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1915m)
1.산행구간 : 추성리-비선담-칠선폭포-마폭포-천왕봉-장터목-백무동
2.산행일자 : 2020. 10.12(월)
3.산행거리 : 20.4km
◎ 추성리 탐방 지원센터(07:00)
◎ 두지동 마을(07:30)
◎ 선녀탕(08:10)
◎ 옥녀탕(08:20)
◎ 비선담 통제소(08:40)
◎ 칠선폭포(09:00)
◎ 대륙폭포(09:20)
◎ 삼층폭포(09:50)
◎ 식사(10:30)
◎ 마폭포(11:30)
◎ 천왕봉 통제문(12:35)
◎ 천왕봉(12:45~13:30)
◎ 통천문(13:40)
◎ 제석봉(14:00)
◎ 정터목 산장(14:10)
◎ 소지봉(15:20)
◎ 참샘(15:35)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16:30)
다시 이야기는 마폭포에서 시작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800년 수령이라고 한다.
지라산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이라고.....
그 크기는 두세명이 안아야 할 정도 크기다.
그리고 태백산 주목수령은 더오래된 나무가 있다는 설명도 덧 붙인다.
점점 가파라 지는 오르막길..
가이들를 따라가는 준족들이나 그뒤를 따라 붙는 아내나 내나 힘든것은 다 마찬가질일터..
가급적 티 안내고 여유를 부린다는것이 자꾸만 단풍을 담는 카메라로 간다.
한컷 담고나면 저만큼 달아나 있고....
아내는 힘든지
오른쪽 제석봉 이나 그아래 산사태난것등........
왼쪽 중봉이니 하봉등 이야기를 해도 가물치 콧구넝이고....
뭐 그래도 잘따라 간다.
초반에 자꾸만 쳐지는것 같아 한소리 한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랑 산엘 가는게 다르다는것을 암시해주는것인데 그게 마음에 꿍한건지 말없이 잘 오른다.
노란티를입은 여자가 아내다.
그래도 계속 선두에 붙어 잘 따라 간다.
오늘 선두에 붙은 10여명중 여자가 셋이더라
곱게 물든 단풍잎들이 멋진 자태를 드러 내놓았다.
1800고지에서 보는 지리산 단풍이다.
늘 10월 중순 지리단풍 보러 가자면 1500고지 이상은 겨울인 반면 그아래 단풍이 다인줄 알았는데 1800고지 단풍도 참 이쁘다.
거진 암릉길이다.
카메라에 담는다고 담았지만 역광이다.
그러니 제대로 된 모습 볼수가 없다.
참 거친 돌길 이었다고 생각 되는데.....
천왕봉 올라가는 철계단이다.
약 150여개의 계단길....
누군가가 그러더라 천국의 계단이라고....
그 깔딱거림이 인생의 역경을 맛보는 기분이라고...
그렇게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목
즉 활짝 열려 있는 방책목에 올라선다.
칠선계곡 방책목은 활짝 열려 있다.
선두그룸10여명과 함께다.
아니 그들보다 1~2분 늦은 시각 12시35분이다.
천왕봉 가는길
천주(天柱)다.
하늘의 기둥이라는 천주...
글씨가 뚜렷하고 선명해졌다.
지난번에 볼땐 흐릿하여 일부는 큰대자 기둥주으로 읽어 大柱라고 읽고 있더만은 오늘은 그글씨가 너무 선명해졌다.
누군가가 음각해놓은 글씨속에 색을 놓은건가 싶기도 하고...
출입이 통제되는 방책목에서 약 100여m...
지리산 천왕봉이다.
12시 40분......
천왕봉 1915m정상석은 그자리에 있고 정상석 뒷모습은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는 글귀를 가진 정상석....
그 앞에서 그 뒤쪽에서
인증삿부터 기념삿까지...
카메라에 담고는 그옆 공터에 주져 앉는다.
1915m 높이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그리고 국립공원에서 금주라지만 베냥속에 들어 있는 정상주(맥주)를 꺼내어 천왕봉 산신께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함을 위하는 국태민안 (國泰民安)을 위하여 배하고 들이킨다.
그 시원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다.
아마도 오랫동안 두고두고 잊을수 없는 그런 맞일게다.
그렇게 1시간은 그냥 그자리에서 있엇다.
바람도 거의 없는 따뜻한 날씨속에...
이렇게 지리산이 따뜻한 날씨가 없었는데....
13시 30분
더이상 있고 싶어도 그리고 세상사 다 이게 아닌듯 자리를 털고 일어 선다.
아쉬운듯 내려서는개 맞을거다라며..
방향은 장터목방향이다.
중산리 방향
지리주능선............
올라올때 반야봉도보이더만 구름에 휩싸여 더이상 볼수 없는 반야봉이다.
지리산 천왕봉을 내려선다.
제석봉으로 내려가는 길목이다.
점점 황페화 되어 가는 길목 이다.
거진 흙은 패여져 가고 돌덩이만 남았다.
이런것도 기후의 온난화영향일까 싶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오르내림 그리고 기상이변으로 잦아드는 폭우에 씻기어 가고 또 씻기어 점점 돌덩이만 남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곳곳 고사한 구상나무가 눈길을 끈다.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구상나무.....
