봉부터 진주 시내까지 툭터인 조망....
게다가 맑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진양호....
그런데
진주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려던 계획은 향어 먹어로 가자는 장모님 제안에 1시간 가량 졸면서 달려간곳이 함안 여향면 여항산 아래 별천지 산장이다.
대(60,000).중(45,000).소(30,000)로 판매한다는 별천지 산장.....
기어이 장인어른이 산다는바람에 얻어만 먹고 오는 신세가 되었다...ㅎ
어찌 되었던 간에 촌에 계시는 나이 많은 어르신네도 집을 떠나면 좋아 한다는 사실...
익히 알고는 있지만 그게 영 실천이 잘 않된다.
그져 촌에 계시는 어르신네들은 아량곳 하지 않고 우리들의 쉼터인양 얼굴 보는게 효라 생각하는 다소 편협적인 사고을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역지 사지......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