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동정맥

제16구간(메아리농장-백운산-고헌산-외항재-운문령)

by 명산 김승곤 2008. 8. 22.

★낙동정맥★

낙동정맥제 16구간(메아리농장-운문령)  

 

 

1.산행일자 : 2004.05.23(일요일)

2.날      씨 : 맑음

3.참가자    : 인터넷 영남알프스

4.산행구간 : 메아리농장-백운산-고헌산-외항재-운문령

5.산행거리 : 21.7km

6.구간별 거리 및 산행시간

 

메아리농장-(2.4km/40분)-535.1고지-(4.1km/1시간23분)-소호고개-(3.0km/1시간18분)-백운산-(2.3km/25분)-△692.7봉-(0.9km/1시간)-고헌산-(2.4km/35분)-외항재-(3.0km/1시간20분)-894.8봉-(1.7km/35분)-운문령 

  

 7.주요코스별 산행시각

 메아리농장(07:20)-535.1고지(08:00)-청우황토전원마을(08:15)-△700.1(09:10)-소호고개(09:23)-고래등바위(10:25)-형남기맥분기봉/840m(10:28)-백운산(10:40)휴식(10:40-10:55)-△692.7(11:20)-소호령(11:38)-고헌산(12:20)/식사(12:20-13:00)-외항재(13:35)-700고지(13:48)-산내외항마을/정상휴게소(14:00)-우성농장/일송수목원(14:25)-△894.8(14:55)-운문령(15:30)

 

8.산행기

지난주 이어 이번주도 낙동 가기로 한 넷째주

비온다던 날씨는 토요일 기상예보가 "맑음"으로 바뀌고 썩 좋은 날씨가 되길 바라면서 준비를 한다.

지난주 낙동 정맥 산행기도 겨우 올려놓고 나니 또 낙동 정맥 종주길이다.

계속해서 가는것도 무리이거니와 체력 안배상 한주 걸러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은데 주변여건이 따라주질 않으니....

금요일부터 편두성이 부어 병원엘 가니 혈압이 높단다.

그래서 심전도 검사까지 하자면서 억지로 눠이더니 이것 저것 붙이더니 괜찮단다.

그리고 목감기 치료를 하고 나서 혈압치료도 하자면서 공갈반 협박 반이다.

그렇지만 괜히 마음만 뒤숭숭 하다.

아무래도 병원을 잘못 온 것으로 치부 다른 병원으로 가서 다시한번 검사해보기로 하면서 낙동은 출발한다.

 

06시 태화호텔앞을 출발

무거로터리 그리고 언양IC에서 빠져 언양에서 그리고 산마을 휴게소에서 일행을 태운 봉고는 921번지방도로를 타고 오늘 지나갈 산내불고기단지를 지나 OK그린목장쪽으로 들어가 포장을 해놓은 산비탈길을 이리저리 오르니 이내 지난번에 하산했던 메아리 농장에 도착한다.

 

07:10 도착

모두 내려서 준비를 한다.

그렇지만 모두 여유가 있다.

오늘 점심은 고헌산에서, 그리고 알바 할수 있는 장소 한군데라는걸 주지 하고 출발시킨다.

 

07:20 출발

사슴과 젓소들의 목장축사

그리고 오른쪽으로 나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쇠사슬로 바리게이트를 쳐놓았다.

그리고 완만한 오르막에 초지를 조성할 목적인지 여러 가지 풀들이 나있는 초지를 좌우로 두고 길따라 오른다.

잠시후 

완만한 오르막에 파란 물탱크와 함께 밭에는 딸기 모종과 함께 가꾸지 않은 듯 더문더문 딸가기 달려 있는걸로 보아 노지 딸기인듯 했다.

요즘은 하우스가 많이 나와 노지 딸기가 별로 상품가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것에 대해 동감은 하지만 조금은 편칠않은 마음이다.

딸기밭가장자리로 들어서니 전면에 있는 605고지로 오를 것 같은 정맥길은 갑지가 왼쪽으로 90도 돌면서 내리막길이다.  

안부에 내려서니 "매미"의 영향인지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메말라가고 있어 안스러움을 더하고 있고 완만한 오르막길에 철쭉군락지의 철쭉 터널을 지나니 무명봉에 올라선다.