원래부터 따뜻한 곳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구 온난화로 점점 높아만 가는 기온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구상나무의 환경이 멸종위기 식물의 반열에 올랐다는 표현이 맞을게다 싶다.
통천문이다.
부정한 자는 이곳을 통과할 수 없다는 전설이 있는 하늘로 통한다는 바위굴이다
그사이로 통하는 철계단은 변함이 없구만은 통천문이라는 글씨의 윤곽이 뚜렸해졌다.
제석봉이다.
넓은 산등성이에 고사한 주목...
살아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실감나듯 지금도 그자리를 지키는 고사목
1960년대 말 지리산에 제재소까지 차려 놓고 굵은 구상나무를 도벌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불을 질렀다는 안타까운 사연은 우리나라 산림 파괴의 잊지 못할 사례로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
즉 인간의 무지막지함과 욕심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자연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제석봉 고사목
장터목이다.
장터목은 산청 시천과 함양 마천 사람들이 농산물을 물물교환하던 장터였지만 빨치산이 준동하면서 지금의 대피소가 됐다
그란데 온통 공사중이다.
코로나19로인해 페쇄된 산장..
코로나 정국이 끝나는 어느해 이쁘게 깨끗하게 재탄생 되길 기대 해본다.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내려서는 길 역시 단풍잎이 화려하게 다가 온다.
거의 소지봉까지다.
약간의 오르내리막길이 연결된 산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런 길인만큼 갈도 좋다.
소지봉이다.
x1499m다.
넓은 공터에 이정목에서 소지봉이라는것을 그리고 지도상의 소지봉이다.
참샘이다.
시원하게 뿐어 나오는 샘물...
받아서 한모금에 속까지 시원하니 그맞이야 이루 말할수 없다.
하동 바위다.
출렁다리는 낙석으로 인해 패쇄되었거 그앞에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근데 좀은 아닌듯 분위기에 맞지 읺지만 그래도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도 운치는 출렁 다리가 더 있는데....
하동바위의 설화를 보면
그 옛날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남쪽 지방 사람들과 북쪽 사람들이 1년에 한 차례씩 장날을 정해 서로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팔던 곳이 해발 1750m의 장터목이다.
그런데 남쪽 사람들이 산정의 장터로 가는 길은 대개 덕산-중산리-장터목 또는 화개-세석-장터목 코스를 이용한 반면 북쪽 사람들은 마천-백무동-하동바위-장터목 길을 이용했다고 한다.
산정에서 일년에 한 차례씩 서던 장날로 생겨난 바위가 있는데 바로 북쪽 사람들이 가던 길목에 서있는 하동바위가 그것이다.
아득한 옛날 장터목에 장이 서던 날 함양원님과 하동원님이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상의 장날을 둘러 보기 위해 장터로 행했다.
풍류를 잘 알았던 두 원님은 뜻밖의 만남에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며 한바탕 놀음을 즐기기로 하고 내기 장기를 두게 됐다.
산상의 내기 장기는 차, 포 양수겸장을 부른 하동원님의 압승으로 끝났다.
내기에 진 함양원님은 수중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것이 없던 터에 승자를 놀려 줄 요량으로 눈 앞에 우뚝 선 바위를 가져 가라고 말했다.
설마 바위를 가져갈 수야 있겠느냐는 투였다.
하동원님은 이에 뒤질세라 고맙다며 그 자리에서 이 바위를 하동의 지명을 따 하동사람들의 바위란 뜻으로 하동바위로 이름해버린 것이 그만 함양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 하동바위가 되고만 것이다.
백무동 탐방 지원 센터다.
16시 30분이다.
천왕봉을 13시 30분에 출발했으니 7.5km거리를 3시간 걸린셈이다.
많이 걸린것처름 느껴질런지 모르지만 추성리에서 천왕봉까지의 9.7km.........
토탈 17km 가 넘는 공식적인 거리지만 오룩스맵상 20km가 나오는 거리라 적다고 말할수 없는 거리다.
그리고
코로나 정국이라 할일이 없어진 국공....
사람들이 오고가거나 별 관심조차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니 조용할수밖애 없지 싶다.
중백무 버스 터미널이다.
이곳에서 택시를 불러 추성리로 이동하는데 10여분 거리다.
15000원의 택시 요금....
산객들의 호주머니를 가볍게 만드는 택시..
그리 많지 않은 산객들이 대부분이라 수입도 일정치 않다는 택시기사의 향변...
더구더니 올들어 칠선계곡 올라가기가 처음이란다.
코로나때문에 여태 취소를 했었는데 1단계로 낮아 지는 바람에 오늘 칠선계곡 올라가기를 했다는 ....
어떻게 국공들이 설명하지 읺은 이야기를 택시기사들에게 듣을수 있는지....
17시넘어 추성리 주차장을 출발한다.
아침에 왔던 길을 더덤어 반대 방향으로 금계마을에서 60번 도로를 따라 유림면소재지에서 농어촌도로를 따라 생초IC까지...
그리고 대통,남해,경부 고속도를 경유 19시 40분에 도착함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당일 지리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