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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5 신불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단조산성-배내골 종점)

by 명산 김승곤 2015. 11. 17.

 

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단조산성-배내골 종점
2.산행일자 : 2015. 11.15(일요일)
3.산행거리 : 14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언양 출발(09:15)
◎ 배내고개(10:05)
◎ 산행 출발/배내봉1.4km,오두산2.5km,간월산4km(10:10)
◎ 오두산 갈림길/배내고개1km,간월산3km,배내봉0.4km(10:30)
◎ 배내봉(966m)/배내고개1.4km,간월산2.6km,간월재3.4km(10:35)
◎ 구조목 간월산250지점(10:53)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1:05)
◎ 간월산(1083m)/배내봉2.6km,배내고개4km,간월재0.8km(11:35)
◎ 간월재/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2:05)
◎ 신불산(1159m)/신불재0.7km,간월재1.6km,간월산2.4km(12:40~13:20)
◎ 신불재/신불산0.7km,간월재2.3km,영축산2.2km(13:30)
◎ x1026m(13:45)
◎ 단조산성터/영축산1.2km,신불재3.4km,신불산자연휴양림3.1km(14:05)
◎ x932m(14:20)
◎ 826m(14:40)
◎ 무덤(15:15)
◎ 청수골 합수부(15:25)
◎ 배내골 종점(15:40)


6.산행기
21년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94년 음력으로 10월초.....
저녁 뉴스데스크 준비 하는데 어머니로부터 전화 한통화.........메아리쳐 가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도는데  벌써 21년전 일입니다.
물론 그전에 다녀 오곤 했지만 먹고 사는데 바빠 결국 임종도 지키지 못하는 그런 신세가 되어 버린지 21년..
강산이 변해도 두번이나 변한 지금...
요즘은 70을 젊은 나이라 하지만 그때만 해도 많은 나이에 속했던 아버지

그리고 지난 9월 어머니 마져 데리고 가버린 아버지..
얼마나 무심했던지 이별할시간도 없이 임종도 지키지못한채 데리고 떠난 아버지...
오늘이 아버지 기일입니다.
가서 하소연이라도 해야겠습니다.

 

동생네와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며느리들은 제사준비라 해서 먼저 가고 동생과 나는 저녁에 도착하는걸로 결정...
오후 6시까지는 여유가 있는 일요일입니다.

아내는 일찍감치 산에나 다녀오라며 도시락 준비며 모든걸 준비 해주는데.....
이런 어딜 가지라는 생각 입니다.


모처름의 자유이지만 그렇다고 혼자 다닌지도 오래 되었건만 영 분위기 파악이 되지 않는 일요일 아침 ...
동서나 처제한데 연락 하려니 조용히 혼자 다녀오라는 이야기이고...
해서 혼자 베냥을 지고 집을 나섭니다.

 

어제도 다녀온터라 오늘은 가깝고 조용한곳을 골라 다녀오기로 맘을 먹지만
328번 버스가 문젭니다.
꼭 타게 만들고 으례 328번이면 배내골행이니 늘 그랬듯이 배내골 위주로 산행이 결정 되어 지게 마련 입니다.

계획엔 고헌산,백운산방향인데...
어쩌지....
하기사 328번 타고 굳이 궁근정 내려서 고헌산쪽으로 가도 문제는 없지만  배내골 가는것도 그리 나쁠것 없다는 판단입니다.
더구더나 혼자인데...
사람많은데 가면 덜 심심할테고...
사실 많이는 부디치겠지만...
해서 배내로 가자 해서 그리 결정합니다.

배내고개 입니다.
일요일이라서인지 전국에서 모인 산꾼들의 집합체인 배내고개...
갓길마다 세워둔 버스차량으로 인해 배내고개로 올라오는 차량들은 지체 되기 일쑵니다.
배내고개 풍경은 그야말로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속에 오가는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뒤섞인 그대로입니다.
참 많습니다.
오늘도 많이 왔나보다라며 출발합니다.

배내봉 오르는 계단길 보수 작업한다는 현수막이 걸리긴 했지만 계단을 뽑고나면 곧바로 북구를 하던지 해야지 ...
중간 중간 널뛰기 계단을 오르는데 힘이 들긴 마찬가지...
어떤 작업을 할런지 모르겟지만 철거보다 보수가 급한데....

 

긴호흡끝에 쌕쌕 거리는 산님들..
둘만의 오붓한 이야기
걸죽한 아줌씨들의 신량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가 배내봉을 올라서는데 그리 지겹지 않게 올라서는데 한줄기 땀을 빼고서야 x966m 배내봉에 올라섭니다.

단체에서 인증삿 담느라 정상석을 차지한지 오래건만 ...
추억거리는 되겠지 라는 생각..
마무리 되는걸 보고 얼른 카메라에 한장 담아 둡니다.