그리고 완만한 내리막길에 서너 그루의 나무들이 넘어져 있어 우회하느라 길을 오른쪽으로 들어 서는데 아무런 생각없이 길을 따르면 정맥능선을 보지 못하고 직진으로 향하는 어처구니 없는 알바 산행을 하게 되는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다음봉우리에 가서 위치를 파악 되돌아오는 진풍경이다.

그래서 완만한 내리막길에 서너 그루의 넘어진 나무를 지나 길을 무조건 왼쪽으로 붙어 왼쪽아래에 무덤이 있는걸 확인후 능선을 따르며 제대로 정맥길을 찾아 갈수 있어 조심해야 할구간이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에 시멘트 포장길을 만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청우 농산의 개발현장이다.

무수히 많은 나무는 어쩌고, 그리고 많은 산은 어디로 가고, 무참히 무너지는 낙동 정맥 현장이다.

게다가 더욱어 과관인 것은 현장 중간에 제법 높은 지역에 한채의 건물을 지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낙동 정맥 중간에....

무덤이나 쓸듯한 자리에 주택이라.....

쓰린 마음을 진정하고 임도따라 들어 서니 왼쪽으로 길이 열려있다.

선답자들 산행기에 보면 임도를 따른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우리는 정맥을 고집 울타리가 쳐진 완만한 봉우리를 오르니 중턱에 파란 물탱크와 함께 물이 넘쳐 흘러 내리고 있다.  

다시 완만한 능선에 오른쪽 울타리, 암봉과 함께 굴참나무들의 속을 지나치며 금새 535고지 전망대에 올라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08:00 535고지

내남 도진마을 00연수연의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있고 오른쪽 아래에는 채석장을 한건지 산을 전반 잘라놓은채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다.

다시 출발 

바위사이로 난길따라 내려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이 철망과 함께 임도까지 연결되더니 철망이 끝이 나더니 임도와 다시 만나는데 왼쪽의 내남가는 도로를 두고  "청우황토전원마을" 이라는 안내간판과 함께 연결되어 있다.

다시 길을 건너 임도길따라 100여m 들어 서니 임도길을 게속 진행되지만 정맥길은 이곳에서 왼쪽 숲속으로 들어 간다.

완만하던 오르막이 철쭉터널과 함께 어느새 길을 가파르고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맺히고 또 떨어진다.

편두성의 영향인지 가끔씩 머리도 아프고 목에서는 쌕쌕 소리도 나는 것 같기도 하니 정말 오늘을 최악의 컨디션임을 느낀다.

완만한 봉우리를 올라서니또 하나의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아 또 오르고 또오르니 철쭉 터널을 지나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이라지만 잡풀로 인해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된 것 같으니 더 이상 쓸모가 없을 것 같다.

다시 헬기장을 빠져나와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니 이곳 역시 철쭉터널을 지나 올라서니 능선안부, 그리고 곳곳에 고사리가 지천을 이루건만 어느 누구하나 손대는 이 없어 그냥 지나간다.

그리고 이내 도착하는 헬기장

이역시 잡목으로 덮혀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되었고 주변은 높은 나무로 시야가 가려 있어 답답함을 느끼면 빠져 나간다.

평지 같은 능선길  

능선을 이어가니 주변에는 여러 가지 약초들과 이름모를 야생풀들이 지천을 이뤄고 굴참나무의 우거짐 역시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

완만한 봉우리오르내림이 심하지는 않지만 바위가 덤성 덤성 있는걸로 보아 고지는 분명 고지인데 삼각점 없는 고지라 그냥 넘어 간다.

그리고 안부를 내려서니 국산 토종 소나무들이 늘러선 가운데 중간 중간 메말라 죽어 있어 정작 벌채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해본다.

그리고 완만한 오르막

같이 가는 일행이 배가고파 쉬는 중이라며 잠시 쉬고 가잖다.

가지고 간 과일이랑 떡가지를 꺼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세상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내 출발

잠시후  

삼각점(언양 303, 1982재설)이 박힌 700.1봉에 올라선다.

 

09:10 700고지

700.1고지는 울산과 경상북도를 가르는 경계지점으로 소호고개까지 시경계 능선을 따라 내려서게 되는데, 삼각점에서 소호마을 갈림길 초입에는 "울산시경계"임을 알리는 리본이 붙어 있다.

언젠가 한번은 시경계 종주를 해야하는데.....

이런 저런 생각 끝에 700고지를 떠난다.

완만한 내리막

굴참나무 잎들이 하늘을 가린채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따라  임도가 연결되는 소호고개에 도착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09:23 소호고개

옛날에는 없던 고갯길, 소호리 마을에서 두서면 내와마을로 이어지는 길로 도로조차 없던 그 고갯길이었는데 언제 만들었는지 시멘트 포장까지 되어 있다.

 

2001년 5월 영남알프스 대종주를 이곳에서 시작 하지 않았던가.

5개구간으로 나눈 대종주 거의 10시간 이상 자신과의 싸움, 비오는 어느날 도래기재에서 한없이 흐르던 땀방울과 빗물, 그리고 그속에서 포도 한 움큼 먹고 정신을 차리던 그때,

그리고 수미봉에서 길을 잘못들어 표충사까지 내려갔다 다시 향로봉으로 오르던 그때

이모두가 영남알프스을 탄생시킨 원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백두대간, 그리고 낙동정맥

 

이것 저것 생각하면서 가물거리던 그길, 그길따라 한발 한발 오르고 있다.

잠시후 철탑(울주/NO 30)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서면서 바위들이 듬성듬성 자리하고 있는 638고지에 올라선다. 

그리고 바위와 잡목들이 어우러진 능선길 

지도상에 바위가 갈라져 있는 쩍바위를 지나지만 별 관심이 없다.

그리고 곧장 내려서는 안부를 지나 잡목이 무성한 길, 정말 대단한 잡목 구간이다.

머리에 걸리고 어께에 걸리니 베냥은 당연히 잡목에 휩쓸린다.

고개를 수구려 잡목 터널속으로 집어 넣고 통과하길 수차레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소호마을과 태종마을 그리고 그사이에 난도로, 그리고 바위위에 앉은 문복산 이모두가 파노라마 그림이 되어 다가온다.

그리고 이내 출발을 한다.

아직 백운산은 독립봉 처름 떨어져 있고 철죽 및 잡목에의 군락지 또한 정말 대단한 지역임을 느낀다.

덤성덤성 난 바위따라 올라서니 잡목에 가려 시야를 어지럽게 하지만 그래도 오늘 가야할 고헌산 자락은 한눈에 와 닿는다.

그리고 도착하는 고래등바위

길이 좌측길이라 바위위에 올라서지 않으면 고래등바위라는 사실을 알수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그리고 철쭉터널을 지나 이내 도착하는 형남기맥 분기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맥 봉우리는 왼쪽으로 비켜 나 앉았지만 어지러이 달려 있는 시그널

그중에 와닿은 시그널

"형남기맥 출발점" 그리고 "최중교"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름인데 그밑에다 포항이라고 쓰여 있다.

이어가는 형남기맥 분기점부터 지도를 그려본다.

치술령이며 토함산까지...

다시 기맥 분기점을 뒤로 하고 백운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덤성 덤성 있는 바위와 잡목이 어우러진 능선 그리고 넓은 공터같은 백운산에 도착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40 백운산

백운산 907고지로 영남알프스의 관문노릇을 하고 있는 백운산, 백운 산악회 등에서 세운 정상석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게 후미가 도착하면서 이곳에서 거의 15분을 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백운산을 내려서니 방화선이라는 길이 그야말로 엉망임을 알수 있다.

off-road 차량들의 질주가 가파른 이곳 백운산 언저리까지 점근했음을 쉬이 알수가 있다.

차량바퀴들의 자국이 이쪽 저쪽 나있는 걸로 보아 가파른 돌밭길을 서너번씩 도전한 흔적이 있어 무식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려 가면 갈수록 많은 차량 바퀴자국이 선명하니 아마도 아침에나 아니면 어제저녁쯤 이용한 흔적이 보이고 또 어디서 찍혔는지 기름이 이리저리 흘러 정말 이대로가 좋은지 묻고 싶을 지경이다.    

급사면 왼쪽에의 무덤앞에는 희미한 글씨로  "주거침입시 고소함/ "묘소주의(경상포윙스)"란 말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주거"라....... 음 "주거"는 맞지, 그렇지만 "주거"는 아니지 싶은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방화선을 내려 온다.

그리고 가파른 방화선의 오르막 이곳역시 차량들이 오르막 시도를 한건지 곳곳이 파헤쳐져 더 이상 이런 방화산이 필요없을 것 같은 생각이다.