늘 오면서도 색다를 분위기를 낼수 있는 영알의 백미 능선길...
봄 여름 가을 겨울 할것 없이 참 좋다라는 생각 입니다.
東高 西低의 특이한 지형....
그능선으로 발길을 이어가는 맞 또한 항상 새롭다는 것입니다.

x912m 의 전망대...
누구나 한번쯤 이곳에서 간월산 신불산을 바라보면 쉬어 가는 장소...
오늘은 영 겨울맞입니다.
앙상하게 남은 나무가지며 흔하게 드러내놓은 바닥...
엊그제 내린비로 꼭 봄을 연상케 하듯 길바닥은 질퍽되기 일쑤고...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간월산에 올라섭니다.

천길바위의 산님들

어제 안갯속에 헤메이던 그 천황산과 재약산

1069m 간월산...
이곳 역시 정상석은 바쁩니다.
올리오는 이들마다 안고 난리 부르스를 쳐 대니 말입니다.
그러니 애둘러 사람없는 틈을 타서 인증삿으로 마누리 내려섭니다.
좀 쉬어 갔으면 싶은데....
혼자라
남들이 보면 인생을 얼마나 못살았으면 혼자 다닐까라는 생각...
그리고....
이런 저런 생각으로 숲속으로 찾아 들어 갑니다.

간월재 내려서는길...........

다시 한번더 간월재 내려서는길.......

약 20여분간의 쉼...
다시 등산로로 복귀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산길....
간월재에는 이미 전국 팔도 식당이 된듯한 냄새로 얼룩져 있고...
오늘도 MTB동호회원들의 간월재행은 이곳 저곳 아량곳 없이 엎어져 있는 자전거가 말해 주듯 긴 휴식을 가지나 봄니다.
사람도 자전거도 어우러진채 그렇게 간월재는 지나 갑니다.

약 30여분간의 긴 오름길...
그 길끝에 1159m 신불산입니다.
양쪽 데크에도 간월재에서 봐 온것처름 전국 팔도강산의 식당이 된지 오래인듯...
그들 틈바구니보다 한적산 숲속으로 파고 듭니다.
그리고 준비한 식당...
메뉴는 한가지 이지만 ...
자연과 벗삼아 벅는 즐거움은 항상 배가 되기 바련입니다.

신불산 공룡능선

식사는 끝났고....
후식도 먹엇고...
근데 어디로 하산하지....
은근 설쩍 걱정입니다.
영축산까지 가볼까 아님 배내로 빠지까...
늘 고민하던 그것이 오늘도 또 고민입니다.
뭐 6시까지 가려면 4시까지는 하산 해야 할것 같고...

그려 결정 했어
오늘은 청수골 즉 백팔등으로 하산 하자...
올라오기는 몇차레 하지만 하산은 잘 하지 않는곳이거던 이라면서...ㅎㅎㅎ

서둘러 베냥을 챙깁니다.
챙길건 없지만 서도....이렇게 쓰야 글이 되거던요


신불재를 내려서는데 지워져 가는 억새는 그래도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고...
그 틈바구니속에 추억을 남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젊으면 다좋아 보이는가보다 라면서...

 

x1040m....
한때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그자리
신불산 케이블카의 상부 스테이션이 된다하던 그곳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천에서 등억으로 옮겨 았지만 애시당초 잘못된건 바로 잡는게 옳은 일이었던거죠
괜히 지정햇다 땅값만 부추겨 놓고...
지랄...
아마도 손해 본사람들이 많다죠

포사격장

다시 길은 x1026m를 지나면서 신불평원에 내려섭니다.
가느다란 억새 잎이 바람결에 이리저리 날리니 그사이로 추억거리 만드는 산님들의 모습 또한 억새잎이 되어 버림니다.
좀은 늦은 억새 감상이지만 그속또한 많은 추억거리를 남길수 잇어 자연이 가져다주는 무한함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억새의 추억

억새의 추억

단조산성터

조망........뒤돌아 보면서

단조산성터를 지나 백팔등으로 올라섭니다.
기나긴 능선길...
근래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잔가지도 많고 낙엽도 수북히 싸여 어느놈이 길인지 어느놈이 낙엽인지 구별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칫 자갈과 함께 굴러지기 일쑤인 낙엽길....
다리에 잔뜩 힘이 들어 갑니다.

x932m

826m

삶.................

파래소 계곡

조망.............

낙엽길1

낙엽길2

엊그제 내림비 때문인지 몰라도 청수골 합수부는 많은 물로 여름에나볼수 있는 범람이 수중보를 넘어 가고 있네요.
그나저나 이번주는 내내 비가 온다니
그리고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겨울 홍수에 인명피해까지 난다니
이럴걸 두고 기상이변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상 이변은 꼭 여름에만 잇는 법이 아니니까요

 15시 50분 종점에서 출발한 버스는 배내고개까지 올라오는데 갓길 이중으로 추차해놓은 차량을 때문에 제대로 진행할수 없는 그런 교통...
좀 예의가 있으야지
일요일이라 공휴일이라 지맘대로 주차하라는 법이 있나요
그런법 있으면 가져 와봐여

 

151115 신불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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