힘들게 돌길사이로 올라서니 길가운데 뭉개여진 삼각점앞에 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1:20 692고지

뭐라고 쓰여는 있지만 뭉개여져 있어 알아볼수가 없다.

다시 출발

안부에 도착하니 시맨트 포장도로와 마주하니 이길이 챠리 마을에서 올라 오는길로 옛날에는 없던 도로가 생겼다.

그리고 들머리에는 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웅덩이같은 것을 파두었는데도 오른쪽 나무를 넘기고 우회를 해서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어떡게 하면 차량들의 진입을 막을수 있을까.. 

이글을 쓰고 잇는 이순간에도 차량들이 다닐텐데... 그러면 우리의 산하 얼마나 고통을 안고 살아 갈까.

잠시 휴식후

시멘트 포장길따라 올라서니 비포장길이 연결된다.

그리고 잠시후 비포장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소호령에 도착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1:35 소호령

언젠가 둘렀을때에는 감자밭이였는데...

지금은 잡초로 가득하다.

그리고 방화선 들머리에는 승용차 두 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이곳 역시 백운산 들머리와 같이 들머리에 웅덩이를 파 두었건만 길은 언제나 처름 우회길을 만들어 놓고 있다.

고헌산길의 방화선지나고 나면 두 번다시 발걸음 하지 않으리라는 내약속과는 무관하게 또다시 발길이 닿는 고헌산 방화선 어느해 여름날에 바람한점 없던 그날 고헌산 방화선을 오르면서 고민했던 그때일들이 주마등처름 지나지만 오늘역시 예외는 아는 듯 했다.

출발부터 바람한점 없던 날씨는 오늘 산행을 도와 주려는 듯 절반부터는 가끔씩 부는 바람에 땀을 씻으며 또 가끔씩 목을 축이며 오르는 고헌산 방화산은 이제는 옛길이 아닌성 싶어진다.

이곳역시 차량들의 질주로 군데 군데 파헤쳐져 있는 모습이고 너들길이 되어 버린지 오래된 방화선, 이제는 정리 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진다.

그리고 어느듯 봉우리에 올라선다.

언양 시내와 챠리마을 그리고 정리가 잘된 논에는 바쁜 일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머리 아득히 울산시내가 눈에 들어 온다.

뿌연 가스는 있지만 시계가 거의 20~30km정도는 되는듯 날씨가 좋다.OK그린목장의 방주교회, 그리고 단석산까지 보이니 말이다.

봉우리를 지나 안부에 들어서니 또 앞을 막은 봉우리가 있으나 짧지만 가파른 봉우리를 미끄러질 듯 조심조심 올라선다.

측랑시 이용되는 봉대가 돌무더기에 싸여 있고 그리고 돌무더기가 서너개와 측량시 필요하다는 안내문과 함께 고헌산 동쪽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돌이 많은 능선따라 올라서니 고헌산 정상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2:20 고헌산 (高獻山,1032.8m)

고헌사에서 올라온 듯 여느산악회에서의 식사가 시작되고 수시로 하나둘씩 올라오면서 정상이 저쪽이 아니냐는 등 여러 가지를 토해내고 있다.

운문령 도로를 따라 가지산, 그리고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주봉들이 늘어서있는 모습에 여기 올라온 이들이 저 모습에 반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을 정도이다.

먼저 올라온 이들과 모여 정상에서 따스한 햇볕은 받으며 식사를 한다.

하나둘씩 가지고 온 찬들

 

진◎수◎성◎찬

 

오후 1시까지 널널한 식사시간이다.

지난주부터 가지고 다니는 맥주

얼어 있는 맥주 이다 보니 아직 녹질 않고 그냥 있다.

맥주가 녹기를 바래는 이들의 마음보다 지나는 이들의 마음이 더 바쁜가 보다.

쉴틈없이 왔다 갔다 하는이들의 모습에서 산행의 의미와 묘미를 어쩜 배우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짐을 챙기고 다시 출발한다.

 

13:00 출발

"소호령3km/고헌사3km/와항재3km"의 나무 이정표를 뒤로하고 외항재로 출발한다.

안부로 내려서서 우회길을 마다 않고 서쪽 봉우리로 올라선다.

돌탑과 함께 산불조심이라는 안내판을 뒤로 하고 내려서니 이곳 저곳 돌탑들이 서있다.

그리고 가파른 내리막길 

방화선의 내리막길이라 정말 피곤함이 몰려오는 기분이다.

가도 가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방화선의 내리막길은 어느듯 숲길로 들어서면서 길가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잇는 

외항재에 도착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3:35 외항재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이곳 외항재는 경주 산내면과 울주군 소호리를 연결하는 2차선 포장도로로 얼마전만해도 산내쪽에는 포장이 되어 있질 않다가 근래들어 포장을 연결 했던곳이기도 하다.

잠시 목을 축인후 건너편에 바래다 보이는 능선을 보고 절개지를 올라선다.

기도 재대로 되어 있지 않은 정맥길 시그널 몇 개만 펄럭이고 있다.

완만한 오르막, 굴참나무들만이 자라고 있는 능선길

얼마를 올랐을까 719고지 오르는 중간에 시그널들이 왼쪽으로 몰려 있고 길은 직진으로, 그리고 왼쪽으로 돌도록 유도 하고 있다.

 

13:45 609고지

혹시나 하여 삼각점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없다.

직진길도 선명해 정맥 종주자 에게는 길 잃어 버리기 쉬운 자리인 것 만큼은 사실이다.

조심해야 할 구간들이다.

다시 내리막길 따라 내려서니 잠시후 안부에 맞닿는 묘지 두개,그리고 아랫쪽에 세 개,  그런데 시그널이 보이질 않는다.

다행이 묘지 아랫쪽에 키만큼 높은곳에 노란 시그널이 펄럭이고 있어 3기의 묘지 중간으로 정맥이 연결되어 있다.

 묘지를 지나 임도길로 연결되다 다시 임도를 왼쪽으로 두고 다시 직진의 내리막길, 잠시후 임도와 마주 하니 길은 마을 뒤쪽으로 연결된다. 

왼쪽에 산내마을 삼거리를 두고 정상휴게소와 대가 숫불생고기집 사이로 너오니 건너편에 우성목장이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4:00 산내마을

길 건너 "산마루 노래방"과 대현 숫불 생고기집 사이로 난길따라 들어서서는 그늘에서 후미를 기다리기 위한 휴식을 한다.

얼려져 잇는 맥주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어늘 마지막 힘을 쏟을 894고지도 휠끔휠끔 보면서....

10분야 휴식후 다시 출발

시멘트 포장길따라 우성목장까지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목장을 지나 길은 계속 이어진다.

왼쪽에 초지를 조성중인 목장을 뒤로 하고 "一松樹木園"이란 표지목이 세워진 막다른 길에 들어 선다.

물론 임도는 계속 되고 있지만,

숲속으로 들어서니 가파른 오르막길이 연속 된다.

철쭉으로 이뤄진 무성한 잎들의 터널

어느듯 바위위에 올라선다.

산내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소호마을로 넘어 가는 고갯길이며 지나온 719고지의 낙동 정맥길이 보인는 전망대에 올라

선다.

그리고 이내 출발

내려오는 이들과 잠시 교차하면서 숨을 고른다.

그리고능선에 올라선다.

그렇지만 방향만 다시 틀어서 완만한 오르막과 함께 무명봉에 올라서는데 안부로 내려서서는 가파른 오르막이 연결된다.

중간에 쓰러진 나무들로 길이 바뀐지는 오래이고 보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윽고 삼각점이 박힌 894.8고지에 올라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4:55 894.8고지

오른쪽으로의 문복산행을 배게삼아 자리에 모두 앉는다.

이제 오늘 산행이 끝나가려는건가.   

그런데 부산서 오신분의 스틱을 외항재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10분여 휴식후 재빠르게 894고지를 벗어난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지그재그의 길이지만 스틱을 향한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지니 어느듯 헹기장을 지나니 운문령에서 올라 오신분들의 산행과 교차하면서 운문령에 도착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5:30 운문령

먼저 스틱을 찾으러보냈지만 스틱을 이미 새주인을 찾아간지 오래이고, 그리고 운문령의 한 움막집에 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하산주인 막걸리가 등장하고 파전,미나리와  함께 향후 산행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운다.

낙동정맥 끝나면 9월부터 호남정맥 들어가는걸로 계획을 잡는다.  

다음은 제 17구간으로 운문령부터 지경고개까지 산행을 잡아본다.